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지방산림청(청장 고기연)은 최근 건조한 날씨로 전국에 동시다발 산불이 이어지고 있어 대형산불 위험이 높다고 판단, 3월 15일부터 4월 20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 정하고,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3.9일 강릉 옥계 75ha 피해, 3.10∼12(3일) 전국 46건 발생 10ha 소실
지난해보다 산불 다발 시기가 빨라진 만큼 특별대책기간도 일주일 앞당겨 추진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근무체계 전환하는 등 대응태세를 강화한다.
논·밭두렁 태우기 등 소각행위와 입산자실화 예방을 위해 산불감시인력 331명을 산불취약지에 배치하고, 주말에는 공무원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기동단속과 드론을 통한 공중예찰 등 입체적인 감시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불진화 ‘골든타임제’ 이행제고를 위해 산림헬기 및 지자체 임차‧유관기관 헬기 공조를 강화하고, 강원동해안 취약지역에 초대형헬기를 전진 배치하여 초동진화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대형산불 방지를 위해 강원 동해안 산불방지협의회 본격 가동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현장대응력을 강화한다.
금년 3∼4월은 전국적으로 예년보다 적은 강수량과 고온·건조한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영동지역의 높새바람으로 동시다발 및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실제로 최근 10년(’07∼’16)간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에 연평균 산불건수의 29%(116건), 피해면적의 60%(286ha)가 발생하였고, 100ha 이상 대형산불이 7건이 발생한 바 있다.
100ha 이상 대형산불 : ’09년 2건(경북 칠곡, 경남 산청), ’11년 4건(경북 울진·고령·예천영덕), ’13년 1건(울산 울주)
고기연 동부지방산림청장은 “매년 봄철에는 고온·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대형산불이 많이 발생했다.”며 “이 기간 대응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로 이번 ‘대형산불 특별대책’을 통해 산불발생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