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한국농어촌공사, 재난안전시스템에 빨간불

“대당 3억원 지진가속도 계측기, 저수지 붕괴 경고도 못해



지난 9월 12일 경주 지진 이후, 28일 오후 9시 10분까지 총 441회의 여진이 발생한 가운데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을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재난안전시스템에 빨간불이 켜졌다. 
농어촌공사는 지진 및 지진해일발생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예상되는 저수지, 배수장 등 농업기반시설의 위기관리를 위해 『지진·화산재해대책법』에 의거 내진 특등급(총저수용량 2,000만톤)과 내진 1등급(총저수용량 500만톤)의 저수지에 지진가속도 계측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대당 3억여원이라는 값비싼 예산을 들여 설치한 지진가속도 계측기가 지진 발생 시 시설담당자 및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저수지 붕괴 등의 급박한 위험상황을 알리는 경고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농어촌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지진가속도 계측 및 지진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한 진동 발생 시 사용자 및 관리자에게 신속한 정보 제공을 위해 알람 및 SMS 문자 발송장치를 포함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으나, 현재 농어촌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지진 가속도 계측기 전부가 이와 같은 경보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주홍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매뉴얼에 의하면,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고 지진가속도 계측기에서 관측한 진도와 계측값이 기준치 이상일 경우, 농어촌공사 본사와 본부, 그리고 해당 지사의담당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문자를 자동으로 전송하여 시설물의 긴급점검 및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황 의원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현재 농어촌공사는 지진 발생 시 기상청으로부터 통보문자를 제공받은 후, 지진가속도 계측시스템에 진앙시간을 입력해 각 저수지에 설치된 지진가속도 계측기에서 측정된 측정값을 확인한 뒤 해당 저수지의 담당자에게 경고 문자를 발송하는 기형적인 재난안전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당연한 결과이지만 해당 저수지의 책임자는 최근 늦장 발송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긴급재난문자보다 늦게 문자를 수신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황 의원은 “지진 발생 시 노후화된 저수지가 붕괴되면, 1분 1초가 시급하다. 값비싼 예산을 들여 구입한 지진가속도 계측기가 위험상황을 문자나 경보로 알리는 시스템조차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주는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밝혔다.  <끝>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 밀양에서 펼쳐지는 전통의 향연
밀양시에서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밀양의 문화유산과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시는 국가유산청 주관의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4개 세부 사업에 선정돼‘국가유산 야행’등 전통문화의 가치와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담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가유산청의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 시 자체 사업인 무형유산 상설 공연 등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시는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지역의 풍부한 무형유산을 보존·계승하며‘살아있는 문화유산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국보 영남루에서 펼쳐지는 전통의 숨결‘무형유산 상설공연’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 18년째를 맞이한 무형유산 상설공연은 대한민국 대표 누각인 국보 영남루에서 밀양의 무형유산을 보고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국가 무형유산인 밀양백중놀이와 경상남도 무형유산인 무안용호놀이, 감내게줄당기기, 밀양법흥상원놀이, 작약산예수재 등 밀양의 역사와 전통문화 공연이 열린다. 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4~10월, 7·8월 제외) 영남루 마당에서 열리며, 우천 시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 무형유산의 전승과 확산‘전수교육관 활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