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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구상나무 나이테 연구…나무 생존 결정적 영향 밝혀

2017년 02월 05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구상나무의 생존조건을 파악하기 위해 지리산과 덕유산 일대의 구상나무 나이테를 연구한 결과, 봄철의 수분 공급과 태풍이 이 나무의 생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소속 국립공원연구원은 나이테 산소동위원소 분석기법을 도입해 2015년부터 2년 간 국내에서 처음으로 약 150년(1864~2015년) 동안 살았던 구상나무 82그루의 나이테를 분석, 이들 나무가 살아온 과정을 추적했다. 
나이테는 탄생부터 죽음까지 나무가 살아가는 동안의 연속적인 생육정보를 담고 있어 블랙박스와 같은 기능을 한다. 

국립공원연구원은 죽은 구상나무의 나이테 정보를 기상청 자료와 비교 분석했으며 겨울철 뿌리 보온과 봄철의 수분환경이 구상나무 죽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겨울철 눈은 구상나무의 뿌리가 얼지 않도록 보온 역할을 하며 봄철에 천천히 녹으면 수분 공급 역할도 한다. 생육을 시작하는 봄철의 강수량은 나무 뿌리의 활성화 정도를 결정한다. 

이번 연구 결과 구상나무는 태풍 등 급격한 기상 변화로 단시간에 죽는 유형과 겨울철 이상 고온 등으로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말라 죽는 유형 등 크게 2가지 형태로 분석됐다. 

단시간에 급격히 죽은 나무는 태풍 등 강한 물리적 힘을 견디지 못하고 넘어지거나 부러져 죽은 것으로 태풍의 강도와 빈도 증가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장기간에 서서히 죽는 유형은 겨울철에 눈이 적게 내리거나 기온이 높아져 눈이 빨리 녹고 봄철에 가뭄이 심할 경우 극심한 물 부족 현상을 겪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죽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상나무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개체군이 축소되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위기종(Endangered)으로 등재됐다. 특히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전세계에서 한국전나무(Korean Fir)로 불리며 가장 멋진 크리스마스트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나공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현재까지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대표적인 구상나무 집단고사 지역인 지리산 반야봉 일대의 고사목 100그루에 대한 추가 정밀분석에 착수할 것이다”며 “적설 환경과 수분공급에 대한 관계를 보다 면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나이테의 고해상도 영상을 수집하고 미세한 기상 관측 정보 시스템을 확대해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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