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남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특별대책 추진

박 도지사, 18일 대통령 만나 소나무재선충병 국가차원 대응 직접 건의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매개충의 활동 범위 확대 등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됨에 따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경남도는 24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 내외의 작은 재선충이 북방수염하늘소와 솔수염하늘소를 매개로 소나무류(소나무, 곰솔, 잣나무, 섬잣나무)에 침투해 말라 죽게 만드는 병이다.
도내에는 1997년 함안군 칠원읍 일원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2016년 합천군에서 발생하여 모든 시군에 확산되었다. 특히, 2014년 방제 대상목이 58만 본으로 최대 피해가 발생한 이후, 피해 증감을 반복하다가 2022년부터 피해가 증가하는 추세로 현재 확산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국가차원 대응 건의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 18일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부울경 광역지자체장 정책간담회에서 경남의 재선충병 피해확산에 따른 방제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국가 차원의 대응을 건의하였다.
또한, 경남도는 지난 14일 산림청 차장과의 면담에서 ▴2025년 방제사업비 추가 지원 ▴재선충병 ‘특별방제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국가재난차원으로 대응하기 위한 법령 개정 ▴집단피해지 수종전환 대상지에 산주의 참여를 활성화할 조림수종 확대 등도 건의했다.
오는 30일에는 행정안전부 차관 면담을 통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하는 등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예찰‧방제 확대 및 집단피해지 수종전환 추진
경남도는 재선충병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헬기, 드론, 지상 3중 예찰 시스템을 구축하여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
헬기와 드론을 활용한 정밀예찰을 통해 고사목의 위치를 특정하고, 지상 예찰을 통해 고사목을 최종 확인한 후 방제사업 계획에 반영해 전략 방제에 돌입한다.
도는 방제 기간인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전 시군에 사업비 365억 원을 투입하여, 피해목 32만 5천 본을 방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불예방숲가꾸기사업을 통해 소나무림의 밀도를 조절하고, 예방 나무주사를 병행한 복합방제를 시행하여 재발생을 억제할 예정이다. 주요 도로변과 눈에 잘 띄는 가시권 지역에는 파쇄 비율을 확대하여 방제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피해가 경미한 5개 시군(남해,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는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을 적극 활용하여 예방 나무주사를 확대하고, 우려목을 사전 제거하는 선제적예방활동을 통해 청정지역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밀양을 포함한 4개 시군의 집단 피해지역에는 소나무 대신 다른 수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수종전환은 소나무 밀도가 높은 집단발생지에 소나무류 대신 산불과 병해충에 강한 나무를 심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산림재해 위험을 줄이고 방제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
경남도는 한정된 예산으로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 2025년에는 수종전환 면적을 130ha로 시작해 2026년 300ha 등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 22일에는 밀양시 산불대응센터에서 산림청, 산림과학원, 임업진흥원 관계자와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수종전환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경남도는 재선충병 방제 정책과 수종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산림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하였다.
아울러, 재선충병 피해가 가장 심각해 올해 1월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 고시된 밀양시에는 재선충병 전담팀을 조속히 신설하고 추가 방제를 위한 자체 예산을 신속히 투입하여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했다.

시군 책임담당제 시행으로 경각심 제고 및 방제품질 향상
경남도는 21일부터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책임담당제를 운영하고 있다.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이 총괄하여 산림관리과장 등 14명의 직원이 피해가 심각한 ‘경’등급 이상의 지역과 국가선단지가 포함된 시군 현장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도는 주요 피해지역에서 방제 누락목이 없도록 주기적으로 예찰을 실시하고, 방제 추진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관리하여 방제 품질을 향상해 나갈 계획이다.
집중방제기간 동안 현장점검 인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산림청 산림재난긴급대응반과 경남도 합동 점검반을 편성하여 방제사업장의 점검을 강화하고, 방제품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방제전략 수립 컨설팅, 수종전환 대상지 선정 지원, 연접 지역과의 협업 방제, 지방산림청과의 공동방제 대응 등이 포함된다.
또한, 수종전환을 추진하는 집단 피해지역에서는 민관 협력 체제를 구성하여 산주, 방제 전문가, 지역사회 등의 의견을 종합해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체계적인 방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민기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건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 중앙부처, 시군, 유관기관과 협력해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며, “방제기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방제기간(10월~3월) 동안 소중한 우리 산림을 지키기 위해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스포츠 명문도시로 전력질주’… 양평군, 생활체육 인프라를 통한 건강도시 양평
양평군이 곳곳에 생활밀착형 체육기반시설을 확충하며 스포츠 명문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군은 각종 대회 유치, 동아리지원, 정책 추진 등으로 스포츠를 통한 주민활력을 상승시킨다는 계획이다. 양평종합체육센터 조감도 7일 군은 올해 말까지 각종 관내 각종 체육센터 및 생활체육 인프라가 순차적으로 조성된다고 밝혔다. 양평읍 도곡리 일원에서 진행되는 ‘양평 종합체육센터 건립사업’은 약 8천㎡ 면적의 지하1층, 지상4층 건물을 조성하는 것으로 수영장·다목적실·체육관·무대·1200석 규모의 관람석 등이 건립된다. 총 사업비는 370억원이 투입됐으며 사업은 오는 연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군의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은 각종 인기 종목을 넘어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 확충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군이 추진 중인 장애인 전문체육시설 ‘반다비 체육센터’ 또한 각종 사전검토를 마치고 설계단계에 들어간다.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사업’은 양평읍 공흥리 일원 약 5천4백㎡ 부지에 2천5백㎡가량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장애인 전문체육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장애인 편의제공 및 재활치료 등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는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한인 여성 국제 교류 활성화 힘 모은다
충남도는 12일 도청 상황실에서 사단법인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와 ‘제10차 세계한인여성회장단대회’ 공동 개최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김태흠 지사와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의 접견 이후 추진하는 후속 조치로, 경제·문화 등 국제 교류 활성화를 통해 도내 여성단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한인 여성 간 연대를 촉진하고자 마련했다. 김 지사와 조규자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 총재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협약식은 주요 내용 설명, 협약서 서명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경제·문화 발전 등을 상호 지원하고 제10차 세계한인여성회장단대회 공동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홍예공원 명품화사업 수목 헌수, 도내 인재 육성 장학금 지원, 국제 문화 교류를 위한 다양한 교류 행사 참여 등에도 힘을 모은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앞으로 10월에 있을 세계한인여성회장단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그밖에 국제 문화 교류와 장학사업 등 다방면으로 협력해 나가자”라면서 “지금 경기가 장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다고 우려가 큰 상황인데 앞으로 여성들이 주축이 돼 경제를 이끌고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