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남경필 지사,“개성공단 지원에 협력업체도 포함시키는 방안 검토”

도, ▲도내 입주기업 협력업체, ▲123개 전체 입주기업의 도 소재 협력 업체, ▲21개 경기도 소재 영업기업에 대한 실태파악 나서

경기도가 개성공단 폐쇄로 피해를 입은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입주기업 협력업체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5일 오후 2시 집무실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간담회를 갖고 “경기도는 정부가 챙기지 못한 지자체 차원의 촘촘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좀 더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개성공단 입주기업뿐 아니라 협력업체 등 영세기업에 대한 피해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주말동안 경기도 기업지원 전담반을 통해 도내 38개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와 일일이 전화통화를 실시하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확인한데 이어 이들 기업과 관련된 협력업체와 개성공단 내 123개 입주기업의 경기도 소재 협력업체에 대한 실태파악에 나섰다. 

도는 현재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협력업체들의 피해현황 접수를 받고 있다. 16일 현재 도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123개 개성공단 전체 입주기업의 협력업체는 전국에 약 5천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도는 개성공단 입주 생산기업에 건설과 유통,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영업기업에 대한 피해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들 역시 개성공단 폐쇄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지만 뚜렷한 지원책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 영업기업은 90여개에 이르며 이 가운에 도내 소재 영업기업은 21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강구중인데 남 지사가 정부와 비슷한 수준의 대책을 내놓기 보다는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대책을 종합적으로 내놓기 위해 고심 중이다.”라며 “협력업체와 영업 기업에 대한 실태파악도 이런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 협동조합 이사장 겸 (주)나인 회장을 비롯한 개성공단 입주기업대표 14명이 참석해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현재 북한의 도발과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런 가운데 개성공단 폐쇄라는 국가적인 결정이 내려졌고 개성공단 기업이 많은 피해를 현실적으로 겪고 있다.”면서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경기도에서도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입주기업뿐 아니라 협력기업, 원청업체와도 만나 의견을 들어보고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입주기업 대표들은 이날 ▲실질적 보상과 자금운영 지원, ▲실업급여와 재취업 지원, ▲개성공단과 유사한 생산 환경 지원, ▲거래처 이탈에 대한 지원, ▲시설투자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A입주기업 대표는 “길거리에 나 앉았는데 들어갈 집이 없는 형편”이라고 현재의 어려움을 토로한 후 “응급환자는 우선 수혈을 해서 살린 후에 순차적으로 다른 문제를 풀어야 한다. 경영 안전을 위한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며 빠른 지원을 요청했다. 

화장품 용기를 제조하고 있다는 B기업 대표는 개성공단 대체부지로 경기도 화성으로 이사를 가고 싶은데 건폐율이 낮아 힘들다며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C기업은 포천 식품공단에 입주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며 이에 대한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인력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공장이전으로 인력수급문제가 심각해진 D기업 대표는 “외국인 쿼터를 신청하면 4월에 신청해서 7월에나 들어오게 돼 있는데 이를 풀어주거나, 다른 방법을 찾아 달라.”고 건의했다. 인력난 해소를 위한 방안 중에는 도내 특성화 고등학교나 마이스터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현장실습을 개성공단 입주기업에서 시행하자는 중소기업청의 제안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킨텍스 물류단지에 대한 재검토 요구도 이어졌다. E입주기업 대표는 “개성기업과 경기도 기업들이 협업된다면 엄청난 아이템들이 참여를 할 수가 있다.”면서 “대체 생산기지는 정부에서도 언급했지만 기존의 추진하고 있던 킨텍스 물류단지 부분을 대체생산기지로 추진할 수 있는지 신중히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기업은 현재 있는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속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F입주기업은 “거래선이 떠나지 않도록 신속하게 제품 공급을 해줘야 한다.”며 “금형설비를 모두 개성에 놓고 왔는데 다시 만들려면 40일에서 60일 정도 걸린다. 경기도에 기계를 놀리고 있는 사출업체가 많다고 들었다. 그 업체에 일거리도 주고 입주기업은 거래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금형부분에 긴급 투자를 해 달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경기도는 현재 기업 맞춤형 전담반을 구성해 기업과 개별적인 면담들을 통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다.”고 소개한 후 “개성공단 폐쇄 조치로 제일 타격을 입는 게 바로 입주기업과 협력기업이다.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없도록 철저하게 실태를 파악해 달라.”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화성특례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 개최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15일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해 윤대성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독립유공자 유족, 유관·공공기관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1945년 광복 이후 8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화성 지역의 치열했던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조명하고자 건립된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해 그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에서는 ▲기념영상 상영 ▲독립운동가 후손 꽃다발 증정 ▲유공 표창 수여 ▲기념사·축사 ▲뮤지컬 갈라쇼 ‘광복을 노래하라’ ▲광복절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투쟁의 역사를 잊지 않고 계승하는 것이 광복 80주년이 지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책무”라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주권 국가’라는 약속은 바로 이러한 역사적 진실 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장편소설 ‘범도’의 저자인 방현석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 콘서트도 운영돼, 저자와 함께 일제강점기 조선인 청년의 삶과 시대적 갈등에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의향 전남의 자긍심,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공정률 85%
전라남도는 의향 전남의 랜드마크가 될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건립사업이 8월 현재 공정률 85%를 달성, 목표했던 오는 11월 준공, 2026년 3월 개관이 무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물 수집과 전시물 제작·설치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조만간 의병박물관 개관준비단이 현장으로 사무실을 옮겨 공사 마무리와 본격적인 개관 준비에 돌입할 방침이다.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20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구국운동에 앞장선 의병의 최대 산실로서 호남지역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도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민선 7기 김영록 도지사의 역점사업으로 추진됐다. 2024년 3월 착공, 총사업비 422억 원을 들여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무명의병 추모전시실, 어린이박물관, 카페테리아, 수장고 등을 갖추게 된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임진왜란 전후 의병 활동부터 대한제국 전후 의병까지, 나라를 구하고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활동한 의병의 역사를 다양한 조형물과 디지털매체 등을 활용해 전시할 예정이다. 추모전시실은 평범한 민초였던 의병이 자발적으로 봉기해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채 사라지는 등의 희생을 기릴 수 있는 공간이다. 어린이박물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