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문재인 대통령, 저도(猪島) 개방 기념 국민들과 섬 탐방

47년간 굳게 닫힌 섬, 9월 중순부터 국민에게 개방
30일 김경수 지사, 변광용 거제시장 등 100여 명 개방 기념 행사
전 원주민, 다둥이․다문화 가족, 여행작가 등 17개 시도민 탐방단 초청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9월 개방을 앞둔 경남 거제시 저도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오후 대통령 휴양지인 저도를 방문해 전 원주민 윤연순 여사와 초청된 다둥이, 다문화 가족, 여행 작가 등 전국 17개 시도민과 탐방 행사를 가졌다.

윤연순 여사는 1972년 저도가 대통령 별장으로 공식 지정되어 일반인이 거주하거나 방문하지 못하기 전까지 살았던 원주민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지수 경남도의의회의장, 변광용 거제시장, 김한표 국회의원(경남 거제시), 이수열 진해기지사령관 등 관계자가 함께 했다.

저도 탐방행사는 김경수 지사의 환영사, 변광용 시장과 이수열 해군 진해기지사령관(준장)의 브리핑, 문 대통령의 인사말에 이어 탐방과 기념식수,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저도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2017년의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는 소감과 함께 그동안 불편을 겪었을 지역주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저도 개방이 거제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김경수 지사는 “저도가 개방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생각이었다”며 “개방이 이루어지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유람선도 다니게 될 텐데, 거제시장님과 함께 안전사고가 없도록 잘 관리하겠다”며 “저도 뿐만 아니라 거제와 통영까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경남의 관광지를 널리 알려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소재 43만 평방미터 규모의 저도는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10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군사적 요충지로 어업권과 생활권에 제약을 받아왔다. 박정희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72년, ‘바다 위의 청와대’라는 의미인 ‘청해대(靑海臺)’로 이름 붙여져 대통령의 휴양지로 공식 지정된 이후 47년간 일반에게는 굳게 닫혀 있었다. 

대통령 별장인 저도 개방은 문 대통령의 공약사항으로 경남도와 거제시의 오랜 숙원이기도 했다. 도와 시는 그동안 저도 개방을 위해 ‘저도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행정안전부(장관 진영), 국방부(장관 정경두) 등 관계기관과 많은 논의를 통해 저도 개방 합의를 도출하기에 이르렀다. 

오는 9월 말부터 주 5일(월․목 제외), 하루 2회 600명의 방문객이 저도를 방문할 수 있다. 8월 초, ‘저도상생협의체’ 회의를 통해 관계기관 간 개방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9월 초 ‘저도관광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저도의 자연생태와 역사를 전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관광자원 개발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관계기관의 공동연구 용역을 통해 단계별로 저도를 남해안 해안관광 중심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저도에는 대통령실(300㎡), 경호원실(66㎡), 장병숙소(6,203㎡), 콘도(42실), 골프장(5홀), 인공 해수욕장, 일제 포진지, 팔각정 등이 조성돼 있다. 현재 고라니와 사슴, 천연기념물인 외가리 등 70여 마리의 동물과 해송(곰솔), 동백, 편백, 노간주, 팽나무, 광나무, 느티나무 등의 식물이 서식 중이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서로가 돌보는 도시, 의정부의 새로운 복지 기준... 복지, 제도를 넘어 삶으로… 의정부 ‘모두의돌봄’ 실현
도시의 품격은 사회적 약자가 얼마나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지에서 결정된다. 민선 8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이 철학을 바탕으로, 모든 세대와 계층이 서로를 돌보는 복지 모델 ‘모두의돌봄’을 구축해 왔다.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돌봄 체계를 완성해 가고 있는 의정부시의 지난 3년 간 노력을 살펴본다. 현장에서 시작되는 복지혁신…의정부형 돌봄 브랜드 ‘모두의돌봄’시는 ‘모두의돌봄’을 통해 제도 밖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돌봄 공동체를 구축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행정과 민관 협업을 바탕으로 복지정책에 진정성을 더하며, 3개 분야(▲의정부형 돌봄 ▲복지디자인 거버넌스 ▲복지 사각지대 해소) 11개 과제를 본격 추진 중이다. 대표 과제인 ‘돌봄 삶의 현장’은 시장과 관계 공무원이 복지 현장을 직접 찾아가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정책이 닿지 못한 영역을 체감하며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 과정을 통해 시는 폭염에 취약한 경로당과 독거노인 가구, 자활기업, 장애인 걷기 대회, 아동양육시설 등 다양한 복지 현장을 지속 방문하며 고충을 청취하고 맞춤형 대응책을 마련해 왔다. 특히, 열악한 환경에 처한 한부모 가정 아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진주시 대학생, 자전거 국토 대종주길 올라
‘2025 진주 대학생 자전거 국토 대종주’ 발대식이 4일 진주시청 광장에서 진주시 자전거협회(회장 설대호)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진주 대학생 자전거 국토 대종주는 진주지역 대학생들의 도전 의식과 협동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2013년에 시작돼 올해 11회째를 맞았으며, 올해 자전거 국토 대종주팀은 진주지역 대학생과 서포터즈 등 총 40명으로 구성되어 의령군, 창녕군을 거쳐 대구 달성군, 칠곡군, 구미시, 상주시를 돌아오는 코스 250㎞의 종주 자전거길을 2박 3일의 일정으로 달린다. 두 바퀴로 달려가는 젊음과 열정의 진주시 대학생 자전거 국토 대종주팀은 5년 연속‘대한민국 도시 대상’을 수상한 살기 좋은 도시 진주의 자긍심을 싣고 낙동강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달리며 ‘명품 자전거도시 진주, K-기업가정신 수도 진주’ 등을 홍보하고 환경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참가 대학생 대표인 경상국립대학교 김태환, 김현정 학생의 선서와 함께 참가자 전원 완주와 안전한 라이딩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김태환 학생은 “이번 자전거 국토 대종주를 통해 한계를 넘고 역경을 극복하는 진취적 기상과 강인한 의지를 기를 수 있을 것”이라며 “참가자들 간 유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