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개량분야, 품질향상, 생산비 절감 등 기존의 틀 유지하되 -
한우산업의 기반을 이루는 중·소규모 농가에 대한 지원강화 -
강진원 강진군수 취임 이후 한우산업을 군민 소득사업의 큰 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강진군이 2017년에는 한우산업의 방향을 좀 더 세밀화한다.
한우개량과 품질향상, 생산비 절감 등 한우산업의 기본적인 틀은 유지하면서 50두 이상의 전·기업농보다는 준전업농이나 부업규모 이하의 중·소규모 농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진군이 한우산업분야 지원사업의 방향을 전환하게 된 것은 50두 이상의 전업농이나 기업농은 기존의 지원사업만으로도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소규모 농가의 경우 한우산업의 기반을 이루고 있음에도 이들에 대한 지원대책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우산업의 안정화가 더디므로
소규모 농가가 성장할 수 있는 시책을 강화함으로써 한우산업의 기반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강진군은 중·소규모 농가에 대한 지원시책으로 ‘소규모 한우농가 계통출하 운송비 지원’사업과 ‘맞춤형 정액보관용 질소통 구입비 지원’, ‘한우 등급향상 육질개선제 공급’, ‘조사료 절단기 지원사업’ 등 4종의 사업에 2억5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하고, 관련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들 사업에 대해 중·소규모 농가를 우선 지원대상자로 하되, 해당 규모의 농가를 지원하고 남는 물량에 한해 전·기업농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용현 강진군 환경축산과장은 “우리 군 전체 한우사육 1천200여농가 중 1천150여 농가가 50두 미만 사육농가이며, 이들이 사육하고 있는 한우는 1만4천20여마리로 농가수로는 91%, 사육두수는 51%를 차지하고 있는데, 사육두수 중 80% 정도가 암소이기 때문에 이들이 한우사육업의 기반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규모 농가의 중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강진원 군수는 “한우산업분야 지원사업에 대한 방향을 중·소규모 농가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해서 전·기업농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한우산업의 지원시책에 대한 기본적인 틀은 유지하므로 전·기업농에 대해서도 기존의 지원사업은 유지하되, 중·소규모 농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이들의 자생력 향상을 통해 한우산업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군수는 이어 “중·소규모 농가의 모임을 정례화 하도록 해 이들에 대한 의견이 시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진군은 올 한우산업분야 지원사업 20여종 82억8천600여만원을 투입한다. 2월 현재 사업별로 신청을 받고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농업분야 지원사업 설명서’를 참고하거나, 사업별 지침서에 의거 읍면사무소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