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0 (수)

  • 구름많음동두천 31.2℃
  • 구름많음강릉 30.1℃
  • 구름많음서울 33.4℃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조금대구 31.8℃
  • 구름조금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1.5℃
  • 맑음부산 31.8℃
  • 맑음고창 33.2℃
  • 구름많음제주 30.4℃
  • 구름많음강화 30.5℃
  • 맑음보은 30.3℃
  • 맑음금산 31.1℃
  • 맑음강진군 31.7℃
  • 구름조금경주시 32.5℃
  • 맑음거제 29.8℃
기상청 제공

도농 격차 넘은 응급이송… 실시간 병원 연계로 골든타임 잡는다

중증환자 대부분 골든타임 내 이송… 병원 연계 체계 안착
병원선정 요청 7배 증가… 실시간 매칭으로 이송 품질 향상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현장과 병원이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중증환자 이송의 골든타임 확보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는 119구급대가 현장에서 환자의 증상과 중증도를 스마트단말기에 입력하면, 참여 병원에서 즉시 수용 가능 여부를 회신하고, 구급상황관리센터가 이를 실시간으로 조율해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전화 중심 병원 연결 방식보다 병원 선정의 속도와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이러한 구조적 개선을 통해 응급환자 병원이송의 품질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2025년 상반기 동안 총 72,009건의 구급출동이 이뤄졌으며, 이 중 36,738건의 이송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심정지, 중증외상, 심혈관·뇌혈관 질환 등 중증응급환자는 2,585명으로 전체 출동의 6.6%를 차지했다. 이들 대부분은 구급상황관리센터의 개입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병원과 연결됐다.

전북형 이송체계는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병원 연결 방식이 달리 적용되고 있으며, 각 단계별로 상황에 맞는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생명이 위급한 Level 1 환자는 구급대와 상황관리센터가 함께 병원에 직접 전화를 걸어 수용 여부를 확인하고 이송하며,
Level 2 환자는 전화 통화와 스마트단말기를 병행해 병원을 매칭한다.

급성 통증이나 발열 등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Level 3~5 환자는 스마트단말기를 통해 자동으로 병원을 확인하고 이송이 이뤄진다.

올해 상반기 전체 병원이송자 36,738명 중 Level 1은 1,227명, Level 2는 6,195명으로 중증 환자가 총 7,422명(전체의 약 20.2%)을 차지했다.

또한,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Level 3 환자는 17,597명으로 전체의 약 47.9%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병원 선정 요청이 이뤄진 비율은 56.5%에 이르렀다. 이는 중증 환자뿐 아니라 경증 환자에 대해서도 병원 매칭의 신속성과 정확성이 현장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는 체계적 운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최근 병원급 이상 지역 의료기관 8개소를 신규 참여 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에 따라 협력병원은 기존 24개소에서 32개소로 확대됐으며, 병원 응답률 역시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이러한 병원 연계 강화는 단순한 숫자 확대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이송 효율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는 도농복합 지역 구조와 낮은 인구밀도, 의료자원 분포 등 전북의 현실을 반영해 자체적으로 설계·운영되고 있다.

1단계는 도내 모든 응급의료기관이 참여해 이송의 기본 기반을 구성하며,
2단계는 손가락 접합이나 중증외상 등 특수 진료가 가능한 강소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전문 진료까지 아우른다.
3단계는 도내에 진료 기반이 없는 중증화상 등 분야를 대상으로, 타 시도의 전문병원과 사전 협약을 맺어 신속한 전원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이 모든 병원 연계 과정은 119구급 스마트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병상 정보와 진료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구급대와 구급상황관리센터가 협력해 환자 상태에 가장 적절한 병원으로 빠르게 이송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하반기에도 참여 병원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보다 정밀하게 다듬고, 구급대원 대상 교육과 이송 피드백 시스템을 고도화해 이송체계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응급환자 한 명, 한 명에게 가장 적절한 병원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일이 곧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며,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이송체계를 더 정밀하고 촘촘하게 구축하고, 현장과 병원, 시스템 사이의 연결 고리를 더욱 빈틈없이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급상황관리센터 이송병원선정 상담 모습


병원 실무자와 이송 상황 설명 받는 모습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 전남도의 나아갈 방향 모색
전라남도는 30일까지 이틀간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 핵심 기조인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의 전환’에 발맞춰 전남도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제8회 국제 기후에너지 포럼’이 열렸다고 밝혔다. 포럼에선 국내외 에너지 전문가와 산업계, 정책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제안과 해법을 공유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산업 구조 전환을 위해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허브 조성, 기자재 클러스터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 RE100 산업단지와 기후에너지부 유치, 에너지 기본소득 등이 논의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기후위기는 더 이상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과 경제, 지역 균형발전의 문제로, 이는 곧 국가의 경쟁력으로 연결된다”며 “전남에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AI 슈퍼 클러스터와 RE100산단을 품은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조성하고, 에너지 기본소득 1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풍부한 해상풍력 자원과 접근성 높은 항만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자재 생산, 조립, 운송, 유지보수까지 연계되는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RE100 산업단지 유치를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의왕시, 제1회 건축문화상 작품 공모
의왕시(시장 김성제)는 오는 8월 22일까지‘제1회 의왕시 건축문화상’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건축문화상은 독창적이고 품격 있는 설계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의왕시 건축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우수건축물을 선정하기 위해 의왕시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공모대회다. 공모 대상은 공고일 전 일까지 사용 승인된 의왕시 소재 모든 건축물로, 해당 건축물의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가 신청할 수 있다. 시는 공모된 작품에 대해 건축물의 독창성 및 합리성, 공간구성의 효율성, 시공 및 관리상태, 경관 및 조경, 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1점 등 총 3개를 수상작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건축물에 대한 시상 및 전시는 10월로 예정으로, 수상작의 건축주·설계자·시공자에게는 상패가 수여되고, 수상 건축물에는 수상 내용이 새겨진 동판이 부착될 예정이다. 공모 신청은 신청서, 작품설명서, 작품 자료 등 구비서류를 준비해 의왕시청(시청로 11) 건축과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기타 의왕시 건축문화상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의왕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민선 의왕시 건축과 과장은“이번 건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