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글로벌

넥타이 대신 앞치마 맨 아빠들 "아이와 함께 요리해요"

가정의 달 맞아 4일(수)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직원+자녀 '아빠의 식탁' 진행


지난 4일(수) 가락몰 '요리조리' 쿠킹스튜디오에서 아빠들이 넥타이 대신 앞치마를 둘러맸다. 평소 업무와 야근 때문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힘들었던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직원들이 이날만큼은 직장으로 아이들을 초대해 정성 가득한 요리를 함께 만들어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메뉴는 볶음밥과 계란말이 같이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요리들. 이날 요리를 가르쳐주기 위해 나선 강사 역시 요리에 관심 많은 평범한 아빠였다. 아빠들은 서툰 솜씨지만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 함께 음식을 만들고 동료 아빠, 가족들과 식사하며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었다. 
서울시가 작년 6개 기업 직장인들이 참여하며 호응을 얻은 '아빠의 식탁'을 오는 6월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빠의 식탁'은 서울시 건강친화 급식소 '건강바람'으로 지정된 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아빠들이 모여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가정식 위주로 요리도 배우고 경험과 지혜도 공유하는 건강 소통 프로그램이다.
작년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가족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다”며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니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고, 회사 내에 잘 몰랐던 직원들과도 소통하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아빠의 식탁'을 통해 배운 건강한 저염 식단으로 자녀들과 함께 요리해보는 프로그램을 추가 신설하고, 건강친화 급식소 '건강바람' 지정 기업 수도 확대한다. 
서울시 건강친화 급식소로 지정되면 '건강바람' 현판이 배부되며 '아빠의 식탁'이 진행된다. '미각 테스트' 같은 건강 프로그램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우수사례는 시가 보유한 매체를 통해 타 급식소는 물론 시민들과 공유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건강친화 급식소 '건강바람' 지정을 희망하는 기업 신청을 23일(월)부터 31일(화)까지 받는다. 시행 첫 해인 작년에는 대웅제약, 현대그린푸드 홈쇼핑점, 삼성웰스토리 델라코트태평로점 등 6개 기업이 시범 선정된 바 있다.

신청 대상은 서울 소재 기업 중 구내식당(직영‧위탁)을 운영하는 곳으로, ▴안전 식재료 사용 ▴저염식 등 건강식단 제공 ▴식품정보 및 영양정보 제공 ▴잔반줄이기 등 환경 친화적 제도 시행 등 지속가능한 급식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을 갖춘 곳이어야 한다. 

신청은 서울시 식품안전정보(http://fsi.seoul.go.kr) 내 '건강친화급식소 모집'배너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올리면 된다. 시는 6월 중 전문 심사위원의 현장평가와 심의를 거쳐 건강친화 급식소 '건강바람'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아빠의 역할이 자녀들에게는 좋은 친구이자 아내에게는 든든한 가사 동료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서울시는 작년부터 아빠들이 함께 건강한 식단과 요리법을 배워보는 아빠의 식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아울러 시중 음식점과 지역 사회에서도 건강한 식생활 환경 구축에 동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하고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방식 바꾸니 길이 열렸다, 공감으로 푸는 해묵은 과제… 양평군, 종합 장사시설 건립 박차!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장례문화가 화장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장사시설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양평군에는 공설 화장시설이 없어, 군민들은 사망 후에도 먼 타 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떠나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러한 군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누구나 존엄한 이별을 누릴 수 있도록 양평의 현 상황과 주민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양평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에 속도를 내고있다. 군의 화장률은 이미 93%를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2038년까지 연간 약 2,1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군 내에는 화장시설이 단 한 곳도 없어 대부분의 군민은 성남, 원주, 춘천 등지의 화장장을 이용해왔다. 화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타지역 예약도 점차 어려워졌고 실제로 경기도의 ‘3일차 화장률’은 2024년 66.8%에서 2025년 1월 기준 31.2%로 급락했다. 이는 장례를 치르고도 정작 화장을 제때 하지 못하는 유족에게 감정적·물리적 부담이 큰 현실을 반영한다. 군은 이러한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023년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과천시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공동건립은 시설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김영록 지사, 영광 불갑사 취암당 만당 종사 영결식 참석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7일 영광 불갑사에서 엄수된 취암당 만당 종사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의 삶과 업적을 기리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영결식은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장 주관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을 비롯해 국회의원, 지자체장, 불교계 인사,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함께했다. 만당 종사(1964년 구례 출생)는 2001년부터 2025년까지 불갑사 주지로서 불교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불갑사를 천년고찰의 위상에 맞게 중창했으며, 영광의 대표 명소인 꽃무릇 군락지를 조성하고, 상사화 축제를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시켰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보급을 통해 일반 대중과 세계인이 불교와 인연을 맺도록 하는데 앞장섰으며, 불교문화사업단장으로서 한국불교의 대중화와 문화 진흥에 큰 역할을 했다. 김영록 지사는 조사(弔辭)를 통해 “만당 종사의 삶은 꺼지지 않는 등불 같은 정진이자, 중생을 위한 보살행이었고, 불갑사를 전국적 성지로 일구고, 한국불교가 대중과 세계로 나아가는 길을 닦으셨다”며 “아직 이루지 못한 구층목탑 건립의 원력을 가슴에 새기고, 전남도가 종사님이 일군 불교문화 성지를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