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능력이 부족한 관내 중소기업을 위해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시장개척단(지난달 23~29일)을 파견하고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동남아시아 중심부에 위치해 아시아의 새로운 신흥공업국 중 하나로 성장한 태국과, 풍부한 노동력과 소비력을 자랑하는 시장으로 떠오르며 최근 축구와 더불어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산 제품의 이미지가 좋은 베트남에서 진행됐다.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진행된 동남아 시장개척단 참여기업은 ▲㈜두드림 ▲㈜류진랩 ▲㈜비비씨 ▲삼원코브라 ▲㈜우리정밀화학 ▲㈜우이당 ▲㈜이엘엔터프라이즈 ▲허브테라피 등 8개 기업들로 꾸려졌다.
시는 원활한 수출 상담을 위해 현지 바이어와의 1:1상담 주선, 상담장 구축 및 운영, 통역, 이동 차량, 현지 수출관련세미나 등을 지원했다.
시장개척단은 방콕과 호치민에서 총 66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1천311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으며, 그 중 35건 4019만 달러가 1년 내 실질적 계약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이당의 건강식품과 스낵류 관련 제품은 방콕 현지 바이어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총 3건의 수출 MOU를 체결했다. 삼원코브라 역시 방콕 바이어와 180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그중 우선 60만 달러의 수출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왔다.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우리정밀화학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즉시 거래가 가능한 진성 바이어를 만나 수출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두드림도 호치민 바이어를 통해 854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244만 달러 수준의 대량 거래와 OEM 생산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시 관계자는 “참여기업 대부분이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동남아 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지역 중소기업의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