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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사진 공모전 대상에 ‘긴 휴가가 끝난 아침 출근길’ 선정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제3회 대한민국 기업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영예의 대상에는 ‘긴 휴가가 끝난 아침 출근길’이 선정됐다.


직접 기획한 사업으로 국내 최초의 기업 사진전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사진 공모전이다. 공모전 주제는 ‘기업과 삶, 그리고 사람들’로, 상금은 대상 3천만원을 포함해 총 1억원이다.


3회째를 맞은 올해 공모전에는 일반인과 사진작가, 사진기자 등이 총 3,438여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최종 수상작은 대상 1점을 포함해 최우수작 4점(일반·언론 각 2점), 우수작 10점(일반·언론 각 5점) 등 총 75점이다.


대상을 받은 ‘긴 휴가가 끝난 아침 출근길’은 설 연휴가 끝난 후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경률 중앙대 사진학과 교수는 “깊은 심도로 세상을 올려다보는 로우 앵글은 행인의 활기찬 걸음과 거대한 광화문 빌딩과 광장을 기념비적인 형태로 더욱 강조하고 있다”며 “그러나 큰 구도로 나타난 근경의 다리 사이로 지나가는 행인의 움추린 모습은 응시자로 하여금 오늘날 한국 경제의 어두운 그림자를 생각하게 한다”고 총평했다.


대상 수상자 하상윤씨는 “닷새 동안의 긴 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회귀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에 주목했다. 사람 속의 사람들, 서로 방향은 다르지만 일터로 향하는 우리네 발걸음은 익숙하지만 몹시 낯설기도 했다. 움츠러든 어깨, 주머니에 깊게 꽂은 손과 달리 거대해 보이는 발걸음의 낯선 부조화를 통해 오늘을 사는 직장인의 애환과 한국경제의 녹록치 않은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은 일반부문 출품자와 언론부문 출품자(사진기자) 중에서 각각 2점씩 선정됐다.


일반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산업화 속 어부’는 산업화의 풍경과 사라지는 자연의 대비를 화면 중앙을 가로지르는 수평선과 이분법적인 대칭구도로 표현했다. ‘나는 칠한다 고로 하얗게 된다’는 고층 빌딩에서 페인트칠하는 작업자의 노동하는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일상에선 잘 볼 수 없는 특이한 화면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언론부문 최우수상으로 뽑힌 ‘로봇과 인간’은 로봇과 인간이 맞잡은 손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통해 기계와 인간의 상호 공존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취업을 향한 열정의 물결’은 장노출로 만들어낸 움직임의 물결이 심각한 청년실업을 암시하면서도 채용설명회에 나타난 열정적인 현장 분위기를 잘 담아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나는 칠한다 고로 하얗게 된다’로 최우수상을 받은 김경학 건축사는 “두려움을 억누르고 페인트칠에 집중하는 작업자의 모습에서 그가 지나왔을 험난한 작업현장, 책임감을 떠올렸다. 많은 이의 노력이 건설현장에 담겨있고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의 토대를 이루고 있음을 표현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취업을 향한 열정의 물결’을 찍은 남제현씨는 “취업박람회나 설명회를 가보면 젊은이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서있는 모습을 자주 발견하곤 한다. 심각한 표정 속에서도 한편으론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그들의 열정도 느낄 수 있다. 젊은이들이 보여주는 취업에 대한 열정의 물결을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3회째를 맞은 올해 사진공모전은 기업과 삶, 그리고 사람들이라는 주제에 부합하는 진정성 있는 작품들이 많았다”며 “특히 단순한 산업현장을 표현하는데서 나아가 산업화 속 인간의 모습이나 미래로봇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질문하는 철학적인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다”고 말했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14일 대한상의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수상작 75점은 11월 14일부터 2주간 같은 장소에서 전시되며,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사이트(http://kcciphoto.korcham.net)에도 등재된다.


또한 올해 수상작은 영상으로 제작해 내년 신년인사회에서 상영된다. 제2회 공모전 수상작을 소재로 제작한 영상 ‘상공인의 이름으로 달려온 2015, 우린 대한민국입니다’는 올해 초 개최된 신년인사회, 상공의 날 기념식 등 주요 경제계 행사에서 상영되어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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