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9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환경뉴스

장충남 남해군수, 해상경계 회복 1인시위 현장 방문·격려

“경남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인 경남바다를 반드시 지켜내자”


장충남 남해군수가 9일 경남-전남 해상경계 권한쟁의 심판 변론을 앞두고 헌법재판소 앞에서 해상경계 회복을 위해 1인 시위 중인 ‘경남바다 되찾기 대책위원회’ 어업인을 만나 격려했다.

 장 군수는 “2015년 헌재에서도 규범적 효력을 인정하지 않은 국토지리정보원 국가기본도의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조업구역 위반여부를 단속하며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며 “경남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인 우리 경남바다를 반드시 지켜내자”고 어업인들과 함께 결의를 다졌다.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되기 전 두 지역의 어민들은 남해와 여수 인근 바다에서 자유롭게 조업했으며,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에도 경남 어업인들은 여수시 연도 동쪽 인근 바다를 경계로 하는 수산자원관리법상 기선권현망조업구역선을 기준으로 조업활동을 벌여왔다.

 하지만 지난 2011년 경남 선적 기선권현망어선 18개 선단이 남해군 남쪽해역에서 조업하던 중 전남해역 조업구역을 침범했다는 주장에 따라 여수해경에 입건되면서 양 지역 간 어업분쟁이 시작됐다. 해당 어업인들은 조업구역 침범에 따른 벌금부과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으나, 재판 결과 1973년 국토지리정보원 발행 국가기본도의 경계선이 인정되면서 전남해역을 침범한 것으로 판결 받았다.

 이에 경상남도와 남해군은 지난 2015년 전라남도와 여수시를 상대로 권한쟁의 심판을 헌번재판소에 청구했다.
 경상남도와 남해군은 국가기본도의 해상에 표시됐던 선은 도서의 소속을 표시한 단순 기호일 뿐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을 판단하는 데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세존도 및 갈도를 기준으로 형평의 원칙에 따라 합리적으로 공평한 등거리 중간선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5년 헌재는 충남 홍성군과 태안군 간 천수만 해상경계 권한쟁의 심판에서 국토지리정보원의 국가기본도상 해상경계선을 인정하지 않고 지리적, 생활적으로 긴밀히 연계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평성의 원칙에 입각한 등거리 중간선을 적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남해군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천수만 해상경계 권한쟁의 심판에서 헌법재판소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발행한 국가기본도의 해상경계선에 대한 규범적 효력을 인정하지 않았고, 국제법상 해상경계 또한 합의의 원칙과 등거리 중간선의 원칙을 적용한다”며 “국가기본도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조업구역을 단속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세존도의 경우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특정도서로 지정된 유의미한 무인도이며, 갈도는 현재도 주민이 상주하고 있는 유인도”라며 “전남 측의 두 섬이 경남 주민의 삶과 관련성이 없다는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10년 가까이 이어온 경남과 전남의 해상경계 분쟁에 대한 헌재의 최종 판단은 올해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9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경남바다 되찾기 대책위원회’ 어업인을 격려하고 있는 장충남 남해군수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양평군,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 기억하고 보답하다.
양평은 구한말 일제의 침략에 항거하며 들불처럼 일어났던 항일 의병항쟁의 효시가 된 양평(지평,양동)의병부터, 경기도 내 최대 규모인 15회에 걸쳐 2만850명이 참가한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역사적인 곳이며, 민족의 자주독립과 평화통일을 위해 일생을 바친 몽양 여운형 선생의 얼을 간직한 애국의 본향이다. 일본 제국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을 되찾은 광복 80주년의 벅찬 감동이, 호국정신, 민족의 혼과 얼이 살아 숨 쉬는 양평에서는 더욱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 항일의병(양평군 양평읍 오빈리 촬영) 광복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고자 양평군은 지난 15일 광복회, 독립운동가 유가족, 보훈단체와 함께 갈산체육공원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양평군 독립유공자 공적비 제막식’을 거행하여 호국정신의 계승을 다짐했다. 양평의 역사와 혼을 담은 ‘양평 독립유공자 공적비’는 2023년 연구 용역을 통해 양평군 독립유공자 후손, 문화활동가, 지역연구자 등 군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고증을 통하여 선정된 양평군 출신 독립운동가 69인의 성명, 사진, 공적 내용이 새겨져 있다. 대한민국의 상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남양주 ‘월드메르디앙 더 퍼스트’ 불법 사전분양 의혹…인허가 없이 계약금 수천만 원 수령
▲ 남양주 왕숙진접 ‘월드메르디앙 더 퍼스트’는 인허가 절차조차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합원 모집을 통한 민간 개발로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발송된 문자 어디에도 조합원 모집에 관한 안내는 찾아볼 수 없다.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리 335번지 일대에서 추진 중인 ‘월드메르디앙 더 퍼스트’ 아파트 개발사업이 행정 인허가 절차를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계약자들로부터 수천만 원의 계약금을 받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문자광고, SNS, 현수막 등을 통해 “10년 전세형 민간임대 아파트”로 홍보되며 소비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그러나 남양주시 주택과에 따르면 이 사업은 ‘민간임대주택’으로 등록된 사실이 없으며, 단순히 ‘공동주택 신축공사’ 사업계획 승인 신청만 접수된 상태다. 사업승인과 입주자모집공고는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리시 교문동 소재 홍보관(견본주택)에서는 실제 계약이 진행되고 있으며, 분양 관계자들은 “전체 세대의 절반 이상이 이미 완료됐다”고 안내하고 있다. 확인 결과, 계약자들은 ‘무궁화신탁’ 명의 계좌로 수천만 원을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 왕숙진접 월드메르디앙 더퍼스트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