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침체, 유가하락, 무역위축, 금융불안 등으로 세계경제의 위기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고,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사드배치, 개성공단 철수 등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어렵게 돌아가고 있음. IMF 때보다 더 혹독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란 우려도 있음.
이런 때 일수록 공직자들은 더욱 긴장해야 함. 우리 시는 물론 기업, 시민들까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음. 민생과 우리의 미래를 위한 책임이 우리의 어깨에 얹혀 있음을 명심하고 민생에서 손길과 눈길을 떼지 않고 시민들의 삶 속으로 깊숙히 들어가 민생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임.
힘든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우리 행정이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람.
서민경제 도움되도록 예산 조기집행해야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로 지난 1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96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전국 평균치에도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소비심리 위축은 경기침체로 이어져 서민경제에 많은 어려움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함.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민간부문 고용과 재정 파급효과가 높은 건설사업을 중심으로 각종 사업 발주시 법의 한도 내에서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고 일자리사업, 서민생활안정사업, SOC사업 등 체감도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예산 조기집행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람.
우리 시 상반기 조기집행 목표율을 행자부 목표치 56.5%보다 훨씬 높은 67.5%로 설정해 상반기까지 2조388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보고 받았는데 건설공사 발주기간을 단축하고, 긴급입찰제도 활용 등 서민경제를 살리는 일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람.
시민중심의 소통행정 강화를
시민들이 원하고 지적하시는 일들이 실시간으로 처리되고, 실시간으로 보고되는 시스템이 가동되면 좋겠음.
모든 일들을 바로 해결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시민들이 불편함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을 때 법과 절차, 과거 사례에만 얽매이지 말고 우선적으로 가능한 방안들을 찾아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함.
‘빛고을 길 지킴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은데 이게 진정한 참여행정이고 민선 6기가 추구하는 철학이기도 함. 지난해 정부3.0 브랜드과제 성과공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다가치 그린 서비스’도 시민중심 소통행정을 실천하고 있는 우수한 사례임.
지금은 많은 시민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소통하고 있음. 모바일 중심의 스마트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예산을 세우고 부서 명칭까지도 바꿨는데 시민과 행정이 모든 문제를 함께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빨리 가동될 수 있도록 서둘러 주기 바람.
혁신도시 연계사업 본격 추진
혁신도시에 한전 본사가 이전해 온지 1년이 넘었음. 한전의 입주는 광주에 실리콘밸리 하나가 들어오는 것과 같고 한전과 함께 손잡고 광주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혁신도시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기회의 땅으로 바뀌고 있음.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와 관련해 광주와 전남이 당장 과실을 나누겠다는 생각보다 서로의 장점을 보태 어떻게 키우고 확장시킬 것인가에 양 시도가 머리를 맞대야 하며 광주전남연구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임.
이 자리에 공사․공단 등 기관장들까지 모두 참석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면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에서 혁신도시와 협력하고 연계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이 있을 것 같음. 혁신도시에 입주한 관련기관을 방문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에 박차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국비 지원이 확정된 만큼 조직위 출범과 FINA와 협상문제 등 우리가 서둘러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을 것임.
총사업비를 시급히 확정해야 하는데 대회는 규모 있게 꾸리되 시비 부담은 최소화해야 함. 최소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대회가 되도록 문체부, 기재부 등 중앙 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기 바람.
다행인 것은 우리가 U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이 있고, 모든 과정에서 우리 공직자들이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갖춰 다소 마음이 놓임.
U대회조직위원회가 올 연말까지 존속되는 만큼 김윤석 총장에게도 연말까지 수영대회 준비에도 도움을 달라는 청을 드렸고 김 총장도 그러겠다고 답을 했음.
봄철 산불예방 및 가뭄 대책 마련
광주가 화재로부터 가장 안전한 도시로 평가 받았음.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시는 1000여 건의 화재가 발생했음.
20명의 인명피해와 30억여 원의 재산피해를 입었고 인구 1만명당 인명피해는 전국 평균 0.41명보다 훨씬 적은 0.14명에 그쳤는데 여러분들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함.
이제 봄철로 접어들면서 산불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데 대부분 입산자 실화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대시민 홍보 및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상시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바람.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함께 하자
최근 삼성전자 생산라인 이전문제와 관련해 지역의 경제상황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이 계심.
저도 밤잠을 이루지 못하면서 고민할 때도 있는데 지금 당장 힘들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다짐하고 있음.
지금의 위기상황을 돌파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들어야 함.
지역의 금융기관과 경제단체, 시민들이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큰 힘을 보태주고 있음.
우리 광주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마다 힘을 합쳐 극복해 냈듯이 지금 잡은 손 절대 놓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해야 할 것임.
금호타이어 노사가 임단협에 합의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임. 중재역할을 한 사회통합추진단의 고생이 많았음.
광주형 노사의 상생 모델을 만드는 것이 광주공동체가 가야 할 길이며, 광주형 일자리를 만드는 중요한 과정임을 명심하고 공직자들도 최선을 다해주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