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2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김해 양동산성에서 고대의 목간 및 생활목기 출토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은 4월 12일부터 자체적으로 실시한 관내 양동산성 학술발굴조사에 따른 자문회의를 7월 2일 개최하였다. 


이번 학술발굴조사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91호인 양동산성의 축조시기를 규명하고, 이와 더불어 집수지(산성 등에서 물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 못)의 구조를 밝히고자 집수지 1기의 절반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영남지역 집수지 중 최대급에 해당하는 규모 길이 15.5m, 너비 22.8m, 최대깊이 3.4m인 평면 직사각형의 집수지가 확인되었고, 집수지의 내부에서 6세기후반부터 7세기대에 해당하는 유물들이 다량으로 출토되었다. 

양동산성의 집수지는 금관가야가 멸망한 532년 이후에 만들어졌고, 산성의 축조시기 역시 집수지의 시기와 동일할 것으로 조사단은 판단하였다. 하지만 양동산성 내 집수지와 시기가 거의 동일한 부산의 배산성 내 집수지의 평면형태가 원형인 점에서 차이가 난다. 이러한 차이점에 대해 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참가한 자문위원들은 의견을 모았다.

집수지 내부에서는 일상생활용 토기편들이 다량으로 조사되었고, 보존상태가 매우 좋은 철화살촉 2점과 철도끼 1점이 출토되었다. 이외에 김해의 매장문화재들 중 출토예가 매우 적은 목간(붓 글씨가 남아 있는 나무조각)과 바가지, 국자, 소쿠리 등 생활목기 및 짚신이 출토되었다. 

특히 목간은 3점이 출토되었는데, 이중 1점은 양동산성으로 운송한 곡물 꾸러미에 부착된 짐꼬리표로 확인되었다. 이 짐꼬리표에 적혀 있는 글자의 기재방식이 ‘마을이름+(사람이름)+곡물이름’의 순으로 적은 함안 성산산성 부엽층에서 출토한 목간의 기재방식과 거의 흡사하고, 성산산성 목간에 적혀 있는 ‘栗村’이라는 마을이름이 양동산성 목간에도 적혀 있다. 따라서 김해시는 두 지역의 목간을 비교 연구하면 함안과 김해, 나아가 신라와 김해와의 관계 등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김해시는 보다 정밀한 판독을 위해 추가로 적외선 촬영 등을 시행하고 학계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양동산성 목간의 정확한 성격을 규명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 유적을 가야 멸망 이후 김해를 식읍으로 받은 구형왕과 신라와의 정치적 이해관계 및 당시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보고 추가 발굴 및 국가 사적 승격 신청 등을 검토하고 있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전북자치도, 보령머드축제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홍보 ‘큰 호응’
전북특별자치도가 오는 3일까지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 열리는 제28회 보령머드축제에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기원 홍보부스’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홍보는 전주가 보유한 문화와 관광, 스포츠 인프라를 알리고, 하계올림픽 전주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얻고자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전주만의 매력을 느끼는 동시에 올림픽 유치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할 예정이다. 홍보부스에서는 ▲ ‘2036 에어볼 잡기’ 이벤트, ▲ ‘전주 2036을 맞혀라!’ 룰렛 게임 ▲ ‘전주시 관광지 스탬프 체험’ 등 가족 단위 관람객과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전주 관광 책자와 올림픽 유치 홍보 전단 등의 자료도 배부하며, 부스 외부에는 대형 현수막과 포토존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전주의 매력을 접하고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북자치도는 전국적 축제인 보령머드축제를 통해 전주의 도시 정체성과 국제스포츠대회 개최 역량을 널리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올림픽 유치 기반 확대와 국민적 관심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희숙 전북특별자치도 2036하계올림픽유치단장은 “보령머드축제처럼 국내외 관광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