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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김해신공항 결정에 따른 부산시 입장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반드시 “가덕에 신공항을 유치하겠다”는 저의 약속을 다 지키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부산시민들의 염원이 진정성과 절박함으로 들불처럼 번져 나갈 때
이것이 오늘의 부산을 있게 한 힘이고, 원천임을 새삼 깊이 깨달았습니다.

끝까지 발 벗고 나서주신 지역 국회의원님과 시의회 의원님,
지역의 민심을 정론(正論)으로 펼쳐주신 언론인 여러분,
특히 ‘가덕신공항 추진 범시민운동본부’와 지역 상공계를 중심으로 한
각계각층 부산시민들의 하나 된 열정에 대해서는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가덕도가 경쟁력이 있다는 객관적 사실과 여러분의 확고한 믿음이
결코 잘못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김해공항 확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부가 내린 결론이었고, 
대다수 시민들께서 가진 20여 년간의 오랜 통념이었던 만큼
“가덕도가 최적”이라는 확신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5개 시도 간의 격심한 갈등과 뒤이을 후폭풍, 
탈락한 지역의 크나 큰 상처와 상실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정부의 고민도 십분 이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제안했던 상생 방안과 
정부로 하여금 갈등 조정을 위해 나서주기를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이야 없지 않지만, 
이제는 지역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화합을 위해 정부가 결정한
‘김해신공항‘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겠습니다.
물론 우리가 바라는 ‘24시간 안전한, 국가허브공항’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단정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국론 분열과 국력 낭비를 막아야 되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동시에 가덕신공항의 취지를 살리는 김해신공항을 만들어야 될 
의무도 우리 앞에 던져졌습니다.

지금은 반드시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의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으는 것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길이라 생각합니다.

당장 철저한 소음 대책을 통한 ‘24시간 운영’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고,
안전성에 대한 정밀한 검증과 함께,
김해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주변 토지이용계획 재수립 과정에서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신공항 유치를 놓고 벌여온 소모적 경쟁과 반목을 훌훌 털어내고
‘김해 신공항‘이 영남권 상생 협력의 굳건한 구심점이자 
미래 100년 공동 번영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읍시다.

특히 가덕도보다는 접근성이 더 나아질 수 있는 만큼,
연계 도로와 철도 등 인프라는 영남권 주민들의 편의 극대화를 위해
계획 단계에서부터 5개 시도지사가 함께, 언제든 머리를 맞대겠습니다.

머지않은 시일 내 ‘김해신공항’을 포항과 울산, 거제, 창원, 여수를 아우르는 
남부권 산업벨트의 물류․여객 관문이자,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 시켜야만 합니다.

요 며칠 새, 많은 시민들을 뵈면서 
따끔한 질책과 따뜻한 격려를 많이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책임져야 될 또 하나의 임무도 똑똑히 확인했습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김해신공항’이 시민들이 바라는 공항이 되는 그 날까지
제 모든 열정을 다 바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다시금 힘을 모아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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