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오전 8시 01분) 경기방송 라디오 <세상을 연다, 박찬숙입니다> 생방송 전화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전문입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일독을 부탁 드립니다. ㅎ.ㅈ.ㅎ.
안철수 전 대표 & 금호 타이어
◀ 박찬숙 ▶
<세상을 연다, 박찬숙입니다> 3부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5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지 86일 만에, 안철수 전 대표가 정계 일선 복귀 선언을 했습니다. 어제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고 ‘선당후사의 마음 하나로 출마의 깃발을 들었다’ 대표직에 도전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전당대회.. 8월 27일 열리는 이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준비위원장을 맡고 계시면서. 그리고 한 12명의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이.. 일단 안철수 대표의.. 말하자면 대표 출마는 옳지 않다, 이런 입장을 표명하신 분입니다. 황주홍 국민의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장. 전라남도 고흥군 · 보성군 · 장흥군 · 강진군이 지역구이십니다.
황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황주홍 ▶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박찬숙 ▶
지역구를 제가 오래 소개했는데, 다 맞게 소개했나요?
◀ 황주홍 ▶
네, 4 개군입니다. (웃음) 고흥 · 보성 · 장흥 · 강진입니다!
◀ 박찬숙 ▶
넓기도 넓지만 바다의 아름다운 섬들도 아주 많겠어요.
◀ 황주홍 ▶
네, 한번 놀러오세요.
◀ 박찬숙 ▶
여름피서가 그 쪽이 참 좋을 거 같습니다.
◀ 황주홍 ▶
네. 해수욕장도 아주 아름다운 곳이 많이 있습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곳 말입니다.
◀ 박찬숙 ▶
지역구 관리라는 말들을 참 많이 하는데. 지역이 넓다든지 섬이 참 많다든지 하면, ‘관리’라는 단어가 결코 옳은 단어는 아니지만, 그래도 둘러보시려면 힘드시겠어요.
◀ 황주홍 ▶
네. 조금 힘들지요. (웃음) 저희 지역구 끄트머리에서 끄트머리까지가 자동차로 한 시간 반 정도 걸려요. 전체 4개군 면적이 서울 전체 면적의 5배입니다.
◀ 박찬숙 ▶
아 그렇습니까?
그런데 국민의당 40명의 국회의원들이 있는데. 이 전당대회 준비는 그것보다 쉽지 않을까요? 어떠세요? 지금?
◀ 황주홍 ▶
뭐 그런 대로 준비 잘 해가고 있습니다. 8월 27일 날 전당대회 하거든요. 그리고 만일 결선투표를 하게 되면 9월 3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찬숙 ▶
그런데 어제 안철수 전 대표의 새 대표 출마가 뉴스였는데, 반대하는 입장에 서셨어요. 왜 그러셨어요?
◀ 황주홍 ▶
뭐, 다 아시는 얘깁니다. 저도 5월 9일 날 대통령 선거 때, 당의 지도부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대선 패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 패배는 너무 뼈아픈 패배였습니다. 1위도 할 수 있었는데, 2등도 아닌 3등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지도부가 총 사퇴를 했습니다. 총 사퇴했다는 얘기는, 우리는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으니까, 새로운 사람으로 당을 새롭게 시작해달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패배의 장본인인 안철수 전 후보가 “그렇다면 내가 해보겠다”고 지금 나선 겁니다. 도대체 말이 안 되는 거죠. 게다가 안철수 전 후보는 상상하기도 끔찍한 대통령 선거 증거 제보 조작사건의, 뭐 이번에 법률적인 무혐의는 나왔지만, 완전하게 무죄도 아닐 뿐더러, 정치적 도덕적 책임의 최종 책임자입니다. 또 이유미와 이준서가 누굽니까?‘
◀ 박찬숙 ▶
안철수 후보가 데려온 사람들이라는 말씀이죠?
◀ 황주홍 ▶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죠. 그리고 본인이 그 때문에 불과 한 보름 전에, 20일 전에 사죄의 기자회견을 열어가지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약속 했었잖아요? 그래서 저희들이 “이건 정말 창피한 일이다. 어떻게 이런 판단을 할 수가 있느냐? 그러면 전당대회 꼴이 뭐가 되겠느냐?” 이런 우려에서 저희들 13명이 반대의 입장을 밝혔었습니다.
◀ 박찬숙 ▶
사실 이제 국민의당의 구성을 보면,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이 23분, 이제 그러시고요. 그 다음에 말하자면 전국 비례대표 있으시고.. 여타 지역에 조금 계시고 그래서..
◀ 황주홍 ▶
경기 서울에도 좀 있고, 그렇습니다.
