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은 지난 18일부터 계촌마을 일대에서 열린 ‘제3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 행사가 20일을 끝으로 축제의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제3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 행사가 ‘한 여름 밤의 계촌마을 클래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 개막식은 우천으로 인해 계촌초등학교에서 계촌체육관으로 변경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첼리스트 정명화, 판소리 명창 안숙선, 심재국 평창군수, 유인환 군의회 의장 등 400여명이 참가, 식전행사로 계촌초등학교 중학교의 연합 별빛오케스트라를 개막공연으로 감상했다.
이 자리에서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3년차인 올해까지만 하려던 계획에서, 사업성과물이 기대이상으로 나온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에도 개최하기고 했다”고 말해 주변의 환호를 받았다.
또, 이 자리에서는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전라북도 남원시 동편제마을주민 30여명이 자리를 함께하고 남원의 특산품인 칼을 주국창 계촌클래식축제위원장에게 전달했다.
3일간의 축제에서는 원주시립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조재혁, 디토 오케스타라 등 20개팀의 참가해 클래식 콘서트의 향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시상금 800만원을 내걸고 열리는 ‘제1회 계촌마을 아마추어 클래식 콩쿠르’에 청소년부 8개팀과 일반부 5개팀 등 총 13개팀이 참가해 청소년부에는 평창스노우챔버오케스트라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계촌중 핸드벨 합주단이, 장려상에는 동해W주니어 앙상블이, 특별상에는 계촌별빛오케스트라가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민경찬 교수 등 4명의 심사위원은 “아마추어 콩쿠르의 특성상 클래식의 화합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심사했다.”며, “아마추어 콩쿠르 대회가 대한민국 클래식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 느티나무 거리악사, 클래식 OX 퀴즈, 클래식악기체험, 동물농장, 송어체험, 섶다리 건너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에 많은 관객의 호응이 이어졌다.
아울러, 서울에서 평창까지 오는 방문객을 위한 셔틀버스도 당초 4대만 운영하려던 것을 신청인원의 쇄도로 인해 2대를 증설, 총 6대를 운영해 클래식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주최측은 5천명이 이번행사를 위해 방문(1일차(600명) 2일차(2200명), 3일차(2000명 예상)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으며,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계촌주민들이 클래식으로 삶의 질이 해마다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며, “계촌하면 대한민국 클래식 마을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