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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작년 한 해 외국인 800만 명 이용한 서울 지하철…코로나19 이후 최대

’21년 26만 명까지 떨어진 외국인 이용객, ’24년 800만 명(일평균 21,800명) 수준까지 회복
외국인 승하차 1위는 하루 평균 2,747명 외국인 승객 이용한 명동역 … 홍대입구역‧을지로입구역 뒤이어
‘핫플’ 등극한 성수역과 대조되는 이대역 눈길…성수역 83위(17년)→13위(24년),이대역 16위(17년)→43위(24년)
편리한 서울 여행 돕는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또타캐배(캐리어 배송서비스)’‧‘또타패스’ 등 관광 서비스 제공

작년 한 해 동안 서울 지하철(1~8호선)을 이용한 외국인 승객은 약800만 명으로, 하루 평균 2만 1800명이 넘는 외국인이 서울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최대이다. 

2024년 관광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637만 명으로 코로나19 직전이었던 19년 1750만 명의 94% 수준까지 회복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함과 동시에 서울 지하철을 찾는 외국인 승객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세계 최대 여행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는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로 서울을 선정하고, 서울 지하철을 편리한 여행을 돕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하철로 손꼽기도 했다.

<지난해 외국인 승객 800만 명 서울지하철 이용, ’22년부터 점차 회복세 보여 … 외국인 이용 가장 많은 역은 명동역>
지난해 서울 지하철을 이용한 외국인 승하차 인원*은 약 80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1년 26만 명까지 떨어진 외국인 승하차 인원은 22년 207만 명, 23년 712만 명을 기록하며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왔고, 24년에는 800만 명 수준을 회복했다.

19년은 2206만 명이 넘는 외국인 승하차 인원을 기록해 17년도 이후 가장 많은 외국인 승하차 인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급감하면서 20년과 21년 외국인 승하차 인원 역시 각각 약 145만 명, 27만 명으로 떨어졌다.

작년 한 해 외국인이 제일 많이 찾은 역은 명동역이었다. 매일 평균 명동역에는 2747명, 홍대입구역에는 1692명, 을지로입구역에는 1216명의 외국인 승객이 지하철을 이용하며 외국인 승하차 인원 상위 3개 역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역(1)‧잠실역(2)‧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4)‧안국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2)‧경복궁역‧삼성역이 뒤를 이었다.

명동역‧홍대입구역‧을지로입구역은 매년 꾸준히 외국인 승하차 인원 상위권에 들었다. 17년부터 24년까지 21년을 제외하고 세 역 모두 외국인 승하차 인원 3위권을 기록했다. 인근 역세권에 각종 숙박시설과 편의시설, 관광지가 밀집되어 외국인 승객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핫플’ 등극한 성수역과 대조되는 이대역…외국인 승하차 순위 성수역 83위→13위, 이대역 16위→43위>
서울의 새로운 ‘핫플’로 주목받고 있는 성수역은 외국인 승하차 인원도 약진하며 ‘핫플’임을 증명하고 있다. 성수역의 24년 외국인 승하차 인원 순위는 13위로 17년 83위에서 70계단 상승했다. 승하차 인원수는 17년 하루 평균 34명에서 24년 445명으로 13배가 넘게 올랐다. 특히 성수역은 코로나19 이후 20년 78위‧21년 59위‧22년 35위‧23년 24위를 기록하며 순위가 매년 크게 증가했다.

24년 성수역의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8만 8059명으로 전체 13위였다. 17년에는 하루 평균 5만 4658명(44위)이 이용했다.

반면, 이대역은 성수역과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 들며 희비가 엇갈렸다. 17년 외국인 승하차 인원 16위를 기록한 이대역은 24년 43위로 27계단 하락했다.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으로 비교하면 17년 465명에서 24년 108명으로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인 17년과 비교하면 7년 만에 성수역과 이대역의 위치가 뒤바뀐 셈이다.

24년 이대역의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3만 3708명으로 전체 90위였다. 17년에는 하루 평균 4만 1576명(70위)이 이용했다.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 ‘캐리어 보관‧배송 서비스’… 관광객들 편리한 여행 도우며 인기 끌어>
서울 지하철 11개 역사에서 운영 중인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은 약 1년간 6만 3433명(’24.2.22~’25.1.31)이 이용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언어의 장벽을 없애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리한 지하철 이용을 돕고 있다.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은 투명한 스크린을 가운데 두고 외국인과 역 직원이 자국어로 대화하면 자동 통역 후 대화 내용이 스크린에 표출되는 AI 기반 통역 시스템이다.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13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아랍어, 베트남어, 태국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를 지원한다.



공사는 23년 12월 명동역에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을 시범 설치 한 뒤, 지난해 2월 홍대입구역, 을지로입구역 등 외국인 이용이 많은 역 10곳으로 시스템 운영을 확대했다.

‘외국인 동시 대화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11개 역사는 1호선 종로5가역, 2호선 시청역‧홍대입구역‧을지로입구역‧강남역, 3호선 경복궁역, 4호선 명동역, 5호선 광화문역‧김포공항역, 6호선 이태원역‧공덕역이다. 

한편, 서울 관광객들의 양손 가벼운 여행을 돕기 위한 ‘또타 캐배(캐리어 배송 서비스)’도 인기다. 공항과 지하철역 간 캐리어 배송 서비스인 ‘또타 캐배’는 지난해 1만 473건의 실적을 기록하며 이용 건수가 23년 대비 202% 증가했다. 캐리어 보관 서비스도 17만 3734건을 기록하며 23년 대비 48% 증가했다.

캐리어 보관‧배송 접수처인 ‘또타 러기지’는 서울역‧홍대입구역‧명동역‧김포공항역‧종로3가역‧수서역‧잠실역(총 7개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년 4월 출시한 ‘또타패스’는 관광객들의 편리하고 경제적인 여행을 돕고 있다. ‘또타 패스’는 캐리어 배송 서비스(왕복 2회)와 무제한 짐 보관을 결합한 서비스로 배송과 보관 서비스를 개별로 이용할 때보다 최대 30%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외국에서는 서울 지하철이 안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받지만, 정작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것은 지하철 승차권 구매로 나타났다.”라며 “세계 각국에서 이미 도입되고 있는 개방형 교통 결제(Open-loop) 시스템을 서울 지하철에 들여와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하철 이용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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