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4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남창의군 소속 항일투사 42인 행적 발굴

함양산청하동진주 출신, 지리산 일대서 무장투쟁…정재상 향토사학자 자료 공개

그동안 일반인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함양·산청·하동·진주 출신 항일 투사 42인에 관한 문건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구한말 을사늑약(1905년) 이후 영호남 지리산 일대에서 일본군에 맞서 싸운 산청 출신 권재윤(權載胤·시천면), 이성진(李聖辰·시천면), 함양 이선전(李宣傳·마천면), 하동 이태현(李泰鉉·악양면), 진주 주금석(朱金石·대평면) 등 42인의 인적사항이 기록된 문건을 하동의 한 향토사학자가 발굴, 광복절을 맞아 공개했다.

이번 문건을 공개한 정재상 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전 하동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장)은 “국가기록원 문건 ‘폭도에 관한 편책’ 등에서 박동의 경남창의군에서 활약한 항일투사 42인에 관한 활동사항과 인적사항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건에는 출신지별로 주소, 직업, 성명, 나이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 지역별로는 함양군 마천면과 백전면, 산청군 삼장면 주민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현, 이선전, 권재윤, 이성진, 주금석 선열은 1907년부터 산청 출신 박동의 경남창의군소속의 의병장으로 지리산 일대인 산청, 함양, 하동, 진주, 거창, 합천, 남원, 구례 등지에서
권석도(함양 백전면), 이덕길(산청·건국훈장,2014년), 이학로(경북 영천), 박매지(하동), 이사언(합천), 서병희(양산) 등과 함께 일본군과 수차례 격전을 벌였다. 하지만 1908년 이태현, 이선전, 권재윤은 하동·함양·산청에서 각각 일본군에 피체되고, 주금석은 1909년 진주에서 피체됐다. 이성진은 1909년 이후까지도 지리산 일대에서 결사 항전했다.

또 이들과 함께 활약한 함양군 마천면 문성주(45), 박춘원(55) 등 36인은 당시 마천면장이었던 노지현과 창촌마을 이장 김찬언(건국훈장,2014년), 휴천면 목동 이안옥(건국훈장,2014년)의 협력과 지원을 받아 1908년 6월 11일 박동의 의병장과 함께 전북 남원시 운봉읍에 있던 일본군 입석수비대를 공격해 일제에 큰 타격을 가하는 등, 일제치하에 있던산청·하동경찰서와 군청 일본군 수비대를 습격했다.

하지만 1908년 10월 17일 박동의 경남창의대장이 산청군 시천면 동당에서 전사하자 이들 의병들은 자진 해산했다고 문건은 밝혔다.

한편 이번 문건과 관련, 정재상 소장은 “이번 자료는 함양·산청·하동·진주 지역민이 항일투쟁에 대거 참여했다는 것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 중의 하나다” 라면서, “당시 마천면장으로 있으면서 의병활동을 적극 도운 노지현 선열과, 결사항전하다 체포돼 모진 고초를 겪은 이태현, 이선전, 권재윤, 주금석 그리고 1909년까지 결사 항전한 이성진에 대해서는 명백한 자료가 발굴된 만큼 해당 지역민과 함께 정부서훈을 추진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박승원 시장 “일상의 평화, 미래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정책 추진할 것”
- 14일 오후 일직동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광복 80주년 광명시 평화주간 개막- 평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 이어져… 일상의 평화 실천과 발전 방안 논의 박승원 광명시장이 현재 누리는 일상의 평화를 미래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시장은 14일 오후 일직동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5회 광명시 평화주간’ 개막식에서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고 있는 현재의 평화는 과거 선조들이 피땀 어린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 평화를 더욱 단단히 지켜 미래 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광명시는 자치분권, 평생학습, 기후대응, 자원순환, 사회적경제, 정원도시 등 미래를 향한 지속가능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각 정책을 통해 모두의 일상을 지키고, 함께 상생하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창작뮤지컬 <광복의 빛, 광명의 길> 상연, 인공지능(AI) 공모전 수상작 16편에 대한 시상과 우수작품 상영, 평화도시 광명포럼으로 이어졌다. 포럼에서는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이 ‘분단의 역사, 평화의 미래’를 주제로 광복과 분단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충청권 교육청과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성공 ‘맞손’
충남도와 충청권 4개 교육청이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도와 도·대전·세종·충북 교육청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충청권 교육기관을 통해 박람회 홍보 확산 및 관람객 유치를 활성화하고 도내 학생들에게 원예·치유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했다.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태흠 지사와 김지철 도교육감,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협약식은 업무 협약 취지 및 내용 설명, 협약 서명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은 각급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박람회 연계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장 체험학습과 연계한 단체관람을 적극 유도하는 등 실질적인 참여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박람회 관련 교육자료를 각급 학교에 배포하고 교육기관 대상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며,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실행 가능한 방안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원예와 치유를 결합한 국제박람회인 만큼 원예산업의 새 지평을 열고 지역경제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