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2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울산시, 국제 철새이동경로 ‘등재’신청

물새 종 다양성 확보, 산업도시 여건 집중 부각
2013년 이후 7년 만에 재도전 … 연내 등재 가능성 높아


울산시가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사이트’(Flyway Network Sites : FNS) 등재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울산시는 환경부에 태화강 등 주요 철새 서식지를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사이트(FNS) 등재 후보지’로 지난 5일 신청했다고 밝혔다.
  등재 지역은 태화강, 외황강 등 하천구역과 인공습지로 조성된 회야호, 선암호 등 4개소로 면적은 총 55.14㎢이다. 태화강이 전체 면적의 90%를 넘는다.
  이 때문에 철새이동경로 등재 서식지의 명칭은 ‘울산 태화강(Ulsan Taehwa River)’으로 정해졌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2013년 에프엔에스(FNS) 등재에 나섰다. 태화강 언양에서 명촌까지의 구역을 대상지로 했다.
  물새의 개체수는 충분했지만, 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등재가 유보됐다.
  이번에 외황강, 회야호, 선암호까지 대상지를 늘린 것도 종 다양성 문제와 무관하지는 않다. 
  이로 인해 36종에 불과하던 종이 67종으로 증가하게 됐다.
  울산시는 철새서식지에 대한 연구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자료의 객관성확보에도 집중했다.
  일례로, 삼호철새공원 백로개체수 조사(2013년, 울산녹색환경지원센터), 선암호수공원 조류 조사(2017~2019년, 김성수 박사), 울산광역시 자연환경조사(2017~2019년, 울산녹색환경지원센터) 등의 연구가 진행됐다.
  여기에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의 조류센서스 자료를 비교 분석, 인용함으로써 데이터의 신뢰성을 한층 더했다.
  에프엔에스(FNS) 등재 대상은 물새로 한정된다. 
  세부 등재 조건은 ▲정기적으로 2만 마리 이상 부양, ▲전 세계 1% 이상의 개체수 부양, ▲5,000마리 이상 중간 기착지 역할, ▲멸종 위기종 상당수 부양 등이다. 
  4가지 조건 중 한 가지 이상을 충족하여야 한다. 이 중 태화강은 3가지를 충족한다. 
  물새가 2만 1,000여 마리가 정기적으로 부양하고 있고, 전 세계 1% 이상 개체수를 3종(큰기러기 1.67%, 중대백로 1.91%, 원앙 2.51%) 부양하고 있으며, 백로 5000여 마리의 중간 기착지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멸종위기종 부양 여건은 다소 미흡하다.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서 정한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노랑부리백로와 붉은어깨도요는 2010년 각각 1개체가 관찰된 이후 자취를 감추었다. 
  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인 큰기러기(50마리), 검은머리물떼새(2마리), 흰목물떼새(19마리) 등 총 3종 71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나 등재 기준에서 정하고 있는 ‘상당수 부양’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울산시는 등재 신청서에 “태화강 철새 서식지는 산업수도 울산의 심장부를 관통하고 있고,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중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타 철새 서식지와의 차이점이 명확하다.”며 공해도시에서 철새가 다시 찾는 생태도시로 변모된 스토리를 강조했다.
  신청서를 접수 받은 환경부는 학계, 관련기관 및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에프엔에스(FNS) 등재 요청 공문을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사무국’에 접수하게 된다. 
  이후 사무국은 내부 검토를 거친 후 3명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 검토를 2주간 받고, 현장실사 후 의장에게 등재를 건의한다.
  울산시는 오는 11월 중순 예정되어 있는 현장실사 일정 등을 감안하면 이르면 연내 ‘에프엔에스(FNS) 등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이 등재 조건을 충족하고 있지만, 등재 결정이 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등재 이후에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서식지 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에프엔에스’(FNS)에는 국내 철원평야, 한강하구, 천수만, 순천만, 우포늪, 낙동강 하구, 송도갯벌 등 총 16개소가, 해외 19개국 147개소가 등재되어 있다.  

※ EAAFP(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
  - 한 글 명 :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 설    립 : 2006년 / 사무국(인천 송도)
  - 사무총장 : 더그 왓킨스 (호주, 남, 59년생)
    ※ 주요경력 : 대양주 도요물떼새류연구회 의장(2016~2019), 
                  중국과학연구소 겸임교수(2015~2018)
  - 주요활동 : FNS 개발・관리, 철새연구, 정보교류 등
  - 회    원 : 37개(정부 18, 국제기구 6, 국제NGO 12, 기업 1)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스포츠 명문도시로 전력질주’… 양평군, 생활체육 인프라를 통한 건강도시 양평
양평군이 곳곳에 생활밀착형 체육기반시설을 확충하며 스포츠 명문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군은 각종 대회 유치, 동아리지원, 정책 추진 등으로 스포츠를 통한 주민활력을 상승시킨다는 계획이다. 양평종합체육센터 조감도 7일 군은 올해 말까지 각종 관내 각종 체육센터 및 생활체육 인프라가 순차적으로 조성된다고 밝혔다. 양평읍 도곡리 일원에서 진행되는 ‘양평 종합체육센터 건립사업’은 약 8천㎡ 면적의 지하1층, 지상4층 건물을 조성하는 것으로 수영장·다목적실·체육관·무대·1200석 규모의 관람석 등이 건립된다. 총 사업비는 370억원이 투입됐으며 사업은 오는 연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군의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은 각종 인기 종목을 넘어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 확충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군이 추진 중인 장애인 전문체육시설 ‘반다비 체육센터’ 또한 각종 사전검토를 마치고 설계단계에 들어간다.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사업’은 양평읍 공흥리 일원 약 5천4백㎡ 부지에 2천5백㎡가량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장애인 전문체육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장애인 편의제공 및 재활치료 등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는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한인 여성 국제 교류 활성화 힘 모은다
충남도는 12일 도청 상황실에서 사단법인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와 ‘제10차 세계한인여성회장단대회’ 공동 개최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김태흠 지사와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의 접견 이후 추진하는 후속 조치로, 경제·문화 등 국제 교류 활성화를 통해 도내 여성단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한인 여성 간 연대를 촉진하고자 마련했다. 김 지사와 조규자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 총재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협약식은 주요 내용 설명, 협약서 서명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경제·문화 발전 등을 상호 지원하고 제10차 세계한인여성회장단대회 공동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홍예공원 명품화사업 수목 헌수, 도내 인재 육성 장학금 지원, 국제 문화 교류를 위한 다양한 교류 행사 참여 등에도 힘을 모은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앞으로 10월에 있을 세계한인여성회장단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그밖에 국제 문화 교류와 장학사업 등 다방면으로 협력해 나가자”라면서 “지금 경기가 장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다고 우려가 큰 상황인데 앞으로 여성들이 주축이 돼 경제를 이끌고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