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붉가시나무, 우리나라 탄소 저장량 1등”... 다른 나무는?

붉가시나무 연간 탄소 흡수량, 중형차 3대 연간 배출량과 같아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우리나라 주요 15개 수종의 탄소 저장량을 산정한 결과, 난대상록수종인 붉가시나무의 탄소 저장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가 고유의 온실가스 배출ㆍ흡수계수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주요 수종별(침엽수 아홉 종류, 활엽수 여섯 종류) 탄소 저장량을 산정한 결과, 활엽수인 붉가시나무의 1입방(m3)당 탄소 저장량이 0.840 탄소톤(ton C)으로 가장 높았으며, 같은 활엽수인 신갈나무(0.738 ton C)와 졸참나무(0.731 ton C)가 그 뒤를 이었다. 침엽수 중에는 해송(0.473 ton C), 잣나무(0.459 ton C), 리기다소나무(0.418 ton C)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붉가시나무의 헥타르(ha)당 연간 이산화탄소(CO2) 흡수량은 7.89 이산화탄소톤(ton CO2)으로 중형자동차 3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을 상쇄하는 효과와 같다.

분포면적별 총 탄소 저장량으로는 우리 산림의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소나무(2,220천 헥타르)가 130,446천 ton C으로 가장 많은 탄소를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분포면적이 적은 난대 상록수종인 붉가시나무(1.8천 헥타르)는 탄소 저장량이 208천 ton C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소나무가 흡수하는 연간 총 이산화탄소량은 25,385천 ton CO2으로 중형자동차 10,577천대가 1년 동안 내뿜는 이산화탄소량을 상쇄하는 효과와 같다. 

현재 우리나라 산림에서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하고 있는 소나무의 총 탄소 저장량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신갈나무, 굴참나무 등의 참나무류와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동백나무 등과 같은 난대상록수종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으로 그 분포면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수종별 온실가스 배출ㆍ흡수계수는 산림 부문 온실가스 배출을 정량화하는 계수로, 국가와 지자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산림의 탄소상쇄사업 등에서 탄소 저장량 및 흡수량을 산정할 때 사용된다. 

특히,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보고서를 작성할 때 국가 고유계수를 개발ㆍ적용한 통계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 제시된 기본값을 사용한 통계보다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산업연구과 강진택 박사는 “우리나라 주요 수종에 대한 온실가스 탄소배출계수 개발로 탄소배출권 거래 등 지구온난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데 필요한 산림부문 탄소 흡수ㆍ저장량의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게 되었다”면서, “단일수종으로는 입방(m3)당 가장 많은 탄소를 흡수ㆍ저장하는 붉가시나무야말로 기후변화 대응 수종으로 손색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도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산림 수종을 예측하고, 국가고유계수를 활용하여 탄소 저장량 및 흡수량이 높은 수종을 찾아내는 등 지구 온난화에 맞서기 위한 연구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화성특례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 개최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15일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해 윤대성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독립유공자 유족, 유관·공공기관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1945년 광복 이후 8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화성 지역의 치열했던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조명하고자 건립된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해 그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에서는 ▲기념영상 상영 ▲독립운동가 후손 꽃다발 증정 ▲유공 표창 수여 ▲기념사·축사 ▲뮤지컬 갈라쇼 ‘광복을 노래하라’ ▲광복절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투쟁의 역사를 잊지 않고 계승하는 것이 광복 80주년이 지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책무”라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주권 국가’라는 약속은 바로 이러한 역사적 진실 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장편소설 ‘범도’의 저자인 방현석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 콘서트도 운영돼, 저자와 함께 일제강점기 조선인 청년의 삶과 시대적 갈등에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남양주 오남역 월드메르디앙 불법 분양광고 논란, 구리 견본주택까지 확산
▲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281-4번지에 위치한 남양주 오남역 월드메르디앙 견본주택에서 옥외광고물법을 위반하고 있다. 남양주 오남역 인근 ‘월드메르디앙 더퍼스트’ 분양과 관련한 불법 광고물 논란이 남양주를 넘어 구리시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월 5일 남양주시 전역에서 불법 현수막이 무차별적으로 게시된 데 이어,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281-4번지에 위치한 견본주택에서도 옥외광고물법 위반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구리시 담당 공무원은 “해당 광고물은 옥외광고물법에 따른 허가를 받지 않고 설치되었으며, 다수의 법적 문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올해 1월 12일 개정·시행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이후 발생한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해당 법률은 도시 미관 훼손과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불법 광고물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리시는 현재 불법 옥외 광고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단순 행정처분을 넘어 형사처벌 가능성까지 검토 중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위반자는 이행강제금과 과태료는 물론, 중대한 위반의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도시계획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