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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킬러 ‘등검은말벌’ 방제 최적기

- 도 농기원 “여왕벌 1마리 포획 시 최대 3000∼5000마리 방제 효과” -


  충남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는 최근 전국으로 퍼져 모든 양봉농가에 큰 손실과 위협을 주고 있는 등검은말벌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새로 태어난 여왕벌이 활동을 시작하는 이달부터 선제적 방제에 힘쓸 것을 7일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꿀벌에 피해를 입히는 3대 요인은 꿀벌응애류, 부저병, 말벌이다.

  말벌 중에서도 등검은말벌은 아열대 기후 동남아시아나 중국 남부 일대에 서식하던 외래 해충으로, 2003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10여 년 사이 전국으로 확산해 2019년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됐다.

  주 먹이원의 85% 이상이 꿀벌인 등검은말벌은 꿀벌을 습격해 봉군 세력을 약화시켜 꿀벌집단을 붕괴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 때문에 양봉농가의 소득도 감소하고 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전년 10월 새로 태어난 등검은말벌 여왕벌이 겨울을 난 뒤 단독 활동을 시작하는 4∼6월을 선제적 방제 적기로 보고 봄철 여왕벌 포획을 통한 등검은말벌 방제를 강조했다.
  이달부터 6월 중순까지 여왕벌은 양봉장 주변이나 인근 야산에서 봉군 조성을 위해 꿀벌 먹이 사냥에 돌입하며, 1차 일벌 산란 및 육아에 전념한다.

  이 시기 여왕벌 1마리를 잡으면 여왕벌 1마리당 번식 개체 수인 3000∼5000마리 이상의 등검은말벌을 방제하는 효과가 있다.

  여왕벌 포획을 위해서는 지역별 방제보다 전국 동시 방제로 양봉장 주변과 인근 야산 곳곳에 말벌 포획기(유인 트랩)를 설치하고 10일 간격으로 말벌 유인제를 교체하면서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종은 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지난 1일 공주 소재 양봉농가로부터 올해 첫 등검은말벌 여왕벌 출현 소식을 접했다”라면서 “봄철 등검은말벌 여왕벌 1마리를 포획하면 가을철 최대 수천 마리의 등검은말벌 일벌과 벌집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양봉농가는 양봉장 주변 초기 방제에 힘써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등검은말벌 대량 포획을 위한 ‘등검은말벌 유인용 조성물’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한 바 있다.

  등검은말벌 유인용 조성물은 일반 포획기 내 넣는 말벌 유인물질로 농업 부산물이나 과일주스, 수분 유지 보조제 등에 말벌 유인력을 높이는 미생물을 첨가해 만든 것이며, 시판 제품 대비 효과가 월등하다.

  현재 도 농업기술원은 등검은말벌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업체 선정 및 기술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는 등 유인물을 대량 생산·보급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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