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전국네트워크

독거노인 집에 간호사 방문했더니, 의료비·우울증 뚝

주요 내용
  경기도‘홀몸어르신 365일 햇빛쬐기’사업 독거노인 성과 분석 
  사업시작년도(2012년) 대비 의료비 지출 ․ 병의원 방문횟수 ․ 우울점수 등
  대폭 하락 
  방문간호사의 주선으로 긴급의료비 지원신청,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자 지정 등
  경제적인 어려움 해소, 보건소 각종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생활 활력 찾아

이른 나이에 남편 먼저 보내고 아들 또한 사고사를 당해 딸과 사위에게 의지하며 지내던 A할머니. 2011년 사위의 사망으로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다 고혈압과 허리 통증까지 겹치자 절망에 빠졌다. 더 이상 살아서 뭐하나 하는 생각으로 수술도 포기한 채 칩거하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A할머니를 다시 일으킨 사람은 경기도 하남시보건소에 근무하는 박준선 간호사였다. 
박 간호사는 긴급의료비 지원과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지정을 통해 A할머니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매주 한 번씩 할머니를 찾아 말벗도 되드리며 정서적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박준선 간호사의 도움으로 경제적·정서적 안정을 찾은 A할머니는 하남시 보건소에서 하는 난타 등 각종 운동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 최근에는 전국노래자랑까지 참여하며 즐겁게 생활하려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가 독거노인의 건강관리를 위해 2012년 본격적으로 시작한  ‘홀몸어르신 365일 햇빛 쬐기’ 사업이 노인들의 의료비 지출, 병원 방문 횟수, 우울증 감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으로 독거노인들의 1인당 의료비 지출은 35,767원으로 사업시작 초기인 2012년 초 63,385원 대비 43.6%가 줄어들었다. 
병원 방문횟수 역시 2012년 초 2.9회에서 2015년 말 1.9회로, 15점 만점인 우울점수는 6.6점에서 5.5점으로 감소했다. 
2013년 초 26.2%에 이르던 칩거율은 2015년 말 19.3%로 줄었으며, 자살에 대한 생각 역시 2013년 초 26.7%에서 2015년 말 11.6%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자살시도율은 2013년 3.1%에서 0.5%로 급감했다.
‘홀몸어르신 365일 햇빛 쬐기’사업은 보건소 간호사들이 독거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말벗도 돼 드리고 육체적・정신적 건강문제들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사업이다. 
2015년 말 현재 경기도내에는 408명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방문전담인력이 9,868명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햇빛 쬐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햇빛쬐기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가톨릭의대 예방의학교실 정혜선 교수는 “간호사가 직접 독거노인의 가정을 방문하면서 독거노인이 겪는 육체적・정신적 고통이 상당부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지속적인 사례발굴과 함께 주민 참여형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화성특례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 개최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15일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해 윤대성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독립유공자 유족, 유관·공공기관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1945년 광복 이후 8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화성 지역의 치열했던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조명하고자 건립된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해 그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에서는 ▲기념영상 상영 ▲독립운동가 후손 꽃다발 증정 ▲유공 표창 수여 ▲기념사·축사 ▲뮤지컬 갈라쇼 ‘광복을 노래하라’ ▲광복절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투쟁의 역사를 잊지 않고 계승하는 것이 광복 80주년이 지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책무”라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주권 국가’라는 약속은 바로 이러한 역사적 진실 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장편소설 ‘범도’의 저자인 방현석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 콘서트도 운영돼, 저자와 함께 일제강점기 조선인 청년의 삶과 시대적 갈등에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의향 전남의 자긍심,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공정률 85%
전라남도는 의향 전남의 랜드마크가 될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건립사업이 8월 현재 공정률 85%를 달성, 목표했던 오는 11월 준공, 2026년 3월 개관이 무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물 수집과 전시물 제작·설치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조만간 의병박물관 개관준비단이 현장으로 사무실을 옮겨 공사 마무리와 본격적인 개관 준비에 돌입할 방침이다.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20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구국운동에 앞장선 의병의 최대 산실로서 호남지역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도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민선 7기 김영록 도지사의 역점사업으로 추진됐다. 2024년 3월 착공, 총사업비 422억 원을 들여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무명의병 추모전시실, 어린이박물관, 카페테리아, 수장고 등을 갖추게 된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임진왜란 전후 의병 활동부터 대한제국 전후 의병까지, 나라를 구하고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활동한 의병의 역사를 다양한 조형물과 디지털매체 등을 활용해 전시할 예정이다. 추모전시실은 평범한 민초였던 의병이 자발적으로 봉기해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채 사라지는 등의 희생을 기릴 수 있는 공간이다. 어린이박물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