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0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마을에 사람을 새기다

용산구, 마을공동체 사업 본격 추진


우리마을 지원사업 19개 선정, 2천 4백만 원 지원
주민, 청년 예술가, 베트남 유학생 등 참여
마을에 사람을 새기다’, ‘베트남 테마벽화 그리기’ 등 눈에 띄어
지난 10일 워크숍 개최… 사업비 집행기준 등 교육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주민들과 청년 예술가, 베트남 유학생 등이 도심 속 마을 재생(再生)을 위해 힘을 모은다.
구는 마을공동체 모임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우리 마을 지원 사업 공모를 실시했다. 지난달에는 제안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19개 사업(구 단위 5건, 동 단위 14건)을 선정했다. 사업별로 100~200만 원씩 총 2천 4백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청년 예술가들이 주도하는 ‘마을에 사람을 새기다’와 베트남 유학생 등이 참여하는 ‘베트남 테마벽화 그리기’ 등이 눈에 띈다. 또 ‘후암동 마을브랜드(BI) 제작’, ‘일하는 청소년과 희망만들기’, ‘주민센터가 학교다’와 같은 사업들도 주목할 만하다.
마을에 사람을 새기다’는 외국에서 살다 4년 전 경리단(이태원제2동)에 정착한 임수민(여‧25)씨가 주도한다. 그녀는 영어강사 겸 프리랜서 사진가로 활동하며 틈틈이 마을 사람들의 얼굴을 찍고 있다. 모은 사진에 예술적 감각을 더해 콜라주 기법으로 이태원 지하보도 벽화(그라피티) 작업을 할 예정이다.

임수민씨는 “주말이면 경리단이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이곳이 이방인의 공간만은 아니다”며 “최근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마을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이곳을 지키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베트남 테마벽화 그리기’에는 베트남 유학생 등이 참여한다. 숙명여대에 재학 중인 팜 휜 이꽌(여‧24)은 “용산구가 추진하는 베트남 테마거리 조성사업에 일조하기로 했다”며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현지인의 아이디어를 더해 이태원에 색다른 명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용산구와 베트남 퀴논시는 우호교류 20주년을 기념해 각자 양 도시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이태원 퀴논길(보광로59길)에 오는 10월까지 퀴논 정원 및 디자인 벽화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후암동 마을브랜드(BI) 제작’에 참여하는 고지영(여‧24)씨는 후암동 토박이로 현재 한양대학교 예술정책 연구팀에서 일하고 있다. 그녀는 “디자인 관련 재능을 기부하고 우리 마을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제작된 BI는 9월경 선포식을 거쳐 상표로 출원하고 각종 마을 홍보에 이용한다.
일하는 청소년과 희망만들기’는 강서희(여‧37) 알바상담소 소장과 해방촌(용산2가동)의 명물 달꽃창작소가 힘을 모았다. 일하고 있거나 일 할 예정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를 찾아가 기초노동법과 노동 인권, 예술 체험 교육을 해주고자 한다. 청소년들로 하여금 좀 더 폭넓게 주변 환경과 자신에 대한 인식을 가능하게 하자는 취지다.

주민센터가 학교다’를 추진하는 한강로동 라온아토 북카페 운영위원회는 올해 3년차 마을공동체 모임이다. 주민 28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북카페 공간을 활용해 어린이 독서지도 및 동화 구연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동 청사 옥상에서 열리는 작은 음악회도 이들이 주도한다. 올해는 주부를 위한 셀프 인테리어 강좌도 개설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10일 마을사업지기 40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고 사업비 집행기준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사업지기들은 각자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새롭게 포부도 다질 수 있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 마을공동체 사업에는 청년 예술가들과 베트남 유학생까지 참여해서 더욱 풍성해진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마을을 되살리고 공동체 의식을 가꾸는 데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여수시, 시민과 함께 만드는 ‘공감형 안전도시’ 실현
여수시는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구현을 위한 ‘시민 체감형 안전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행정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감형 정책으로 시민이 공감하고 동참하는 안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 맞춤형 안전교육 확대와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재난 대응, 시민안전보험 운영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 시민 자동 가입 시민안전보험과 QR 기반 재난안전 인식도 진단, 어린이·어르신 맞춤형 안전학당 등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정책이 중심이 되고 있다. ▲전 시민 대상으로 운영되는 '시민안전보험'‘시민안전보험’은 별도의 절차 없이 여수시민 전체가 자동 가입되며, 각종 사고나 재난 발생 시 실질적인 보장을 제공한다. 이는 시민 모두를 촘촘하게 보호하는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보험 신규 보장내용에 대한 집중 홍보는 물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안내 및 처리 과정을 통해 시민의 실질적 수혜율도 함께 제고해 나가고 있다. ▲1만 8천여 명 참여한 ‘재난안전 인식도 진단’올해 처음 실시된 ‘재난안전 인식도 진단’에는 상반기 동안 시민과 관광객 1만 8천여 명이 참여했다. 진단은 자연재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