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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시아 탄소중립 협력 확대’ 발판 다졌다

김태흠 지사, 언더2연합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 마치고 귀국
아시아에 4대 방안 제시하고 글로벌 기후리더와 네트워크 넓혀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으로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 등에 참석해 탄소중립 외교를 펼친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박 4일간의 싱가포르 출장 일정을 마치고 10일 귀국했다.

김 지사는 이번 싱가포르 방문에서 글로벌 기후리더, 아시아 각국 기업·단체 대표 등을 만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 중인 충남도의 탄소중립 정책을 알리고, 협력 확대 발판을 다졌다.

10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번 싱가포르 출장에서 에너지 효율 향상 EP100 원탁회의 참석, 기후리더 접견,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 참석, 주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 접견, 싱가포르 수자원청 시찰 등을 가졌다.

8일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 주제연설을 통해 김 지사는 아시아 지방정부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4대 방안은 △지방정부 간 협력 확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DC) 설정 시 지방정부 역할 반영 △지방정부 주도 자체 기후기금 조성 △아시아 지방정부 글로벌 위상 격상 등이다.

김 지사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의 지방정부는 탄소중립의 보조자가 아닌 주체로서 국가와 함께 기후 목표 달성에 더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도내 전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혁신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놨다.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에너지 효율 향상 EP100 원탁회의에서 김 지사는 주제발언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 발달 등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갈수록 전력 수요가 증가하며 지금보다 2∼3배 많은 전력을 청정에너지로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자발적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대기업의 기술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에너지 혁신을 전 기업으로 확장시켜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이와 함께 ‘충남 1호 영업사원’으로서의 본능을 발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회의에 앞서 김 지사는 각국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다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 개발 투자 전문 기업 임원을 만나 내포신도시와 인근 예산 덕산 온천 등을 소개하며, 충남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글로벌 기후 리더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시키며 협력 확대 디딤돌을 놓고, 오는 9월 2∼3일 보령에서 여는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 성공 개최 발판도 다졌다.

김 지사는 8일 오전 디팔리 칸나 미국 록펠러 재단 아시아 지역 책임자, 언더2연합 참파 파텔 지방정부 정책이사, 제비 라흐만 글로벌 구현 책임자, 아디티아 라가브 남아시아 정부 정책 책임자 등을 잇따라 접견하며, 세계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

또 도의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 초청장도 전달,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얻었다.

이날 오후에는 헬렌 클락슨 언더2연합 CEO를 만나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귀국행 비행을 앞두고는 싱가포르 최대 댐인 마리나 배리지를 방문, 심각한 물 부족 국가인 싱가포르의 물 관리 노하우를 살폈다.

마리나 배리지 방문에 앞서서는 홍진욱 주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를 만나 현지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 시장 상황을 청취하며 도내 기업의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도 관계자는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탈석탄 에너지 전환, 메탄 감축, 대체 산업 육성 등을 중점 추진 중인 충남은 이제 탄소중립 글로벌 선도 지방정부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고 판단된다”며 “김 지사의 이번 싱가포르 출장은 충남도의 앞선 탄소중립 정책을 아시아 각국에 각인시키며, 협력 확대 발판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언더2연합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






에너지 효율 향상 EP100 원탁회의




싱가포르 대사 접견










마리나베리지 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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