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올 여름 피서는 휴식․힐링1번지 완도수목원에서

국내 최대․유일 난대림…여름철 음이온․산소 방출 절정-



올 여름 피서는 휴식과 힐링의 1번지 완도수목원에서 보내세요.’ 한반도 최서남단에 위치한 완도수목원은 1991년 개원한 전남도립수목원이다. 완도 군외면 대문리 일대에 자리잡은 국내 최대이자 유일한 난대수목원이다.

수목원 면적은 2천33ha로, 완도 본섬 산림 면적의 2/3이상을 차지한다. 난대상록활엽수림 군락지로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동백나무, 생달나무 등 770종의 난대성 자생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주요 전시시설로는 아열대온실과 산림박물관이 있으며 교육 체험시설로는 환경교육관과 목공예실이 있다. 국내외 희귀수목을 전시하는 전문소원은 방향식물원, 외래식물원, 희귀식물원, 왜성침엽수원, 암석원 등 30개가 있다. 올해 양치․이끼식물원을 추가 조성하는 등 다양한 전시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붉가시나무 등 난대상록활엽수가 수목원의 70% 이상을 자치해 사시사철 푸른 숲을 이루고, 여름철 훤히 내다뵈는 바다와 시원한 계곡이 함께 어우러지고, 음이온과 산소 방출이 절정을 이뤄 힐링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발표에 따르면 붉가시나무는 우리나라 주요 15대 수종 중 탄소저장량과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가장 높아 공기 정화능력이 탁월, 국제협약인 신기후체제 파리협정 대응 전략수종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숲이 미세먼지 농도와 지열을 내리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숲에서 심신을 치유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완도수목원의 난대숲은 탄소 흡수와 산소 방출량이 많아 숲을 걷는 그 자체만으로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정신을 맑게 해준다.

미세먼지도 깨끗이 여과시켜주는 청정숲이다. 실제로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시험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9월까지 1년간 미세먼지 농도(PM10)를 측정한 결과 18~24㎍/㎥로 도심(50㎍/㎥)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이다.

또한 숲길과 임도, 난대림 탐방로 등 총 93.84km의 크고 작은 숲길은 삼림욕을 겸한 걷기코스로 제격이다. 계곡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와 음이온, 계절에 따라 천연기념물인 팔색조와 동박새, 파랑새, 노랑할미새, 붉은머리 오목눈이, 휘파람새 등 각종 새 소리와 함께 자연의 소리를 만끽할 수 있어 자라나는 아이들과 학생들에게 자연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생태 체험학습장이다.

난대림 탐방로를 따라 서너 시간 거리에 있는 제1전망대에선 넓게 펼쳐진 상왕산 자락 사이로 완도의 푸른 바다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신선이 된 듯한 느낌마저 들어 호연지기를 느끼려는 등산객들로부터 인기다.

전시시설 가운데 아열대온실에는 부처가 열반에 들기 전 수도를 했다는 인도보리수와 꽃모양이 새처럼 생긴 극락조화, 꽃기린 등 500여 종의 열대·아열대 식물을 볼 수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식물로 공룡이 먹던 나무인 ‘울레미 소나무’와 지금 한창 분홍꽃을 피운 ‘사막장미’는 탐방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전시코스에 있는 산림박물관은 전통 한옥건물로, 외관만으로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다른 박물관과는 달리 난대숲에 대한 이해와 문화를 엿볼 수 있도록 이곳에 자생하는 난대수종과 야생 동물·식물·곤충 표본 등 난대산림 사료를 전시해 난대림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오는 10월 말이면 이곳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는 완도자연휴양림도 완공될 예정이다. 상왕산 봉우리 아래 경관 좋고 공기 좋은 곳에 자리잡았다. 휴양림 뒤쪽은 난대숲이, 앞쪽은 바다경관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총 10실 규모다.

이밖에도 암석원, 수생식물원, 방향식물원을 비롯한 30여 전문소원이 조성돼 있다. 특히 8월 무궁화 동산에선 57종 600여 그루의 무궁화꽃을 볼 수 있으며 암석원에 거대한 UFO바위와 두꺼비바위를 볼 수 있다. 여기에 노랑무궁화로 불리는 난대지역 특산수종 ‘황근’이 샛노랗게 만개해 탐방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오득실 완도수목원장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완도수목원의 천혜의 자연 속에서 많은 분들이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김영록 지사, “지방소멸 해법으로 지방분권 실현” 강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9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인구대전환 전남 프로젝트’를 소개, 인구문제 해법으로 독일 연방제 수준의 실질적 지방분권 실현 등 국가 차원의 ‘구조적 개편’을 제시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뒤집힌 인구 피라미드 축의 전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전략포럼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국가적 위기 수준의 저출생과 인구감소에 직면했고, 수도권 일극체제는 갈수록 심화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며 “지방을 살리는 것이 곧 국가를 살리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그 해법으로 전남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인구대전환 전남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가족·기회·유입·안착·공존’ 5대 정책 축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총 1조 3천817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2024년을 ‘지방소멸 위기 극복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국 최초로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도-시군이 공동으로 1세부터 18세까지 20만 원을 지원하는 ‘출생기본수당’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저출생 대응의 국가 책임 강화를 강조하면서 “독일과 네덜란드 등 선진국은 유사 정책 시행을 통해 출산율 반등을 이뤄냈다”며 ‘국가 출생기본수당 도입’을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남양주시 와부도서관, ‘2025년 장애인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기관 2년 연속 선정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와부도서관이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주관하는 ‘2025년 장애인 독서문화프로그램 지원사업’ 운영기관으로 2년 연속 선정돼 6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에게 맞춤형 독서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해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장애인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예산 등을 지원하며 선정된 도서관은 해당 지역의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독서문화프로그램를 운영하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전국 공공·장애인 도서관 120개관, 특수학교 20개교 등 총 140개 기관이 선정됐으며, 와부도서관은 이 중 하나로 선정돼 시각장애인을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 와부도서관은 (사)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남영주시지회와 협력해 6월 13일부터 9월 12일까지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총 12회에 걸쳐 △도서관 이용 교육(1회) △독서프로그램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행복한 책 읽기'(10회) △문화프로그램 '소리극 낭독 콘서트'(1회)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문학작품을 낭독하며 청중과 감성적으로 소통하는 ‘소리극 낭독 콘서트’는 참여자들의 큰 호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