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정부 R&D 특허, 실효성 높여야

R&D 투입비용당 출원 건수, 해외 주요국 대비 4배
우수특허비율은 해외주요국 3분의 1 수준에 불과


정부 R&D를 통해 생산되는 특허들이 정량적 목표에 치중한 나머지, 해외 주요국의 특허나 민간 R&D 특허와 비교해 질적 수준에서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이 특허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 R&D의 투입비용 10억원 당 특허출원 건수는 2015년 기준 1.49건으로 해외 주요국 연구기관의 4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2017년 12월 발행한 ‘2016년도 정부 R&D 특허성과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부 R&D 특허의 투입비용 10억원 당 출원 건수(특허생산성)은 2015년 1.49건으로 미국 공공연구소의 0.37건, 일본대학 0.31건, 미국대학 0.25건의 4배를 넘는 생산량을 보인 것이다.

반면 특허성과의 질적 결과는 생산성과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한국발명회의 온라인 특허평가분석시스템 산출 지표(SMART)를 이용한 국내 등록특허 질적 분석에서, 정부 R&D 특허의 SMART 우수특허비율은 11.7%로 외국인 우수특허비율 42.6%는 물론 민간 R&D 특허의 우수특허비율 12.2% 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내며, 전체 특허의 우수특허비율 평균인 19.7%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국에 등록된 특허를 대상으로 한 질적 분석에서도 정부 R&D 특허는 다양한 지표에서 평균 이하의 질적 수준을 나타냈다. 정부 R&D 특허는 패밀리특허국가 수 2.2개국, 삼극특허비율 11.7%, 피인용문헌수 4.3건, SMART 우수특허비율 6.1%, PQI 우수특허비율 6.8%를 나타내며, 각각 3.7개국, 23.2%, 7.8건, 15.8%, 17.9%를 나타낸 전체 미국등록특허 평균에도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의 시장성을 판단하는 지표로서, 패밀리특허국가 수는 하나의 발명을 여러 국가에서 보호받고자 출원한 전체 국가 수를 의미하며, 삼극특허는 특허 주요국인 미국 특허청(USPTO), 일본 특허청(JPO), 유럽 특허청(EPO)에 모두 등록된 특허를 의미한다. PQI는 OECD에서 사용하는 특허 품질 지표로 기술적・경제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측정하여 산출된 지표다.

이에 정부가 한 해 20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R&D에 투입하고서도 결과물인 특허의 생산량만 늘어날 뿐 질적 향상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R&D 과제들을 정량적 성과 지표로 평가하는 행정편의주의에 기인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위성곤 의원은 “4차산업혁명시대 신산업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지적재산권의 양적 증가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질적 향상이 중요하다”면서 “특허 연계 기술개발(IP-R&D) 도입 확대 등 정부 R&D를 통한 지적재산권의 기술적·경제적 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붙임>
1. 정부 R&D 및 해외 주요국 특허생산성 비교
2. 국내 등록특허 SMART 우수특허 비율
3. 미국 등록특허 질적 현황

1. 정부 R&D 및 해외 주요국 특허생산성 비교

자료 : 2016년도 정부 R&D 특허성과 조사·분석 보고서, 특허청


2. 국내 등록특허 SMART 우수특허 비율

※ SMART : 한국발명진흥회의 온라인 특허평가분석시스템을 통해 산출된 지표
※ 자료 : 2016년도 정부 R&D 특허성과 조사·분석 보고서, 특허청

3. 미국 등록특허 질적 현황

※ PQI : OECD에서 사용하는 특허 품질 지표로, 기술적・경제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측정하여 산출된 지표
※ 자료 : 2016년도 정부 R&D 특허성과 조사·분석 보고서, 특허청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전진선 양평군수... “양평 서부의 미래를 열다”
민선8기 전진선 양평군수가 지난 3년간 양평의 관문인 서부권 도약을 위해 다져온 여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2026년 경기도 정원문화 박람회 대상지로 세미원, 두물머리가 선정되는 쾌거를 통해 국가정원으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했고, 양평 최대규모의 국수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이 경기도의 승인을 얻어 양평 서부권 대전환의 획기적인 계기가 됐다는 평을 받는다. 군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여건과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전략을 실행해 양평 서부권 지역의 가치를 굳건히 하고 그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평군수 세미원, 국가정원 향해 뛴다… 양평군 글로벌 정원도시 비전 가동 경기도 최초 지방정원인 세미원이 국가정원으로 도약할 채비를 갖추고 관련 절차 마무리에 하나씩 들어가고 있다. 양평군은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거점으로 글로벌 정원관광 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양평군은 오는 9월까지 1만4천㎡ 규모의 세미원 전면부 시설개선사업을 실시한다. 세미원 주차장과 진입부 노후화에 따른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개방형 진입광장과 휴게시설을 조성해 다목적 녹지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2027년 내로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조성지 및 가정천 일원을 편입하여 정원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강수현 양주시장, 수출 제조기업 ‘나비야삭스’ 현장 방문…애로사항 청취 및 지원 방안 논의
양주시(시장 강수현)가 최근 광적면에 위치한 국산양말 수출 전문기업 ‘나비야삭스’(대표 김인숙)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갖고 기업 운영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나비야삭스와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수도 공급 ▲외국인 근로자 고용 안정화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양말제조 기술이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강수현 시장은 “상수도 공급 문제는 도비 확보를 통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안정과 관련한 제도 개선 요구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노동자의 기본권과 생명권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외국인 근로자의 처우 개선과 함께 사업주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 제조기업들이 겪고 있는 인력난, 규제 부담, 기술이전의 단절 문제에 깊이 공감하며, 시 차원에서도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양주시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인 현장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맞춤형 지원 정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