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의 유구한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개최되는 양산삽량문화축전이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3일간 양산천 둔치와 양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삽량’은 삼국시대 양산의 옛 지명으로, 신라 수도 경주에 버금가는 정치․문화의 중심지였다. 양산의 최고 번영기인 신라 삽량시대를 새롭게 재구성한 삽량문화축전은 김서현 장군과 그의 아들 김유신, 화랑문화를 핵심 테마로 한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먼저, 화려했던 신라시대 연회를 재구성해서 연회형 공연으로 선보이는 삽량연회와 삽량성 수문 병사가 되어보는 삽량성 체험이 새롭게 마련되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삽량문화 체험존에서는 화랑패․관모 만들기, 화랑 활․칼 만들기, 삽량복(신라복) 체험, 화랑 무예체험 등 다양한 화랑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고, 김서현장군과 화랑 출정식에서는 해동검도 시연, 화랑의 무예인 선무도 재연, 삽혈의식 재연, 마상 무예시험 등 화려한 퍼포먼스가 기다리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양산 삼장수의 기상을 춤으로 형상화한 집단 군무 퍼레이드인 삼장수 기상춤 퍼레이드, 시민들이 다양한 끼와 재능을 뽐내는 삽량 거리축제, 청소년 갓 탤런트, 버스킹 퍼레이드, 추억의 콩쿠르, 시민 동아리 페스티벌 등 시민들과 관람객이 하나 되는 즐거운 잔치가 벌어진다.
특히, 올해는 지역경제도 챙기는 생산적인 축제로 거듭난다.
경제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의 판로개척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여, 기업 27개, 소상공인 15개, 전통시장 18개, 프리마켓 30개 등 총 90여개 부스에서 다양한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한다. 할인행사도 있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알뜰 쇼핑의 즐거움도 선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산천 LED 종이배 띄우기 체험과 소망등 달기는 축제장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고, 양산시 13개 읍면동의 대표 맛집을 유치한 먹거리촌 등으로 관광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개막식에 참석한 한경호 권한대행은 “경남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도시인 양산 성장의 저력은 뿌리깊은 역사와 전통의 힘에서 발현되는 것”이라며, “찬란했던 삽량시대를 품고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삽량문화축전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