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과 베트남이 조림투자, 산림생물다양성 공동연구, 합법목재 교역 증진, 산림종자 보전 등 양국 산림현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 산림청은 3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베트남 농업농촌부와 ‘제9차 한-베트남 산림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 양측 수석대표로는 김재현 산림청장과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하 꽁 뚜언(Ha Cong Tuan)차관이 참석했다.
○ 한국과 베트남은 1999년 산림협력 기관간 약정* 체결을 계기로 2년마다 정기회의를 열고 있으며, 그간 베트남 산림식물도감(2016)을 공동으로 발간하고 우리기업들이 약 2300ha의 해외조림을 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 산림협력 기관간 약정은 ▲산림자원 개발 및 이용▲병해충방제, 산불방지 등 산림보호 ▲연구개발 ▲공동연구사업, 교육훈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 이날 양국은 합법목재 교역증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해외조림·산림투자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 특히 한국은 국내 산림투자기업의 현지 조림확대 의향을 알리고 관심과 제도적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산림생물다양성과 산림종자 보존에 대한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 그동안 산림생물다양성 공동연구를 통해 베트남의 신종, 미기록종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생물상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지역에는 후속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열대식물자원에 대한 기초연구 지식을 축적해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김재현 산림청장은 “최근 해외산림협력은 산림자원개발에서 생물다양성 증진, 기후변화 대응 등으로 다변화하는 추세”라며 “양국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간 산림협력을 내실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