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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경북 퇴적암 지대에서 희귀식물 새로운 자생지 다수 확인

2017년 09월 07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백운석)이 2016년부터 2년 동안 경상북도 안동시와 의성군에 분포하는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지대에 대한 식물다양성을 조사한 결과, 이곳에 728종류의 관속식물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지대는 지금으로부터 약 1억년 전 공룡이 번성한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암지대를 말하며 경상도에 넓게 분포하여 학술적으로는 경상누층군으로 부르고 있다. 공룡화석이 출토되는 경남 고성군, 경북 의성군, 전남 화순군 등이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대구돌나물, 망개나무, 향나무 등 여러 희귀식물의 새로운 자생지가 확인됐다. 

대구돌나물, 망개나무, 향나무는 국내 자생지가 몇 곳 되지 않는 희귀종으로 대구돌나물은 세계자연보전연맹의 평가기준 적용 시 취약종(Vulnerable, VU)으로 분류되며 망개나무는 2012년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보호됐던 관심대상종이다. 

또한 가새잎꼬리풀, 산개나리, 실제비쑥 등 18종의 한반도 고유종도 발견됐다. 

함께 발견된 덕우기름나물, 장군대사초는 국내에서 석회암지대에서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종으로 비석회암지대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경북 퇴적암지대가 북방계 식물과 남방계 식물이 공존하는 특이한 식생 구조를 보인다고 밝혔다. 

조사 지역은 해발고도가 평균 400m로 낮지만 특이하게도 북부지방 또는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다북떡쑥, 선이질풀, 왜미나리아재비 등 다수의 북방계 식물이 발견됐다. 

조사 대상 일부 지역에서는 남부지방 해안 근처에 주로 분포하는 대표적인 남방계 식물인 해변싸리, 층꽃나무가 큰 집단을 이뤄 자라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 지역에 북방계식물과 남방계식물이 공존하는 이유에 대해 식물 집단의 구성 변화가 느리게 진행되는 바위지대와 건조한 토양층이 넓게 분포하는 퇴적암지대의 지형 및 토양적 특성으로 건조한 환경에 강한 다양한 희귀종의 잔존집단들이 살아남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조사는 국내에 넓게 분포하는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지대에 대한 종합적인 식물다양성 조사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최후빙하기 이후의 한반도 식생 변화를 복원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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