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5일 이후 연일 계속되던 경기도내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가 27일 만인 12월 21일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AI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20일까지 적게는 1건에서 많게는 9건까지 계속됐던 AI 의심신고가 12월 21일 0건(22일 07시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20일 양주 백석읍에서 첫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이후 11월 21일과 23일, 24일에는 의심발생신고가 없었지만 25일부터 12월 20일까지 26일간 총 84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12월 2일 5건이었던 의심신고는 12월 11일 8건, 13일 9건으로 증가했다가 16일 6건, 20일 3건 등으로 내림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AI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AI 의심신고 추세를 볼 때 일단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일부 특정지역에서 AI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여러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AI가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는 현재 18개 시·군에서 통제초소 63개소 및 거점소독시설 41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금 전문 임상수의사와 AI방역 예찰 카톡방을 개설해 차단방역, 실시간 농가정보 및 농가 지도방법을 공유하는 등 AI 종식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가 집계한 가금류 가격동향에 따르면 21일 도내 산란 농가출하가격은 계란 10개당 1589원으로 지난해 12월 1036원 대비 53.4%가 증가했다. 특히 계란 가격은 2016년 11월 평균 1242원에서 12월 1일~10일까지 평균 1317원, 12월 20일 1490원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 가격 역시 21일 특란 30개 가격이 6876원으로 지난해 12월 5455원 대비 26%가 상승했으며, 11월 5558원, 12월 1일~10일까지 5676원을 기록하다 20일 6779원으로 급등했다.
도내에서는 22일 오전 7시 현재 11개 시·군 115농가에서 총 1014만6000마리가 매몰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