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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올해도 풍년

-‘수미’ ‘민서’ 품종 대량 생산 길 열려-


지난 해 12월 시설하우스에 파종한 감자가 밀양 하남평야에서 지금 수확에 들어가 농민들의 일손이 분주하다. 올해 감자 작황도 좋고 판매가도 높은 편이라 감자수확 농민들의 표정이 밝다. 
밀양에서는 1년에 4번 감자를 수확한다. 가을 감자는 8월 중순 경 파종해 11월에 수확하고 봄 감자는 2월 중순에 심어 6월 초순에 수확한다. 시설하우스 감자는 수막재배는 2월에 수확하고 일반시설 하우스에서는 4월 말 수확한다.

감자는 일반적으로 봄에 일찍 파종해 여름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수확한다. 감자는 서늘하고 약간 건조한 지역을 좋아하므로 우리나라 전역에 맞는 작물이다. 

밀양의 감자생산량은 경남에서는 가장 많고 전국 생산량의 2.6%를 차지한다. 밀양에서 생산되는 감자 품종은 ‘수미’가 대부분이다.

수미’는 미국 위스콘신 대학이 1962년 종자를 개량한 흰 감자의 계열의 'superior' 감자를 말한다. 표피에 얇은 그물 줄무늬가 있고 식용과 칩 가공이 가능한 품종이고 전분함량이 많고 쉽게 부서진다. 저장성이 강하고 비교적 한랭한 기후에서도 잘 자란다. ‘대지마’ 종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흰 감자의 대표적인 품종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수입할 때 그 맛이 좋다고 하여 지어 붙인 이름이 빼어날 수(秀) 맛 미(味) 이다.
밀양에서 감자 씨를 개량하고 있는 육종가 김용한(61)씨는 최근 자신이 개발한 감자 품종 ‘민서’를 수확하면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농학박사인 두 아들과 함께 개량한 ‘민서’감자 씨가 최근 제주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품종개량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400동에 ‘민서’감자를 심어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감자는 삶아서 주식 또는 간식으로 하고, 굽거나 기름에 튀겨 먹기도 한다. 소주의 원료와 알코올의 원료로 사용되고, 감자 녹말은 당면, 공업용 원료로 이용하는 외에 좋은 사료도 된다.
성분은 덩이줄기에 수분 75%, 녹말 13∼20%, 단백질 1.5∼2.6%, 무기질 0.6∼1%, 환원당 0.03mg, 비타민 C 10~30mg이 들어 있다. 질소화합물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미노산 중에는 밀가루보다 더 많은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다. 그리고 날감자 100g은 열량 80cal에 해당한다.
감자는 남아메리카에서 유럽으로 건너가 유럽의 주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유럽의 강대국이 함대를 이끌고 세계 여러 나라를 식민지화하고 거점화하려고 돌아다닐 때 남아메리카 원주민은 배고프고, 목마르고, 병든 유럽인을 위해 물, 음식(감자), 약초 등을 주었다. 그들은 받은 감자를 가지고 본국으로 가 유럽의 식량문제를 해결했다. 일부 유럽 국가는 주식으로 삼았을 정도다. 아일랜드에서는 한때 감자 농사가 흉년이 들어 1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기근이 있었고, 이후 250만 명이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한다.
감자를 캐는 시기가 되면 보리는 베는 시기고, 모는 심는 시기다. 이때는 쌀이 귀할 시기여서 매일 감자를 주식인지 반찬인지 구분이 안 되게 먹어야 하던 시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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