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서울시, 일제가 단절시킨 '창경궁-종묘' 90년 만에 이었다…22일 시민개방

-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 오세훈 시장 2011년 첫 삽 뜬지 12년 만에 완료
- 담장 사이에 두고 하나의 숲으로 연결돼있었지만 1932년 일제가 율곡로 개설해 갈라놔
- 축구장보다 넓은 8,000㎡ 녹지로 연결, 일제가 허문 궁궐담장(503m)과 북신문 원형복원
- 궁궐담장 따라 고즈넉한 분위기서 산책할 수 있는 340m ‘궁궐담장길’도 신설


□ 종묘는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위패)를 모신 왕가의 사당으로, 국내 최초로 등재(1995.12.)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원래 창경궁과 담장을 사이에 두고 하나의 숲으로 이어져 있었지만, 1932년 일제가  ‘종묘관통도로’(현 ‘율곡로’)를 개설하면서 창경궁과 종묘를 갈라놨다. 이 과정에서 임금이 비공식적으로 종묘를 방문할 때 이용했던 ‘북신문(北神門)’도 사라져버렸다.

□ 서울시는 일제가 갈라놓은 창경궁과 종묘를 90년 만에 다시 연결했다.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축구장보다 넓은 녹지(약 8,000㎡)를 만들어 끊어졌던 녹지축을 이었다. 일제가 없애버린 창경궁과 종묘 사이 궁궐담장(503m)과 북신문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궁궐담장의 경우 공사 중 발굴된 옛 종묘 담장의 석재와 기초석을 30% 이상 재사용했다.

□ 복원된 궁궐담장을 따라 조선왕실의 발자취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340m, 폭 3m의 ‘궁궐담장길’(돈화문~원남동사거리)도 새로 생겼다. 노약자‧임산부‧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편리하도록 계단과 턱이 없는 완만한 경사로 설계됐으며, 원남동사거리에는 산책로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복원된 담장·녹지와 새로 조성한 궁궐담장길은 22일(금)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 2천 년 고도 서울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문화적 품격을 높인다는 목표로 2011년 5월 오세훈 시장이 사업의 첫 삽을 뜬지 12년 만의 결실이다. 오세훈 시장은 개통 하루 전인 21일(목) 15시 시민개방행사를 연다. 

□ 이번 역사복원은 과거 동궐(창덕궁‧창경궁)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었지만 일제의 율곡로 개설로 섬처럼 분리돼버린 종묘를 선조들이 계획하고 건설했던 공간으로 되돌려 조선의 궁궐과 국가상징물의 역사적‧전통적 가치를 회복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 종묘는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종묘와 사직이 무너진다.’는 표현을 썼을 정도로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 당초 종묘와 동궐(창덕궁·창경궁)은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숲으로 이어져 있었지만, 조선총독부가 광화문 앞에서 창덕궁 돈화문을 지나 조선총독부의원(서울대학교병원의 전신인 대한의원, 국권을 빼앗긴 뒤 개명) 앞을 통과하는 도로를 만들며 창경궁과 종묘를 갈라놓고 구름다리(관덕교, 철거 후 잔재는 서울역사박물관 보관)를 놓았다.
  ○ 일제는 풍수지리상 북한산의 주맥이 창경궁에서 종묘로 흐르게 되어 있는 것을 도로의 신설과 확장이라는 미명 아래 끊어버렸다. 주산(主山)은 창덕궁과 종묘 사이의 동산으로, 두 지역을 힘 있게 이어주고 있었음을 ‘조선왕조실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덕궁 조계청(朝啓廳) 및 동월랑(東月廊)과 집현전 장서각(藏書閣)이 모두 종묘(宗廟)의 주산 내맥(主山來脈)에 있다. 종묘에 왕래하는 데에 통하게 모두 다 헐어 버리고 따로 새 길을 내라. -조선왕조실록 세종 93, 23(1441 신유) 712(병오)-


□ 창경궁-종묘 역사복원이 완성됨에 따라 인근의 청와대, 서울공예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그리고 다음달 6일 개장을 앞둔 광화문광장과 녹지공원으로 돌아올 송현동 부지까지, 서울 도심이 역사‧문화‧예술‧녹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거듭나는 데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 창경궁-종묘 단절구간 연결은 2007년 시가 발표한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4대 남북축 가운데 ‘녹지문화축’의 시발점이자, 서울시 최상위 공간계획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에서 제시한 남북녹지축의 중심이다.
  ○ 「도심재창조 프로젝트」는 서울도심의 활성화를 목표로 청계천변을 기준으로 4대 남북축(▴역사문화축 ▴관광문화축 ▴녹지문화축 ▴복합문화축)을 정비해 서울도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내용이다. 이중 창경궁-종묘 연결구간이 포함된 ‘녹지문화축’은 창경궁~종묘~세운상가~퇴계로~남산의 단절된 녹지축을 복원해 창경궁과 남산을 녹지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은 ①일제가 허문 궁궐담장(503m)을 선형 그대로 복원하고 ②창경궁과 종묘 사이를 약 8,000㎡의 녹지대로 연결하고 ③담장을 따라 창경궁을 바라볼 수 있는 궁궐담장길(340m)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추진됐다. 

