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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애오개역직원, 한밤중 성폭행 위험에서 여성승객 구해

2.20.(토) 5호선 애오개역 정민엽 부역장과 임성현 과장, 성폭행 현행범 경찰에 인계


늦은 밤 지하철역 여자화장실에서 성폭행을 시도한 남성을 역직원이 제압해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태호)에 따르면, 지난 20일(토) 오전 1시경 5호선 애오개역에서 근무하는 정민엽 부역장(58세)과 임성현 과장(44세)이 화장실에서 여성 승객을 성폭행하려는 성폭행범을 몸싸움 끝에 제압해 경찰에 인계했다.

당시 정 부역장은 마지막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과 함께 대합실로 올라온 후 영업을 끝내기 전, 화장실에 남아있는 승객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었다. 남자화장실 확인을 마치고 화장실에 들어간 피해여성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기다리기를 수 분간, 갑자기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정 부역장은 화장실 앞쪽에서 “무슨 일이냐”고 재차 물었으나 비명소리가 계속되자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소리가 나는 칸의 문이 열려있어 밀었더니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20대 여성을 넘어뜨려 목을 조르고 있었다. 정 부역장은 즉시 남성의 목을 뒤에서 낚아채 끌어냈고 소리를 듣고 뒤따라 달려온 임성현 과장과 함께 화장실 바깥으로 끌고 나왔다.

범인은 처음에는 체념한 듯 순순히 끌려나왔으나 화장실에서 벗어나자마자 외투를 벗는 등 도망가려고 격렬하게 저항했다. 한참 동안의 몸싸움 끝에 근처에 있던 사회복무요원까지 가세해 바닥에 엎드리도록 제압하고 나서야 잠잠해졌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범인은 바닥에 엎드린 채로 있었으며, 공덕지구대에 현행범으로 인계됐다.
피해 여성은 임성현 과장이 고객상담실로 안내, 안정을 취한 후 연락을 받고 온 지인과 함께 귀가했다.

정민엽 부역장은 “사실 저도 비슷한 나이의 딸이 있는데, 사고를 막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며,시민들이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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