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 흐림동두천 11.6℃
  • 구름조금강릉 10.5℃
  • 흐림서울 12.9℃
  • 대전 11.3℃
  • 대구 11.0℃
  • 울산 11.5℃
  • 광주 14.3℃
  • 부산 12.1℃
  • 흐림고창 12.9℃
  • 흐림제주 16.3℃
  • 흐림강화 12.8℃
  • 흐림보은 11.1℃
  • 흐림금산 11.3℃
  • 구름많음강진군 14.4℃
  • 흐림경주시 11.0℃
  • 흐림거제 13.1℃
기상청 제공

사회

SR·코레일·한국공항공사, 간부에 ‘공짜’ 숙소 제공

-코레일, 서울·대전 등 전국서 150채…전세 임차료만 200억원
-“공공기관 방만 경영의 전형적 사례이자 도덕적 해이”

 
SR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공항공사 등 공공기관들이 회사비용으로 임차한 숙소를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여파로 대규모 적자를 냈음에도 방만 경영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양산을)이 SR로부터 제출받은 ‘원거리 출·퇴근자용 숙소 임차 현황’ 자료에 의하면, SR은 총 52명의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55%가 넘는 29명이 3급 이상의 간부다. 특히, SR이 제공 중인 38개 숙소 중 22개는 강남·송파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의 경우, 총 150명의 직원들이 무료 숙소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혜자는 모두 2급 이상의 간부들이다. 원거리 출·퇴근자를 위한 복지라는 것이 한국철도공사 측의 입장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한국철도공사가 김두관 의원실에 제출한 ‘원거리 출·퇴근자 임차 숙소’ 자료에 의하면,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센터장(1급)이 서울시 중구의 아파트(전세가 5억7000만 원)를, 고양시 일산에 거주하는 단장(1급)이 서울시 용산구의 오피스텔(전세가 3억2860만 원)을 제공받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기준 회사가 부담하는 전체 전세 임차 가격은 201억 원이었으며, 거주자는 전원 3급 이상 간부이다. 이들은 관리비, 공과금만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 역시 직원 678명이 무료로 숙소를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숙소 제공으로 투입된 공항공사의 예산은 총 828억 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여파로 대규모의 적자를 낸 상황에서 지나친 방만 경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SR과 한국철도공사의 적자규모는 지난해 각각 246억원, 8,881억원에 달했다. 한국공항공사에서도 2,74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김 의원은 "서울 강남과 송파 등 상대적으로 비싼 전세금이 필요한 상급지에 직원용 사택을 제공하는 것은 공공기관 방만 경영의 전형적 사례이자 도덕적 해이"라며 "상위직급 직원들에게 사택을 제공하는 부분도 공공기관 혁신 측면에서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끝>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시흥시, 거북섬 홍보관 및 본다빈치 뮤지엄 개관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맞아 거북섬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거북섬 홍보관과 본다빈치 뮤지엄을 조성하고, 지난 4일 개관식을 열었다. 먼저, 시흥도시공사가 사업을 주도한 ‘거북섬 홍보관(이하, 홍보관)’은 지역 내 비어있는 상가를 임차해 약 3개월간의 조성 공사를 마치고, 홍보관으로 탈바꿈했다. 홍보관은 거북섬의 관광 활성화를 촉진하고,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시흥시와 시흥도시공사는 시민에게 유익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에 따라 총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된 홍보관에는 ▲시화호 30주년 기획 전시관 ▲관광 안내 및 정보제공을 위한 안내소 ▲시민들의 휴식 공간 ▲사전 예약제로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사무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정왕어린이도서관이 동참해 ‘열린 서가’가 마련됐다. 아울러, 거북섬의 메가스퀘어에는 미디어아트 기술을 활용한 상설전시관인 ‘본다빈치 뮤지엄’이 2천 평 규모로 개관됐다. 이날 개관 기념으로 ‘모네, 빛을 그리다展 IV, Hello Artist’ 전시가 열렸다. 이번 전시는 오리지널 명화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작가와 작품을 스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