알프스 하동 미래 꿈나무들의 희망사다리인 장학기금 기탁행렬이 성하(盛夏)의 7월에도 계속 이어졌다.
26일 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에 따르면 7월 들어 장학기금 기탁액이 일반출연 1억 3500만원·자동이체 1400만원 등 총 1억 4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향우라고 밝힌 익명 기부자가 “고향의 영롱한 별들이 꿈을 쓰고, 꿈을 말하고, 꿈을 노래하며, 꿈을 이루길 바란다”며 거액인 1억원을 기탁했다.
익명의 기부자는 지금까지 3억 2050만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해 ‘명예의 전당’ 7번째 다이아몬드 회원(1억원 이상 기부)에 가입됐다.
창원에서 보링·그라우팅 등을 전문으로 하는 ㈜세진이엔시 김민섭 대표(장학재단 감사)가 지정장학금으로 100만원을 기탁했다.
김민섭 대표는 2015년부터 매월 30만원 자동이체 등으로 지금까지 4200만원을 출연해 ‘명예의 전당’ 19번째 실버회원(3000만원 이상 기부)이 됐다.
‘꿈 나르는 장학금 전도사’ 이양호 이사장도 지정장학금 200만원을 출연해 2010년부터 11년간 하동군장학재단에 총 1억 900만원을 기탁해 ‘명예의 전당’ 8번째 다이아몬드 회원에 가입됐다.
또한 협성자원 황갑선 대표(전국하동향우연합회장·장학재단 감사)는 “자랑스러운 후배들이 좌절하지 말고 꿈을 향한 도전으로 고향을 빛낼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3000만원을 출연했다.
황갑선 대표는 2013년부터 꾸준히 고향에 통 큰 기부를 실천해 지금까지 1억 1430만원을 출연하며 ‘명예의 전당’ 9번째 다이아몬드 회원이 됐다.
하동과 아무런 인연이 없는 경기도 성남 소재 코스맥스바이오(주) 임원들이 하동의 인재육성에 써 달라며 한 푼 두 푼 모아 132만 5000원을 장학기금으로 내놨다.
7월의 끝자락에 윤상기 군수가 ‘알프스 하동, 뛰면서 상상(想像)하라’ 책 판매대금 100만원을 기탁해 2011년부터 각종 상금, 강의료, 책 판매대금, 일반출연과 매달 30만원씩 자동이체로 지금까지 9463만원을 출연해 미래 인재 육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특히 하동의 영롱한 별들에게 희망의 끈을 이어주는 1200여명의 소중한 분들의 숭고한 뜻이 하나둘 모여 1400만원으로 불어나 꿈을 이루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
이양호 이사장은 “기부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보내주신 큰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하동의 미래 인재들이 꿈을 이루는 희망의 백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학재단은 지난 6월에도 일반출연 4100만원·자동이체 1500만원 등 5600만원을 모금하는 등 올 상반기에만 총 4억 6000만원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