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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경제 또 하나의 발전동력 ‘신마항 화물선’ 취항

“지역민 고용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 100억 육박



25톤 화물트럭 하루 120여대 신마항 북적…‘해상실크로드’기대  
항만노동자 연인원 1만명 고용… 숙박 음식업소 일반상가 ‘활기’

강진경제를 이끌 또 하나의 새로운 발전동력인 신마항 화물선 취항이 이뤄졌다. 
일반 여객선보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큰 화물선 취항으로 강진은 해상으로부터 시작된 물류가 육상, 배후단지로 이어지면서 SOC 확충, 숙박, 음식업소, 주유소, 일반 상가로까지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 담당부서 관계자는 “화물선 취항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예상보다 크다”면서 “지역민들의 직접적인 소득창출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강진군과 ㈜제마해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진군청 대회의실에서 강진원 강진군수와 제마해운 최연두 대표, 김상윤 강진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마항 화물선 취항을 위한 투자합의각서(MOA)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투자합의각서 체결에 따라 제마해운은 강진 마량 신마항을 거점으로 제주 서귀포항과 신마항간의 화물선 운항을 10월중 시작한다. 
화물선 운항은 단순히 4천톤급 배 두 척이 제주와 강진을 오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몸에 피가 흐르는 것처럼 해상 경제동맥이 흐르는 것과 같다. 강진경제에 활력을 주는 데 해상물류만한 것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번 화물선 취항에 따른 지역경제 직접 파급효과는 접안료 등 항만사용료, 상시고용과 임시고용 등 지역민 채용에 따른 소득 9억원이 우선 눈에 띈다. 
취항 이후 간접효과는 80억원으로 예상된다. 25톤 기준 화물차 통행량 기준 성수기와 비수기를 합친 후 평균치를 내면 하루 120대가 화물을 선적, 하역한다. 이들 가운데 절반만 강진에서 주유를 한다면 연 72억원이란 엄청난 경제활동이 펼쳐진다. 이와함께 화물차 기사들의 숙박과 식비 등을 역시 절반만 계산하더라도 연 6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화물선 운항과 화물차의 통행으로 2~3년 후면 마량면으로 중심으로 기존 상권이 약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눈여겨볼 경제 효과는 더 있다. 
화물선 취항은 곧 여객선 유치가능성을 높여 향후 신마항 기능 확대를 점쳐볼 수 있다. 화물선을 운용하려면 그에 걸 맞는 야적장, 주차장 등 대규모 관련시설 공간 확보가 필수조건이다. 이는 항만 확장과 연결도로 확장 및 포장, SOC 확충으로 이어져 건설경기 부양효과는 물론 장기적으로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운송하는 화객선 취항까지 기대케 해 신규투자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한다. 

이번에 취항을 결정한 ㈜제마해운은 현재 25톤 화물차 80대 분량을 소화할 수 있는 4천톤급 화물선 1척을 보유하고 있다. 해운사측은 10월 취항과 동시에 80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4천톤급 화물선 1척을 더 투입, 하루 2척이 각각 한 차례씩 제주 서귀포항과 강진 신마항을 오가게 할 계획이다.
운송화물은 제주에서 생수 삼다수와 김장무, 밀감을 선적하고 강진에선 건축자재 등 공산품을 선적한다. 강진군은 강진쌀을 포함해 특산품, 강진산단 기업들에서 생산되는 품목들까지 이 항로를 통해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제마해운이 운영할 4천톤급 화물선 제마에이스가 신마항에 정박한 모습.
강진원 강진군수는 “화물선 취항과 동시에 화물차의 통행으로 강진 성전 화물자동차공영차고지 활용 극대화, 지역 상권 활기에 따른 강진경제 활성화가 눈에 띌 것”이라며 “교통량 급증은 강진읍과 마량을 잇는 국도 23호선 4차선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군수는 이어 “2020년 남해안철도에 이어 강진~광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제주와 강진의 화물선 운항은 새로운 해상물류 실크로드로서 역할을 완벽히 해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진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비 190억원을 투자해 신마항을 지난해 5월 완공했다. 신마항 규모는 접안시설 길이 180m, 화물부두 170m, 관리부두 70m에 이르는 연안항이다. 배후부지는 1만5천923㎡에 이른다. 
예로부터 제주와 강진은 해상뱃길이 활발했다. 제주에서 말을 키운 뒤 강진 마량으로 태워 와 인근에서 더 키우거나 서울로 진상했다. 신마와 숙마 등 말 관련 지명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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