□ 궁궐담장 및 북신문 복원 : 궁궐담장은 원형이 남아있는 주변 담장형식을 토대로 하고, 1907년 제작된 <동궐도>, 1931년 발간된 <조선고적도> 등 관련자료를 참고해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복원공사 중 발굴된 기초석에 맞게 지반의 높이를 옛 모습대로 맞추고, 공사 중 발굴된 종묘 담장의 석재와 기초석 30% 이상을 재사용했다. 발굴된 옛 궁궐담장 기초석은 원래 자리에 보존‧전시해 ‘궁궐담장길’을 찾은 시민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궁궐담장과 함께 사라진 북신문도 복원됐다. 서울시는 종묘의궤(1706~1741), 승정원일기 등 문헌을 통해 규모와 형태가 가장 유사한 창경궁의 동문(東門)인 월근문(月覲門)을 참고해 복원했다. 
  ○ 북신문은 임금이 비공식적으로 창경궁에서 종묘로 갈 때 이용했던 문으로, 그 내용이 ‘조선왕조실록’에 생생히 소개되고 있다. 

밤 삼고(三鼓)에 상이 북신문(北神門)을 통하여 종묘(宗廟)의 재실(齋室)로 나아갔다. -조선왕조실록 명종 2년(1547 정미 / 명 가정(嘉靖) 26년) 9월 30일(무인)-

밤 삼고(三鼓)에 상이 북신문(北神門)을 통하여 종묘(宗廟)의 재실(齋室)로 나아갔다. -조선왕조실록 명종 2(1547 정미 / 명 가정(嘉靖) 26) 930(무인)-

 
□ 창경궁-종묘 사이 녹지 연결 : 궁궐담장 주변으로는 약 8,000㎡ 규모의 전통 숲이 조성됐다. 창경궁과 종묘 수림에 분포된 참나무류와 소나무, 귀룽나무, 국수나무, 진달래 등 우리나라 고유 수종으로 교목 760주와 관목, 화초를 심어 자연스러운 다층구조의 숲을 완성했다. 

□ 궁궐담장길 조성 : 궁궐담장길은 돈화문 앞에서 창경궁 내부를 지나 원남동사거리까지 총 340m 길이로 조성됐다. 친환경 황토 콘크리트로 포장돼 궁궐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진다. 조선시대엔 없었지만, 이번 역사복원사업을 통해 새롭게 조성한 길로, 90년 만에 하나가 된 창경궁-종묘를 보다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다만, 당분간 궁궐담장길에서 종묘와 창경궁으로 출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는 창경궁과 종묘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현재 문화재청과 협의 중으로, 함양문을 통해 창덕궁과 창경궁을 통행하는 것처럼 진출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현재 창경궁은 자유관람이지만 종묘는 예약을 통한 시간제 관람으로 운영되고 있어 통합 관람체계로 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궁궐담장길에 매표소를 설치‧운영하기 위한 인력과 보안설비 등도 갖춰진 후에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붙 임  1. 창경궁과 종묘 연결 역사복원 사업개요
        2. 역사복원 공간 시민개방 행사 개요 
        3. 2007 도심재창조 프로젝트(녹지문화축)/2040 도시기본계획(남북녹지축) 
        4. 현장 사진 

     [붙임1]


창경궁과 종묘 연결 역사복원 사업개요


사업개요
 ○ 위    치 : 종로구 창덕궁 돈화문 ~ 원남동사거리
 ○ 사업내용 : 도로 확장(4→6차로, 810m), 터널 조성 320m, 
                 상부 궁궐담장 503m, 보행로 340m, 조경 교목 760주 등
 ○ 공사기간 : 2010.11.(기공식 2011.5.) ~ 2022. 6.
 ○ 총사업비 : 1,008억원




터널 상부 역사복원 공간 주요시설물 현황

토목 : 보행로(340m), 화강석배수로(697m),

건축, 조경 : 터널상부 담장(503m), 교목(760)

전기통신 : 보행등(48개소), CCTV(13개소)

설비 : 승강기(15인승)

 





