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 점촌안심마을 대상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사업 완료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을 통한 범죄에 대한 두려움 감소
스마트 위치 관리시스템 도입, 사회적 약자 배
낙후된 다세대 빌라 밀집 지역이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셉테드(CPTED)’가 접목된 안심지역으로 거듭났다.
경기도는 평택시 서정동 점촌안심마을을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 사업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셉테드는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설계 기법으로, 도는 지난 2014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점촌안심마을은 2015년에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이곳에는 총5억 원 (도비 2억, 시비 3억)이 지원돼 사업이 진행됐으며, 법무부 공모사업에도 추가 선정돼 현물지원사업인 LED건물주소 번호판, 문주, 원룸 벽면 배관매립 등이 11월 중순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여성안심길 조성 등을 비롯해 생활도로 개선, 건축물환경개선, 보안등야간조도 개선, 어린이공원 내 태양광블럭(LED경관조명) 설치, 방범용CCTV 설치 등이 이뤄졌다.
41만 화소로 차 번호판 숫자도 보이지 않던 기존 CCTV 31대는 200만 화소의 CCTV로 교체됐다.
특히 도내에서 처음으로 셉테드 사업에 스마트 위치 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들의 위급상황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안심길 2개소에 스마트위치관리 시스템을 적용한 ‘안전컨트롤 타워’를 세워 스마트폰을 소지한 사회적 약자들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위급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 것이다.
도는 주민참여를 높이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비롯해 주민참여 교육(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보건소,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지역주민이 전 과정에서 협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도에서 추천한 셉테드 전문가가 계획단계부터 시공까지 자문을 받도록 하는 등 사업 완성도와 효과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개선된 환경이 단순히 보기 좋은 것에 그치지 않고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감소시키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창화 경기도 건축디자인 과장은 “구도심, 원룸·다세대 밀집지역, 여성안심구역 등 범죄에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범죄 발생률 감소,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