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9월~11월 시청사 외벽에 시민공모로 선정된‘부산문화글판 가을편’으로 최영철 창작 작품 게시
시청사 외벽에 아름답고 좋은 글귀를 담아 시민에게 사랑, 용기, 희망을 주고 딱딱한 관공서 건물에 문화적 향기를 불어넣어 도시브랜드 제고에 기여
부산시청사 외벽에 계절의 전령사(傳令使), ‘부산문화글판’이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시민들에게 가을을 알리려 다가선다.
부산시는 지난 7월 한달간 ‘부산문화글판 가을편’ 시민 공모를 실시해 총 691작품이 접수했으며, 전문가 심사를 통해 가을편 문안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부산문화글판 가을편 문안은 ‘귀뚜리 우는 밤 내 귀가 우주의 깊이로 뚫리는 밤’이라는 최영철 씨가 창작한 작품으로 9월부터 11월말까지 시청사 외벽에 게시된다.
최영철 씨는 “올여름 유난히 더웠던 폭염과 열대야로 지친 시민들에게 해진저녁 가만히 가을을 재촉하는 귀뚜라미 소리와 함께 그리운 이들에게 안부를 묻는 가슴 따뜻한 가을을 생각하며 문안을 창작했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부산문화글판 가을편 문안에서 여름내 무더위로 고생하신 시민들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마지막 ‘부산문화글판 겨울편’은 10월에 문안 공모를 실시한다. 문안 내용은 시민에게 사랑과 희망,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해주는 25자 이내의 짧은 글귀이면 되고, 본인 창작 작품이나 문학작품 등에서 발췌한 것 모두 가능하다. 부상은 당선작 1명에게는 3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가작 20명에게는 각 3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