◀ 박찬숙 ▶
말하자면, 분류를 한다면, 호남 중심의 세와 여타의 세. 그럴 경우에 안철수 전 대표는 여타의 세 쪽에서.. 지난 번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수도권에서 상당히 많이 얻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세력의 분포 때문에 이러시는 건 아닌가? 이런 질문도 가능합니다.
◀ 황주홍 ▶
네, 이번에 13분이 반대 성명 냈잖아요? 그런데 당의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분들이라던가, 또 출마 당사자인 분들이라던가, 이런 분들은 저희가 제외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40명 국회의원 중에서, 30명 이상이 사실상 반대하고 있는 겁니다. 이건 호남과 비호남의 문제가 아닙니다. 또 어제 성명에도 호남이 아닌 분들이, 예컨대 이찬열 의원 같은 경우는 경기도가 지역구.
◀ 박찬숙 ▶
수원입니다.
◀ 황주홍 ▶
수원 국회의원 아닙니까? 이상돈 의원 같은 경우도 비례대표이지만 서울이 고향인 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호남 대 비호남으로 볼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내세우는 명분은, 곧 당이 없어질 거 같다. 그러니 자기가 나서서 당을 살려야겠다, 이런 거 같습니다. 저는 그게 무슨 명분인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아마 내면에 깔려 있는 건 이거 아닐까요? 지금 출마하겠다는 천정배, 정동영 등등 하는 후보자들이, 민주당이나 이런 당들과 통합하고 막 그래 버리지 않을까? 이런 어떤 의구심이랄까 이런 게 있는 거 같아요. 그런데, 그건 정말 잘못된 인식이고, 당 대표 출마를 정당화하기 위한 공연한 논변에 불과하다고 저는 믿습니다. 왜냐하면, 저 같은 경우에 저희 지역에서 뭐라고 얘기 하냐 하면,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얘기죠. “여러분, 지금 문재인 정부가 우리 호남 인사들을 이렇게 등용을 하고, 호남과 친화적인 입장과 정책을 내놓지 않습니까? 이게 국민의당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국민의당 효과’입니다. 국민의당이 없어지게 되면, 호남을 민주당이 일당 독식 하게 되면, 아마 또다시 옛날에 평민당이 했던 것처럼, 호남을 푸대접할 겁니다. 지금처럼 다당제 구도,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호남에 구애를, 호남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 충성 경쟁을 벌이는 이 구도가, 호남의 이익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한국정치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 더더욱 필요한 것이 다당제입니다,” 라고 설득하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에다 합쳐버릴까 봐 자기가 나오려고 한다는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 명분. 이것은 전혀 근거 없는 얘깁니다.
◀ 박찬숙 ▶
황 의원님, 죄송하지만 똑같은 명분을 안철수 대표가 내세우고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말하자면 양당 구조로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자기가 당 대표가 되어서 다당제로 계속 가야 된다. 그리고 ‘극중’이라는 말도 썼어요. 사실 처음 들었는데.
◀ 황주홍 ▶
저도 처음 들었습니다.
◀ 박찬숙 ▶
양쪽을 배제한, 아주 중간에 있는 중도주의라는 뜻이겠지요? 이렇게 가기 위해서 자기가 필요하다. 이런 얘긴데, 속내도 그럴까요? 또 안중근 의사가 두만강을 건널 때의 그 비장함으로, 국민의당을 살리기 위해서 내가 필요하다. 이런 말을 안철수 대표가 했는데. 일면 또 인정할 부분도 없진 않지 않은가요?
◀ 황주홍 ▶
네.(웃음) 극중, 극중 하는데. 저희도 ‘정중앙’이라는 얘기를 씁니다. 민심의 정중앙을 지켜야 됩니다. 안철수 전 후보는, 아마 이런 거 같아요. 현재의 국민당의 중심 의원들이 민주당하고 더 가까운 거, 이거 인내하기 어렵다, 자기는 바른정당과 연대 또는 통합을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얘기를 공공연히 안 전 후보가 하고 있습니다. 근데, 우선 그 분의 첫 번째 인식이 잘못 된 게, 저희들 민주당과 연대 통합하지 않습니다.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호남의 이익을 위해서도 우리는 다당제로 가야 합니다. 한국 정치의 미래를 위해서도 그렇고요.
◀ 박찬숙 ▶
그래야 호남이 더 대접받을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죠?
◀ 황주홍 ▶
마찬가지로 바른정당과의 연대 통합, 안 됩니다. 지금은 현재의 4당 구도를 가지고,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협의하고 토론하고 합의하고, 이런 정치를 해내는 것. 이것이 한국이 정치 선진국에 들어가는 지름길이고 관건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어느 당과의 연대와 통합을 염두에 두면서 하는 정치 행보, 저는 순수하지 못하다고 믿습니다.
