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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 거주시설 개선 박차… 개인형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장애인 거주시설 4곳, 사생활 보호와 맞춤 돌봄 강화
다인실에서 1~2인실로… 서울시, 장애인 삶의 질 개선 위한 대규모 사업 추진
중고령 장애인 돌봄부터 발달장애 아동 환경 개선까지… 서울시 선도적 사례 주목
160억 투입, 30개 시설 전면 개편… 서울시 장애인 주거환경 개선 청사진 공개



장애인 거주시설이 기존의 집단 거주 형태에서 사생활을 보장하는 개인 중심의 거주형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청소년과 중고령자를 포함한 장애인을 위한 거주시설 4곳의 리모델링과 환경 개선을 완료하며,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서울시는 2024년부터 5년간 총 1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30개 시설의 다인실을 1~2인실로 개편하고, 장애인 맞춤형 돌봄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생활 공간의 구조를 변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고령 중증장애인과 청소년 발달장애인 등 다양한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에 리모델링을 마친 용산구의 ‘영락애니아의 집’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곳은 기존 45인이 함께 생활하던 방을 23인실로 변경하고, 거주자의 사생활 보호와 생활 편의를 개선했다. 또한, 가족들이 시설에 머물며 면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게스트하우스를 새로 마련했다. 시설 관계자는 “이제는 가족들이 더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고, 장애인 거주자들이 익숙한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입주식에서는 새롭게 단장된 시설을 공개하며 장애인 주거환경 개선의 첫발을 내딛는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교남시냇가’는 중고령 중증장애인을 위한 전담 돌봄시설로 새롭게 조성됐다. 이 시설은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장애인들이 요양원으로 전원하지 않고도 거주지에서 편안히 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중고령 장애인 친화적인 침실과 배회로, 미끄럼 방지 설비, 안전 손잡이, 비상 호출 장치 등 다양한 안전 장치가 구비되었으며, 의료용 침대와 보행 보조 도구 등 돌봄 장비도 보강했다. 간호사와 조리사 등 전문 돌봄 인력을 추가 배치해 중고령 장애인의 건강 관리와 식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 발달장애인 비율이 높은 서초구의 ‘다니엘복지원’은 가정형 생활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기존 복도형 4인실 구조를 거실과 주방을 중심으로 한 1~2인실 구조로 개편하고, 화장실을 확충해 아침 준비 시간에 불편함을 느끼던 아동들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거주 아동들은 “내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과 방을 꾸밀 수 있는 환경이 생겨 매우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니엘복지원은 이미 2022년 민간 후원으로 2층 생활실 개선을 완료한 바 있어, 이번 3층 리모델링으로 전체 생활 환경이 가정형 구조로 정비됐다.
도봉구의 ‘인강원’은 중증 발달장애인 거주자 24명을 위한 시설로, 복도형 5인실 구조를 1~2인실과 함께 공동 생활이 가능한 거실 공간으로 전환하고 있다. 오래된 건물의 배관과 냉난방 설비도 전면 개선해 거주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를 통해 대기 중인 장애인들에게 입소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인실 중심의 집단거주 시설을 개인 거주형 구조로 전환하고, 중고령 장애인 돌봄시설과 게스트하우스를 매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올해 첫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장애인 거주시설 환경 개선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주거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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