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글로벌

자치구 최초, 베트남에 국제교류사무소 설치!

용산구, 베트남 퀴논시와 공무원 교환 근무 실시


용산구-퀴논시 교류 20주년 맞아
 지난달 퀴논시에 용산구 국제교류사무소 설치, 구 공무원 2명 파견
 자치구 단위의 베트남 해외사무소 개설은 이번이 처음- 이달부터 퀴논시 공무원 2명 용산구에 파견, 행정 체 험 등 실시
 이태원에 베트남 테마거리를 조성 등 다양한 사업 추진

용산구(구청장 성장현)와 베트남 퀴논시가 교류 20주년을 맞아 공무원 상호 교환 근무를 시작한다.

용산구와 퀴논시는 지난해 11월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작성했다. 연말에는 구 교류협력실무단이 퀴논시를 방문해 직원 상호 교환 근무 관련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그 결과 지난달 퀴논시에 ‘용산구 국제교류사무소’를 설치해 구 공무원을 파견한 데 이어, 이달부터 퀴논시 공무원 2명이 용산구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교환 근무는 연말까지 이어진다.

현재 용산에서 베트남으로 파견 간 구 공무원 2명과 현지인으로 선발한 임기제 공무원 1명이 퀴논시청 인근 트란카오반 109번지에서 국제교류사무소를 운영 중에 있다.

베트남에 부산시와 경상남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의 통상사무소가 있지만 자치구 단위의 해외사무소 개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건물은 지상 3층으로 연면적 277㎡규모다. 한국어 강의실, 한글 도서관, 홍보전시관, 행정실, 직원 숙소, 식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퀴논시에서 인민위원회 사무실과 시설운영비를 무상 지원했고 지난 2월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구는 이곳 홍보전시관을 통해 퀴논시민들에게 미래도시로서의 용산을 소개하고 있으며 향후 상담회장을 조성해 현지 바이어와 용산소재 기업 간 미팅도 주선할 계획이다.

한글 도서관도 인기다. 한국어 학습교재와 일반도서, 전자책 리더기 등을 비치했다. 한국대학 유학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월1회 운영한다. 

현지 한국어 수업은 임기제 공무원인 부이 티 리리(여·26)가 진행한다. 그녀는 퀴논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11년 구 지원을 통해 숙명여대 행정학과에 재입학, 올해 초 학업을 마쳤다.

한편 베트남에서 온 용산의 새 얼굴은 레 녇 응엔(남·29)과 팜 티 디에우 히엔(여·33) 두 사람이다. 각각 정보통신과 임업을 전공한 인재들이다. 이들은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국제관(외국인 기숙사)에 머물고 있으며 용산의 선진 행정을 익히느라 여념이 없다.

두 사람은 구청 내 여러 부서를 순회하며 다양한 행정 체험과 시설 견학을 이어갈 예정이다. 관내 문화재 견학, 직원 친교를 위한 1일 홈스테이, 국내 자매도시 축제 참가 등 여러 체험도 계획되어 있다. 자원봉사자가 가르쳐주는 한국어 교육도 받는다.

이들은 구 직원을 대상으로 한 베트남어 강좌의 보조강사 활동을 자처했다. 구는 수년 전부터 공무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베트남어 강좌를 운영해 오고 있다.

레 녇 응엔은 “불과 보름이 지났을 뿐이지만 이곳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용산구 직원들과 관계도 좀 더 돈독히 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베트남어 교육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는 공무원 상호파견 등에 관한 부속합의서 및 상호주의에 따라 이들 파견 공무원의 숙박비, 식비, 출장여비 등을 부담한다. 단, 항공료는 퀴논시 부담이다.

퀴논시는 월남전 때 파월 한국군 맹호부대가 주둔했던 곳이다. 용산구와 퀴논시는 양국의 아픈 상처를 보듬는 인적, 물적 교류 사업을 20년 째 이어오고 있다. 퀴논시 저소득층 자녀학생 장학금 전달, 백내장 치료기기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구의원 시절이던 1996년, 해외 자매도시 결연을 위해 처음 퀴논시를 방문했을 때 통역사가 북한말을 사용했다. 그가 민선5기 취임 이후 ‘퀴논시 우수학생 유학지원 사업’에 적극 나선 이유다.

새마을운동 용산구지회는 해피하우스 사업으로 무주택 빈곤가정 등을 위해 2012년부터 매년 2~4채의 주택 건립을 지원해 오고 있다. 현재 4채가 건립 중에 있으며 6월 완공되면 집은 총 12채에 이른다. 건립비용은 주로 이태원지구촌축제 판매수익금과 기부금으로 충당한다.

올해는 특히 교류 20주년 기념으로 양 도시의 이름을 딴 도로명을 상호 부여키로 했다. 구는 지난달 이태원 보광로59길 335m 구간에 퀴논길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이곳에 오는 10월까지 퀴논 정원 및 디자인 벽화 등 베트남 테마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퀴논시와의 공무원 상호 교환 근무를 통해 양국이 형제의 나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베트남 테마거리 조성 등 자매도시 교류 20주년 기념사업에 구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LH, 산업연구원과 산업․공간 융복합 연구협력 추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9일 대전 토지주택연구원에서 산업연구원(KIET)과 「산업․공간 융복합 전략 및 국가균형발전」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 핵심 공약*으로 제시된 ‘공간과 연계한 지역 전략산업 육성’과 ‘5극, 3특(5대 초광역권, 3대 특별자치도) 중심 균형발전’을 뒷받침하고자 마련됐다. * 정부는 10대 공약 중 하나로 국토균형발전을 제시하고, 이행 방법으로 산단, 혁신도시,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지역전략산업 육성 및 지역투자 촉진 등을 제시 협약을 통해 LH 토지주택연구원(LHRI)과 산업연구원은 △ 지역산업과 도시·지역의 융복합 정책 개발 △ 기업유치 및 산업단지 활성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 지원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정창무 LH 토지주택연구원 원장, 권남훈 산업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업무협약식에 이어 ‘산업·공간 융복합 전략’을 주제로 한 정책 포럼이 개최됐다. 포럼은 △산업입지 △지역전략산업 △기업생태계 등과 관련된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고, 지역 산업과 공간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주제 발표는 배진원 박사(산업연구원)가 ‘국내 산업 특구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서울교통공사, 도시철도 무임손실, 국비 보전 촉구
서울교통공사를 비롯한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무임승차에 따른 손실에 대해 정부의 국비 보전을 촉구하며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교통공사 노사 대표들은 9일 국정기획위원회를 방문해 이용우 의원에게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입법 개선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했다.도시철도 법정 무임승차에 대한 국비 지원을 위한 「도시철도법」, 「노인복지법」,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은 2004년부터 꾸준히 발의돼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채 입법화에 실패하고 있다.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공동건의문은 도시철도 운영기관들이 처한 절박한 현실을 전달하고,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제도적 전환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시철도 무임수송 제도는 1980년 대통령 지시로 시작된 교통복지 정책이다. 그러나 지난 40년 동안 정부의 별도 재정 지원은 없었다.서울교통공사의 경우, 무임수송 손실이 2000년 234억 원에서 2023년 4,135억 원으로 급증했으며, 6개 기관 전체의 누적 결손금은 29조 원에 이른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의 58%가 무임수송에 따른 것으로 집계됐다.같은 노선에서 동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