◀ 박찬숙 ▶
어제 바른정당의 원내대표와 인터뷰를 했는데. 정책연대, 선거연대의 질문에 확실한 답은 안 했지만, 그런 정책 별로 하면, 좋은 거 아니냐. 주호영 원내대표가 그런 말을 했던 게 생각이 납니다. 어떻습니까? 이렇게 됐는데, 안철수 쪽에 서 계신 출마 예정자들이 대표 도전을 접었어요. 그렇죠? 몇 분이요.
◀ 황주홍 ▶
그럴 거 같습니다.
◀ 박찬숙 ▶
천정배 의원, 정동영 의원, 이 시간에 인터뷰를 했습니다만, 두 분의 혹시 단일화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 황주홍 ▶
당연히 그런 노력, 시도 있을 거 같고요. 그리고 제가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이라고 아까 소개해 주셨잖아요? 어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선 투표제를 의결했습니다. 대선 때도 저희 당 공약으로 결선투표제를 얘기 했었잖아요? 그래서 8월 27일 1차 전당대회에서 한 후보가 50% 이상을 얻으면, 그걸로 끝나는 거고, 과반 미달하게 되면 1, 2위가 9월 3일 날, 결선 투표를 하는 걸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자체가 꼭 같은 사안일지는 모르겠지만, 후보 단일화의 기능을 하게 될 겁니다.
◀ 박찬숙 ▶
그렇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는 본인들의 마음이지만, 결선 투표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쉬운 선택은 안 할 것이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황주홍 ▶
그러니까 우선 1차적으로, 8월 27일 날 전당대회 가기 전에, 후보 단일화의 시도와 노력이 있을 거고요. 있겠죠. 그 다음에, 설사 그것이 실패를 해도, 8월 27일 날 전당대회에서 과반득표를 누군가 못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1, 2위 간의 결선투표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단일화가 되는 셈이다.....
◀ 박찬숙 ▶
일부, 안철수 전 대표가 대표 출마하면 대개 고문 위치를 갖고 있는, 동교동계 분들이 탈당하겠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던데, 그런 얘기를 들으셨겠지만.
◀ 황주홍 ▶
물론 들었습니다. 저 하고, 몇 분들하고는 전화 연락도 했는데요, 상당히 강경하신 거 같아요. 권노갑 고문 같은 분은 저희 당의 상징이시죠. 권노갑 정대철 이 두 분은, 한국 야당의 상징적인 존재, 그런 분들이시죠. 그런데 감사하게도, 새 정치의 깃발을 들고 저희가 민주당을 나올 때, 함께 해 주셨습니다. 근데 권노갑 고문 같은 경우는 안 전 후보가 나온다는 것은, 이것은 상식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결연히 당을 떠나시겠다는 생각을 확고히 갖고 계십니다. 이 고문님들이 8일 날, 아마 회동을 하시는 거 같습니다. 거기서 어떤 입장 정리를 하실 거 같습니다.
◀ 박찬숙 ▶
가끔 권고문한테 전화 드리면 인터뷰는 안 하신다. 그래서 저도 이훈평 의원한테 여쭙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자, 국민의당 얘기는 전당대회까지 어떤 발걸음으로 갈 것인가? 안철수 전 대표는 국회의원직까지 내놓고, 스스로가 그런 선택을 해서 국회의원이 아니다 보니 소외된 느낌도 좀 있으셨을 거고. 또 여러 가지 생각하면 나가야 되겠다, 이런 결정을 했겠지요.
◀ 황주홍 ▶
그런 거 같습니다! 이거 한 마디만 말씀을 좀 드리면요. 전당대회.. 8월27일 날 전당대회를 위해서 저희는 두 단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었거든요. 하나는, 먼저 우리가, 대선 패배도 정말 큰 잘못이고 어려움이지만, 대통령 선거 증거조작 사건, 정말 창피하고 부끄럽고 너무나 큰 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제대로 치르려면, 일차적으로 반성과 속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국민들이 보시기에, 저 사람들이 충분히 정말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 정말 처절하게 반성하고 속죄하고 있구나. 이런 느낌을 드리는 시간과 계기와 어떤 프로그램이라고 할까? 이런 걸 저희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분들, 사실 두 말할 것도 없는 거지만, 안철수 박지원 두 분입니다. 그 분들의 반성과 속죄, 그것이 있은 다음에라야, 비로소 8월 27일 전당대회에서 새 결의와 새 다짐으로 새 출발하게 한다는 거. 이것이 저희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의 구상이었습니다. 이게 완전히 이제 엇나가게 되었습니다. 왜냐면 안철수 후보가 본인이 당 대표를 하겠다고 나오니 말입니다. 그래서 걱정입니다.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 박찬숙 ▶
어제 11시에 기자회견 예고했다가 3시로 미룰 때, 갈등과 또 말리는 분들이 많이 있구나. 이런 짐작은 했었습니다.