궁궐담장

북신문

조경식재

승강기


[붙 [붙임2]


창경궁과 종묘 연결 역사복원 공간 시민개방 행사


개요



□ 개  요 
 ㅇ 행사일시 : ’22. 7. 21.(목) 15:00~ 15:40 (40분)
 ㅇ 행사장소 : 율곡로 돈화문 앞 터널 상부(시민 친화 전망공간)
 ㅇ 참 석 자 : 시장,문화재청장,국회의원,시의원,구청장,지역주민 등 (30여명 내외)
 ㅇ 주요내용 : 역사복원과정(동영상), 인사말씀, 내빈축사, 관계자격려, 라운딩

□ 세부일정 (안)

15:00

~15:03

 

(3)

· 개회선언, 내빈소개

 

사회자

 

 

 

 

 

 

15:03

~15:07

 

(4)

· 역사복원과정 설명

 

동영상

 

 

 

 

 

 

15:07

~15:12

 

(5)

· 인사말씀

 

시장

 

 

 

 

 

 

15:12~

15:22

 

(10)

· 내빈 축사

 

주요내빈

 

 

 

 

 

 

15:22

~15:25

 

(3)

· 보행로 개방 퍼포먼스

 

시장, 주요내빈

 

 

 

 

 

 

15:25

~15:27

 

(2)

· 기념촬영 및 관계자격려

 

, 주요내빈, 공사관계자

 

 

 

 

 

 

15:27

~15:40

 

(13)

· 터널상부 보행로 라운딩

 

이동 중 역사문화해설사 세부설명


[붙임3] 2007 도심재창조 프로젝트(녹지문화축)/2040 도시기본계획(남북녹지축)



< 2007 도심재창조 프로젝트(녹지문화축) >


< 2040 도시기본계획(남북녹지축) >

                                                                                      
 [붙임4] 현장 사진

[



< 하늘에서 본 역사복원공간>



< 복원된 담장과 기초석 >


< 담장길 소나무숲 >



< 복원된 담장 >


< 복원된 북신문 >



< 종묘에서 바라본 북신문>


< 원남동사거리 승강기>



< 율곡로 돈화문 앞 >


< 율곡로 원남동사거리>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하남시민이 뽑은 최고의 정책 ‘기업하기 좋은 도시’… 청년·아이 머무는 젊은 하남
민선 8기 하남시장 취임 3주년, 하남시민이 가장 사랑한 정책은 ‘기업하기 좋은 하남’이였다. 그 뒤를 이어 ‘청년이 모이는 젊은 하남’, ‘아이가 행복한 하남’ 등이 상위에 올랐다. 일자리와 교육, 돌봄이 어우러진 ‘살고 싶은 도시’이자,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젊은 도시’로 도약하려는 하남의 방향에 시민들이 공감한 결과다. 하남시는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6월 18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 ‘시민이 뽑은 민선 8기 최고의 정책’ 투표 결과, ‘기업하기 좋은 하남’이 총 243표(17%)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이번 투표는 주요 정책 중 시민 체감도가 높은 10개 항목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총 1,436명이 참여했다. 자족도시 기반 구축 – 1위 ‘기업하기 좋은 하남’(243표, 17%)‘기업하기 좋은 하남’이 1위에 오른 것은 단순한 개발사업에 대한 지지를 넘어, 하남시의 자족도시 전략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민선 8기 들어 하남시는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조성에 시정 역량을 집중해왔고, 이러한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23년에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 개정과 외자 유치 패스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포천시 소흘도서관, ‘써드 1’ 최영희 작가와의 만남 성료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28일 소흘도서관에서 ‘써드 1’ ‘최영희 작가와의 만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소흘도서관 어린이 책모임 ‘동화동무씨동무’에 참가한 3~6학년 어린이들은 12회의 책모임에서 책을 읽으며 가장 만나고 싶은 작가로 ‘써드 1’의 최영희 작가를 선정했다. 최영희 작가는 2013년 ‘어린이와 문학’을 통해 등단한 후 제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제1회 한낙원과학소설상, 2016 SF 어워드 단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구달’, ‘너만 모르는 엔딩’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수의 SF 소설을 펴냈다. 이날 최영희 작가는 SF란 무엇인지와 인공지능 로봇의 출현에 대한 고민과 상상력이 더해진 ‘써드’ 시리즈가 나오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어린이들은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과 설정에 대해 질문을 하며 책을 더 깊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어린이는 “작가님이 책 속 이야기를 어떻게 상상했는지 궁금했는데,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니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소흘도서관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꿈을 키우고, 자신만의 이야기 세계를 펼칠 수 있는 용기를 얻기 바라며, 앞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