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김성환)는 우리나라 하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4 하수도 통계(이하 하수도 통계)’를 7월 31일 환경부 누리집(me.go.kr) 및 국가하수도정보시스템(hasudoinfo.or.kr)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하수도 정책 수립, 하수도 관련 업무 수행 및 학술연구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하수도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매년 하수도 통계를 작성해 공개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전국의 하수도 보급률*은 95.6%로 전년(95.4%) 대비 0.2%p 상승했으며 지난 10년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농어촌(읍·면)지역의 하수도 보급률은 78.8%로 전년 대비 1%p 상승했으며 도시와 농어촌(읍·면) 지역 간 하수도 보급률 격차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 도시-농어촌(읍·면)간 보급률 격차 : 26.6%p(‘14년) → 21.0%p(’19년) → 18.4%p(‘24)
* 하수도보급률 : 총 인구수 대비 하수처리구역 내 인구수
2024년 기준 전국에 설치된 하수관로의 총 길이는 17만 3,717㎞, 가동 중인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총 4,469곳, 시설용량은 2,719만 7,000㎥/일이다. 이중 시설용량 500㎥/일 이상인 공공하수처리시설은 724곳(총합 2,688만㎥/일)으로 대부분의 하수를 이들 시설에서 처리하고 있다.
2024년 하수처리시설에서 연간 사용한 총 에너지량은 1,017천TOE*이며, 자체 생산하여 사용한 에너지량은 190천TOE로 하수처리시설의 에너지자립률은 18.7%로 나타났다.
* 석유환산톤(Ton of oil equivalent, TOE): 석유 1톤을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107kcal)로 모든 에너지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사용되는 에너지 단위
하수처리시설의 에너지자립률은 자체 에너지 생산 증가로 전년 대비 2.2%p 증가한 18.7%를 기록했다. 미생물이 하수 찌꺼기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메탄)를 연료로 활용하여 에너지자립률을 높이고 있다.
※ `23년 하수처리시설 에너지자립률 16.5%(생산량 160천TOE/에너지 소비량 970천TOE)
2024년 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된 하수처리수 74.8억톤 중 11.7억톤을 재이용했으며, 이 중 5.2억톤을 세척수 등 장내용수(44%)로 이용하고 6.5억톤을 하천유지용수(41%), 공업용수(12%) 등 장외용수(56%)로 재이용했다.
하수를 처리하는 데 드는 평균 처리비용은 1톤당 1,537.2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방류수 수질기준 강화 및 물가 상승에 따라 하수처리에 소요되는 총괄 원가*가 매년 상승함에 따라 평균 처리비용도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 총괄 원가 변동: (’21) 1329.5원/톤, (’22) 1392.5원/톤, (’23) 1487.5원/톤, (’24) 1537.2원/톤
* 지방공기업 결산지침에 따라 영업비용(인력운영비, 전기료, 약품비, 민간위탁비, 감가상각비)을 포함한 처리 원가에 이자 비용 등 자본 비용을 더해 총괄 원가 산출
2024년 하수 1톤당 평균 하수도 요금은 696.2원이며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45.3%로 전년 대비 0.6%p 상승했다. 대전광역시의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이 98%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도가 22.9%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희송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하수도는 국민 생활과 안전에 핵심적인 기반시설”이라며 “앞으로도 하수도 통계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수도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