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주군은 안성정수장을 공정리 일원(표고 534m의 고지대)으로 이전 · 확장한다고 밝혔다. 지방상수도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는 총 사업비 120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시설 규모는 하루 3,500톤이다.
이 규모는 안성면은 물론, 인근의 적상면과 부남면 그리고 무주읍 일부를 공급 할 수 있는 용량으로, 현재 75%에 달하는 상수도 보급률을 95%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가압장(8개 소)을 따로 가동하지 않고도 용수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어 운영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무주군은 사업추진을 위해 그간 환경부의 수도정비 기본계획 승인과 전라북도의 개발사업 인가 그리고 사업 예정부지에 대한 협의 등 사업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아왔으며 7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해 2018년 준공할 예정이다.
무주군 시설사업소 최성용 상수도 담당은 “기존 정수장은 1985년 처음 설치될 당시 1,000톤/일 규모였다가 1995년에 2,000톤/일으로 확장했었다”며 “하지만 시설부지가 협소하고 저지대에 위치해 있는 데다 노후까지 돼서 급수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시설을 이전 · 확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무주군에서는 식수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성과 설천, 적상, 부남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150억 원의 투입해 상수관로 확장공사도 병행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북권취재부장 권 성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