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우리 집이 달라졌어요!!

용산구, 민관이 함께하는 '클린업 프로젝트' 시행


저장강박증 가진 위기 가정 대상
대상자 발굴, 통합사례관리, 지역자원 연계, 사후 관리 순
청소는 이마트 봉사단, (사)푸른나눔 등 자원봉사자 참여로 진행
지난해 저장강박증 가구 7곳 조치
통합사례관리 대상자의 삶의 질 향상 위해

찬바람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4일 용산구 한남동 홀몸어르신의 집에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여들었다. 어르신의 집 안팎에는 고물상에 내다팔 폐지와 빈병이 너저분하게 쌓여 있었고 한쪽 방은 지붕이 내려 앉아 도배장판 상태가 엉망이었다.


용산구 희망복지지원단은 어르신의 비위생적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폐자재 수거업체에 폐품 처리를 의뢰하고 (사)푸른나눔(대표 문희곤)과 협력해 대청소와 도배·장판 시공도 완료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저장강박증을 가진 위기 가정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린업 프로젝트’를 시행해 눈길을 끈다.

프로젝트는 ▲대상자 발굴 ▲통합사례관리 ▲지역자원 연계 ▲사후 관리의 4단계로 이뤄진다.

동주민센터에서 저장강박증 의심사례를 발굴하고 구 희망복지지원단에 사례관리를 요청하면 구에서 초기상담을 진행하고 환경개선 서비스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청소 작업은 이마트 봉사단과 (사)푸른나눔 등 기업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이뤄진다. 폐기물 수거는 구청 청소행정과에서, 병해충 소독은 보건소에서 진행한다.

필요시 본인 동의 하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정신과 치료도 진행한다. 용산 복지재단은 민간의 지원을 모아 이불, 가재도구, 식기 등 생필품을 지급한다. 
사업 완료 후에는 강박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동주민센터의 모니터링도 연2회 이어진다.  

저장강박증이란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강박장애의 한 유형을 말한다. 잡동사니와 쓰레기가 쌓이면서 악취나 화재 위험 등으로 이웃 간 분쟁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구에서 개입한 저장강박증 가구는 총 7곳에 달한다. 구는 이들 가구에 환경개선 및 정신과 치료 등 지원을 연계했고 필요시 집을 옮겨서 살 수 있도록 조치했다. 

구 희망복지지원단은 지역 내 자원 및 서비스를 총괄 조정·관리함으로써 복합적 욕구를 가진 대상자에게 ‘통합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담 조직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구는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관리대상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저장강박증을 비롯한 다양한 상황에 맞춤형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복지정책과(☎2199-7063)에 문의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시민이 제안하고 시(市)가 반영한다…고양시 주민참여예산은 진화중
올해 시행 12년을 맞는 고양시(시장 이동환)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지역 민주주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예산의 효용성과 체감도를 높여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정 운영을 실현하고 있다. 전문성이 강화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로 바꾸고 기존 분과별 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성, 투명성이 반영되도록 제안된 사업을 모든 분과가 나눠 검토하는 구조로 개편했다. 또한, 청소년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SNS 서포터즈를 운영해 젊은 세대의 시선으로 예산제도를 홍보하고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참여 유도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부터는 청소년·청년 예산학교를 1회에서 3회로 확대 운영해 청소년과 청년의 시정 참여 기반도 넓힐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최근 3년간 주민 제안을 반영한 총 121개 사업에 약 59억 원을 투입했다. 주로 △시민편의 △보행환경 개선 △안전 △교통 등 생활밀착형 분야들로 행정이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일상 속 겪는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체감형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성 더한 제7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활동…예산학교 운영 통해 내실 강화시는 주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남양주시 화도도서관, ‘2025 시니어 북스타트 시범사업’에 선정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화도도서관이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주관 ‘2025 시니어 북스타트 시범사업’의 시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니어 북스타트’는 그림책을 매개로 한 인문학 활동을 통해 고령층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전국 단위 공모사업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전국 15개 기관만이 선정됐으며, 경기도 내에서는 화도도서관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화도도서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5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그림책 낭독 △삶의 이야기 나누기 △세대 공감 인문학 워크숍 등 총 4차례의 그림책 기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책꾸러미 및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물품 일부는 책읽는사회문화재단으로부터 지원받으며, 프로그램에는 전문 강사도 함께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정서적 소외를 겪기 쉬운 시니어 세대에게 독서를 통한 심리적 위로와 사회적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며, 가족 간 소통을 촉진하고, 지역 내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도도서관은 지역사회 내 시니어 삶의 질 향상과 평생학습 지원이라는 취지 아래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 2024년 기준 화도읍의 5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체의 35%로, 전년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