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와 총 25조 원(약 4,000억 코루나) 규모의 신규 원전 건설사업 본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원전 기술력의 세계적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쾌거”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6년 만의 대형 수출 성과이자, 한국 원전의 유럽 첫 진출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이번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에는 경남의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주기기 제작, 보조기기 부품 공급 등에 참여하는 도내 341개 원전 관련 중소기업이 포함돼 있어, 향후 약 60년간의 운영 기간 동안 유지·보수 및 설비 교체 등 지속적인 수요 창출로 지역 기업들의 매출 확대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도는 지난해 7월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도내 기업 대상 수출설명회와 수요조사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올해 1월에는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5년부터는 ‘원전기업 수출 컨설팅 지원사업’도 본격 추진 중이다.
또한, 경남도는 2022년부터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원전 생태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다음과 같은 정부 지원 정책을 건의하고 있다.
▶소형모듈원자로 제조혁신 기술개발 예비타당성조사 추진
(‘27~’33년, 총사업비 5,180억 원, 혁신제조공법 개발)
▶소형모듈원자로 기술 6개 분야 국가전략기술 지정
(세액 공제 혜택 확대)
▶경남 SMR 제조혁신 허브 조성 사업 제안
(‘26~’30년, 총사업비 8,000억 원, 기술개발 및 시설투자 보조)
▶소형모듈원자로 특별법 제정 건의
(제도 기반 마련)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수주는 단순한 계약 체결을 넘어 대한민국, 그리고 경남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를 계기로 경남의 원전 산업이 새롭게 도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