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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편백나무 지킴이 이용군씨 ‘화제’


죽어가는 편백나무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마음에 낫 하나 들고 시작한 일이 이제는 일상이 됐죠.”
서산시의 한 주민이 남몰래 편백나무 지킴이로 활동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용군(74세)씨.
평소 편백나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이 씨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거주하다 올해 8월경 편백나무가 많이 있는 고북면 장요리로 귀촌했다.

이 씨는 지난여름 연암산을 등산하다 정비되지 않은 등산로와 죽어가는 편백나무를 목격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에 매일 아침 낫 한 자루와 점심도시락을 들고 편백나무를 휘감고 있는 칡넝쿨과 등산로 주변의 잡목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이 씨 덕분에 연암산의 자랑인 편백나무가 칡넝쿨로 고사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고 잡목 제거로 통행로와 시야가 확보돼 쾌적하고 안전한 등산로가 됐다.
오른손이 했던 일을 왼손이 모르게 펼쳐왔던 이 씨의 선행은 최근 천장사의 스님이 우연히 이 씨를 목격해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이 씨는 “지역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했던 일이 세상에 알려지게 돼 부끄럽다.” 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암산의 편백나무를 지키고 싶다.” 고 말했다.
한편 상록침엽수인 편백나무는 제습, 향균, 면역력 향상, 피부질환 개선 등 다방면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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