호남 지역 경제의, 호남의 대표적인 그룹 하면 금호그룹 아니겠습니까? 금호타이어가 중국으로 매각된다는 뉴스. 그리고 박삼구 회장이 갖고 있는 한 주를 어떻게 할 것이냐? 얘기가 많습니다. 이걸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국회 정론관에서 반대 기자회견들을..
◀ 황주홍 ▶
기자회견 했습니다. 우선 정부가 좀 단견인 거 같아요. 길게 내다봐야 합니다. 그리고 과거의 실패 사례를 정밀하게 검토 해야 합니다. 쌍용자동차, 우리 매각했잖아요?
◀ 박찬숙 ▶
그래 가지고 기술만 빼앗기고 지금..
◀ 황주홍 의원 ▶
쌍용자동차를 2004년 중국의 상하이자동차로 매각을 했어요. 그런데 딱 4년 만에 쌍용 자동차를 걷어차 버렸잖아요. 핵심 기술만 중국으로 빼간 거예요. 대량의 무더기 해고를 해버리면서요. 국가적인 큰 손실과 혼란을 초래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정부와 산업은행이 중국의 더블스타라는, 지금 금호 매출 규모의 1/6도 되지 않는, 이런 믿을 수 없는 회사에게 넘겨 주겠다는 거거든요! 참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선은 국내에 일자리가, 뭐 지금 문재인 정부, 일자리, 일자리 그러잖아요? 그런데 그거에도 반할 뿐더러, 지역경제에도, 호남지역에서의 상징성은 놔두고서라도 말입니다. 일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고. 게다가 금호타이어의 기술력은 전 세계적이잖아요? 이 기술이 중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불을 보듯이 뻔한 얘기인데, 이걸 이렇게 안이하게, 기계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태도인 건지, 저는 이해할 수가 없고. 여기에 대해서 저희 국미의당은 강력하게 제동을 걸고,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 박찬숙 ▶
기자회견 할 때 더불어민주당 호남지역 의원들 하고 같이 하셨습니까?
◀ 황주홍 ▶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에는 의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저희 국민의당만으로 했습니다.
◀ 박찬숙 ▶
그쪽에 이낙연 총리도 전남지사 출신이고.
◀ 황주홍 ▶
맞습니다.
◀ 박찬숙 ▶
말씀을 좀 강하게 하시죠! 이거 정말..
◀ 황주홍 ▶
저희가 총리를 비롯한 관계 장관들에게 여러 형태로 대화를 건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왜 그 SK 있잖아요? SK 하이닉스가 일본에 도시바 반도체를 인수하고 싶어 하잖아요. 근데 그걸 안 해주잖아요. 일본의 정부와 일본의 여론이, 사실 한국의 반도체 기술이 일본을 압도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는 일본의 반도체 기술이 해외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그리고 특히 한국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이래서 일본 정부가 제동을 걸고 있거든요. 그런데 왜 우리나라는 그런 인식이 없는 건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문 대통령의 인식이 궁금합니다.
◀ 박찬숙 ▶
원전 문제에 관해서 저는 관심이 많습니다. 공론화 위원회가 일단은 자문기관 정도라고 어제 이야기를 했는데. 원전 정책에 있어서 미래를 내다보는 그런 혜안이.. 국회의원들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멈출 것인지 그대로 갈 것인지요.
◀ 황주홍 ▶
네, 맞습니다!!
◀ 박찬숙 ▶
지금 말씀 들으면서, 갑자기 박근혜 전 정부의 한진해운 파산이 떠올랐습니다.
◀ 황주홍 ▶
맞아요!! 그렇습니다. 정말 이 원전을 비롯해서.. 너무 졸속이랄까? 성급하게 대통령 한 분의 의지와 입장 천명에 따라서, 그냥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이 번복되고 뒤집어지는.. 이런 것은 정말 가장 후진적인 정치 형태입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그런 수준은 벗어나야죠! 대통령이 뭐라고 해도 아닐 때는 관료들이 아니라고 해야 합니다.
◀ 박찬숙 ▶
10초 남았습니다.
◀ 황주홍 ▶
네! (웃음)
◀ 박찬숙 ▶
황주홍 국민의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이었습니다. 하실 말씀이 많으셨는데... 다음에.. 월요일 아침 7시에 여러분 모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