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9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고(故) 신성원 동문, 모교 성동고에 장학금 2억 7천만 원 기부

후배 100명 이상 지원, 서울교육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실현

서울 성동고등학교(교장 권영기)는 19일(화) ‘신성원 장학금’ 기부 협약식을 열고, 선배의 뜻을 담은 장학금 2억 7천만 원을 성동고 장학재단에 전달한다. 

이번 장학금은 성동고 27회 졸업생이자 외교부 국립외교원 경제통상부장을 지낸 고(故) 신성원 동문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고인은 재직 시절 “지식과 경험은 사회에 환원될 때 가장 큰 가치가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평소 모교와 후배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누나인 신양숙 인천대 명예교수는 이러한 뜻을 이어, 동생이 남긴 연금을 전액 출연해 후배들의 학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故) 신성원 동문은 성동고와 성균관대 영문과를 거쳐 1985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뒤 외교부에 입부했다. 주불가리아·주오스트리아 1등 서기관, 주샌프란시스코 부총영사, 주러시아 대사관 총영사 등 주요 외교 현장에서 활약했으며, 청와대 국제안보비서관실 행정관, 외교부 북미2과장, 한미안보협력과장 등을 역임하며 굵직한 외교·안보 현안을 이끌었다. 재직 중에도 국제 정세 연구에 힘써 『중국의 굴기와 미국의 전략』을 집필했으며, 2020년 향년 60세로 별세했다.

기부 협약에 따라 성동고 장학재단은 매년 졸업예정자 5명을 선발해 1인당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 장학금은 최소 20년간 이어져 총 100명 이상의 학생이 혜택을 받게 되며, 물가 변동에 맞춰 5년 단위로 최대 50만 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선발은 성적뿐 아니라 가정형편, 진로 다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정하게 이뤄진다.

신양숙 교수는 “동생은 ‘후배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보람 있다’고 말하곤 했다”며 “이번 장학금이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도전의 발판과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연표 성동고 장학재단 이사장은 “기부자의 뜻이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도록 투명한 운영과 엄정한 선발 절차를 지키겠다”며 “이 장학금이 성동고의 교육문화로 자리 잡아 후배들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영기 성동고 교장은 “성동고는 선배들의 발자취와 나눔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학교”라며 “이번 기부를 계기로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키우고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양숙 교수와 故 신성원의 지인, 성동고 장학재단과 총동문회,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리고, 장학금이 이어갈 희망의 의미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자리해“이번 기부 협약은 단순한 재정 지원이 아니라, 세대와 세대를 잇는 교육의 다리이자 서울교육이 지향하는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의 가치가 실현된 뜻깊은 사례”라며 “고(故) 신성원 성동고 동문의 헌신과 이를 이어주신 신양숙 교수님의 마음은 후배들에게 도전과 성취의 용기를 주고, 우리 사회에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새기게 한다”고 강조했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양평군,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 기억하고 보답하다.
양평은 구한말 일제의 침략에 항거하며 들불처럼 일어났던 항일 의병항쟁의 효시가 된 양평(지평,양동)의병부터, 경기도 내 최대 규모인 15회에 걸쳐 2만850명이 참가한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역사적인 곳이며, 민족의 자주독립과 평화통일을 위해 일생을 바친 몽양 여운형 선생의 얼을 간직한 애국의 본향이다. 일본 제국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을 되찾은 광복 80주년의 벅찬 감동이, 호국정신, 민족의 혼과 얼이 살아 숨 쉬는 양평에서는 더욱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 항일의병(양평군 양평읍 오빈리 촬영) 광복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고자 양평군은 지난 15일 광복회, 독립운동가 유가족, 보훈단체와 함께 갈산체육공원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양평군 독립유공자 공적비 제막식’을 거행하여 호국정신의 계승을 다짐했다. 양평의 역사와 혼을 담은 ‘양평 독립유공자 공적비’는 2023년 연구 용역을 통해 양평군 독립유공자 후손, 문화활동가, 지역연구자 등 군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고증을 통하여 선정된 양평군 출신 독립운동가 69인의 성명, 사진, 공적 내용이 새겨져 있다. 대한민국의 상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