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꿈이었던‘화성행궁 복원사업’, 30여 년 만에 마무리 ◦남수동·지동 일원 문화재보호구역 지정, 축성 당시 지형 복원◦남수동에 ‘한옥체험마을’ 조성, ‘체류형 관광’ 활성화 기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이 건립 당시 모습에 더 가까워진다. 수원시 화성사업소는 올해 화성행궁 2단계 복원공사를 시작한다. 남수동·지동 일원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해 225년 전 수원화성 축성(築城) 당시 모습으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고, 남수동 일원에 대규모 ‘한옥체험마을’을 조성한다. 1989년 10월, ‘화성행궁 복원’이라는 열망을 품은 시민들이 ‘화성행궁복원추진위원회’를 결성하면서 첫발을 뗀 ‘화성행궁 복원사업’은 33년 만에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당시 추진위원회는 ‘화성행궁을 복원하여 화성의 얼과 뿌리를 되찾자’는 슬로건을 내세워 화성행궁 부지에 신축 예정이던 수원의료원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수원시는 1995년 화성행궁 1단계 복원사업을 시작해 2003년 완료하고, 이듬해부터 2단계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2단계 복원사업 대상은 우화관(于華館), 별주(別廚) 등 1단계 사업에서 복원하지 못한 시설이다. 「화성성역의궤」에 기록
국내 최대 규모의 민화 전문 공립 박물관인 강진군 대구면 소재 한국민화뮤지엄(관장 오석환)에서 《제7회 대한민국민화대전》 참가작품을 공모한다. 해당 공모전은 전통 문화유산인 민화의 계승·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강진군 주최, 전라남도와 전라남도교육청, 전라남도강진교육지원청 후원, 한국민화뮤지엄 주관으로 열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민화 공모전으로 학생부(초·중등부/고등부), 일반부로 나뉘어 개최된다. 지난해 《제6회 대한민국민화대전》 학생부는 전 세계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업 진행 중에도 전국에서 총 1,501점이 접수되면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또한, 고등부를 신설하면서 성장 및 지속가능성을 확대한 것도 6회 공모전의 특징이다. 일반부 공모전의 경우 전국의 현대민화 작가들의 공식적인 데뷔 무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국과 해외에서까지 작품이 접수되면서 한국민화뮤지엄의 홍보 및 운영 저력과 민화에 대한 전국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학생부 공모전은 초등부(저학년, 고학년)와 중등부, 고등부로 나누어 심사가 이루어지며, 초등 부문은 4절지 또는 8절지, 중등 부문과 고등 부문은 4절지에 전통 및 창작민화를 출품할 수 있다. 또한, 일반부는 민화(전통 및 창작민화 포
양주시(시장 이성호)는 지난 9일 시청 3층 감동갤러리에서 개막한 나전칠기장 천봉 김정열 선생의 ‘천봉의 빛’ 전이 성황리에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명장이자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김정열 선생의 나전칠기 공예 작품 15점과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그의 제자 천봉나전칠기보존회원들의 작품 5점을 전시했다. 특히 김정열 선생의 미공개 작품을 비롯해 세계 유수 박물관 전시에 출품됐던 작품, 대한민국 명장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여러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작품 등을 함께 공개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품은 ‘2019년 경기도문화재 원형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미공개 작품 ‘나전 산수문 벽걸이’(2019)로 한국 나전칠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한 폭의 산수를 담고 있는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화면 구성과 섬세하게 수놓아져 화려한 빛을 내뿜는 자개가 조화를 이룬다. 자연에 자리한 집과 기암절벽에 숨겨진 여인의 모습에서는 산수화에 담긴 한국적 정신까지 느낄 수 있다. 특히, 고려 시대부터 내려온 우리나라만의 독자적인 기법인 끊음질 기법과 자개를 정교하게 오려내는 주름질 기법, 자개를 잘게 부수어 뿌려 붙이는
울산암각화박물관은 반구대 암각화가 자리한 대곡천 일대의 문화·자연사 자원을 살펴보는 답사 프로그램인 ‘흘리고, 홀리고, 살리고’를 2월 15일(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보 147호 천전리 암각화>(울주 천전리 각석)와 <국보 285호 대곡리 암각화>(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있어 선사시대 유적으로 잘 알려진 대곡천 일대에는 집청정, 반구서원, 모은정, 연로개수기 등 역사문화사 자원과 공룡발자국, 습지 등 자연사 자원 등이 있다. 운영 기간은 2월 15일(화)부터 11월까지이며, 화~금요일은 오후 2시에, 토~일은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에 출발한다. 진행은 울산암각화박물관 문화관광해설사가 맡고, 소요시간은 약 70분이다. 참가비는 무료로, 1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전화(052-229-4795) 또는 현장에서 받고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출발시간 10분전에 마감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답사 프로그램 명칭인 ‘흘리고 홀리고 살리고’는 천전리·대곡리 암각화가 있는 대곡천을 땀 흘리며 걷고 경관에 홀리고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아 암각화를 살리자는 의미이다. 이번 답사를 통해 대곡천을 입체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와 인물화, 산수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수원 출신 미술사학자 후소 오주석 선생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수원화성박물관 열린문화공간 후소는 5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조선의 화가, 김홍도’ 테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홍도의 삶과 예술을 심층 연구했던 미술사학자 후소 오주석 선생(1956~2005)의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조선 후기의 대표적 화가인 김홍도의 작품을 재조명한다. 전시에서는 정조대왕의 신임을 얻어 당대 최고의 화가로 이름을 날렸던 김홍도의 작품 복제본 17여 점을 만날 수 있다. 1부는 특출난 실력으로 명성이 높아졌던 20~30대 시절의 작품 <타작>, <서원아집도>, <신선과 사슴> 등이 전시된다. 또 2부에는 지방관직을 역임하며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 40대 이후 작품 <호귀응렵>, <마상청앵> 등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오주석 선생의 생동감 넘치는 해설을 더해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됐다. 오주석 선생은 국립중앙박물관·호암미술관·간송미술관 공동 주최 <탄신250주년 기념 단원 김홍도 특별전>(1995)를
