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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급자가 떠나며 남긴 전 재산, 주거위기 조손가구 구해

- 동대문구 용신동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 세상 떠나며 300만 원 주거위기 가구 위해 남겨 -
- 용신동주민센터, 보증금 없어 집 구하지 못하는 이 할머니와 손자 4명에 유산 지원 연계 -



한 수급자가 세상을 떠나며 남긴 전 재산이 보증금이 없어 거리로 나앉을 위기에 처한 조손 가정을 구했다. 
지난 7월 27일 서울 동대문구 용신동주민센터(동장 김칠태) 맞춤형복지팀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7월 4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기초생활수급자 현 모 어르신의 조카 김 모씨였다. 김 씨는 “직계가족이 아무도 없는 현 어르신을 그동안 용신동주민센터 직원들이 가족처럼 잘 챙겨줘서 너무 감사하다. 어르신이 남기고 가신 전 재산 300만 원을 주거위기 가구에 후원하고 싶다”고 전한 것이다. 
이에 용신동주민센터는 유족의 뜻을 받들어 300만 원을 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하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산을 꼭 필요한 가구에 지원하기 위해 사례회의를 여러 차례 진행하여 신설동에 거주하고 있는 이 모 어르신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모 어르신은 그동안 100년 넘은 낡고 허름한 집에서 보증금 없이 월세 30만 원을 내며 지냈다. 이곳에서 상황이 어려운 자녀들을 대신하여 손주 4명을 맡아 키우며 아등바등 지내왔으나 최근에는 집 주인이 이 집마저 허물기로 결정하며 집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새로 구하는 집의 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해 막막해 하는 이 어르신 가정의 상황을 확인한 용신동주민센터는 현 어르신이 남긴 유산을 해당 가구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용신동주민센터는 현 어르신이 남긴 300만 원에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2달 간 온라인 모금 및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입금 200여만 원을 더해 총 500여만 원을 어르신 가구의 보증금으로 지원했다. 이를 통해 이 어르신은 11월에 손자들과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지원을 받은 이 어르신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보증금이 없어서 손주들을 데리고 어디로 가야 하나 앞이 캄캄했는데 이렇게 큰 도움을 받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칠태 용신동장은 “현 어르신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유산이 주거위기에 처한 조손 가정을 구할 수 있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나눔과 사랑을 남기고 가신 현 어르신과 가치 있는 뜻을 잘 전달해주신 유족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보증금을 보태기 위해 후원해 주신 다른 많은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도 직원들과 취약계층을 잘 살피고 지역에 나눔 문화가 꽃 필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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