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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선녀벌레 충청도로 가면 어쩌나… 전국 동시 방역

남 지사,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 전화해 전국 방역 건의


경기도, 농림축산식품부에 전국 동시 방제 건의… 농식품부 수용
시속 100km 차에 붙어서도 이동하는 미국선녀벌레 특성 상 광역 방제 필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남 지사 건의 수용해 전국 방제 뜻 밝혀
전국 81개 시군 1만6,122ha 동시 방제 추진

미국선녀벌레가 농약을 피해서 경기도에서 충청도로 날아가면 방법이 있습니까?”
경기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1일 미국선녀벌레 전국 동시 방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경기도 방역 당국의 고민과 적극적인 건의가 빛을 발했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현재 발생 시군별로 실시하고 있는 지엽적 방제만으로는 도 전역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어렵고, 특히 전국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미국선녀벌레를 완전히 박멸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 
방제약을 피해 농경지에서 산으로, 다시 농경지로 옮겨 다니고, 시속 100km의 차에 붙어서도 이동하는 미국선녀벌레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넓은 지역을 동시에 방제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충북 진천군, 음성군과 인접한 안성시는 도 전체 피해 농경지 면적의 4분의 1이 넘는 1,687ha에 미국선녀벌레가 창궐해 몸살을 앓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광역 방제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도는 지난 11일 도내 농경지 6,198ha, 산림 2,618ha에 창궐한 미국선녀벌레 피해를 막기 위해 예비비 12억 원을 투입해 피해 정도가 심한 19개 시군에 대한 긴급 방제를 결정했다. 돌발해충 방제를 위해 경기도비를 전액 투입한 첫 사례가 된 것이다. 
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연접 시도 간 전파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방제를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남 지사는 10일 농업기술원으로부터 예비비 지원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경기도 전역에서 방제를 한다고 해도, 예를 들어 안성시에서 방제를 하면 방제를 피해 인근 충청도로 옮겨 갔다가 방제가 끝나고 다시 넘어온다면 소용이 없다”며 “전국 동시 방제 등 합리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중앙부처에 빨리 건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경기도가 하건 중앙정부가 하건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경기도가 돋보여야 한다는 생각 없이 모든 기관, 민간과 협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전국 동시 방제를 건의했고, 이 장관은 다음날인 11일 오전 장관 주재 돌발해충 대책회의에서 남 지사의 건의를 적극 수용해 전국 동시 방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선녀벌레가 알을 낳는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경기도 발생지역 23개 시군을 포함해 전국 81개 시군 1만6,122ha를 대상으로  방제가 집중된다. 
미국선녀벌레의 알은 잎의 뒷면이나 줄기와 줄기사이에 숨어 있어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알을 낳지 못하도록 성충을 최대한 박멸하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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