양주시(시장 이성호)는 오는 9일부터 26일까지 양주시청 3층 감동갤러리에서 나전칠기장 천봉(泉峰) 김정열 선생의 ‘천봉의 빛’展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정열의 신작 ‘나전산수문벽걸이’(2019)를 비롯해 자개장, 소반, 함 등 공예 작품 15점과 그의 제자 천봉나전칠기보존회원들의 작품 5점을 함께 전시한다. 나전칠기장 김정열은 대한민국 명장 179호 ·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4호로 1985년부터 양주시에서 활동을 시작, 전통기법과 현대적 감각을 창의적으로 접목해 나전칠기 작품들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시 청사 내벽에 설치한 대형 벽화 작품 ‘양주별산대놀이 탈과 춤사위’(2001) 로 양주시민에게 친숙하며 대한민국 명장 종합평가 1위 철탑산업훈장 수훈(2001), 대한민국 명장 작품전 1위(2011) 등 지금까지 왕성한 작업 활동과 전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양주시청 홈페이지(www.yang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나전칠기 공예품들로 극도의 섬세함과 화려함을 엿볼 수 있다”며 “특
사천시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빼어난 풍경과 전국 9대 일몰 중 하나인 실안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삼천포대교공원에 수준 높은 예술작품들이 설치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7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팀 ‘브릿지’와 공공미술프로젝트 사업 실행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월부터 사업비 4억원이 투입되는 ‘삼천포 愛 빠지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작가팀 브릿지는 한국미술협회 사천시지부 회원과 외부 작가 3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삼천포 愛 빠지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남도가 주최하고 사천시가 주관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우리 동네 미술’의 일환으로 진행되는데, 작가팀 브릿지 지역의 특징과 특색에 맞게 정한 주제이다. 삼천포대교공원에는 사천시와 작가, 전문가 등의 컨실팅을 거친 7점의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이 설치된다. 삼천포대교공원 방파제에는 사천바다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상괭이 조형물이 설치되고, 삼천포대교공원과 사천바다케이블카를 연결하는 다리인 다이아몬드브릿지 입구에는 블루게이트 조형물이 설치된다. 그리고 대교광장 내에는 사천시의 로고로 꾸며진 시그니처가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삼천포대교를 배경으로 등장한다. 또, 대교 인근에 위치한 군영숲에는 스테인레스
김해시는 장유 자원순환시설 일원에 추진 중인 생활SOC행복순환센터 건립사업을 위한 건축설계 공모에서 ㈜루사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김병국)가 응모한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당선작은 건축설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로부터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건물의 배치와 공간계획이 돋보이며 장유를 대표하는 복합 공공청사로서의 디자인계획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복순환센터는 총사업비 229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약 9,960㎡ 규모로 건립되며 주거지주차장, 공공도서관, 장유출장소, 국민체육센터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생활SOC 기반시설로 구성된다. 시는 당선업체와 용역계약을 체결해 7개월 간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올 하반기 착공해 2023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BNK 경남은행 황윤철 은행장은 27일 김해시청을 방문해 허성곤 시장에게 가락국기 상징조형물 기증서를 전달했다. 이번 기증은 가야사를 주제로 서술한 현존하는 유일한 역사서인 가락국기의 내용을 담은 조형물을 설치해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보탬이 되기 위해서다. 경남은행 측은 2억원가량의 설치 비용을 들여 이달 내 발주해 4월경 설치 완료 후 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가락국기 상징조형물은 석재에 ‘수로왕의 탄생과 가야건국’과 ‘수로왕과 허왕후의 결혼기사’를 새긴 2가지 형태로 제작되며 각각 국립김해박물관 앞과 가야테마파크 입구에 설치된다. 허성곤 시장은 “올 상반기 안에 조형물 설치를 완료해 ‘가야왕도 김해’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국립김해박물관과 가야테마파크를 찾는 시민과 외부 방문객들에게 올바른 김해 역사를 알리는 교육의 장소로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윤철 은행장은 “오는 4월 가락국기 상징조형물이 설치되면 가야문화를 품은 문화도시 김해의 품격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며 “가락국기 상징조형물 2기가 국립김해박물관과 가야테마파크를 찾은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가락국기(駕洛國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